• 지속가능발전목표 국제 동향 (2018년 4월)

    최근 열기가 뜸하긴 하지만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Cryptocurrency, 국내에서는 가상화폐라고도 알려 진)는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언론에서 매일같이 다뤘던 키워드이다. 특히 올 초에는 그 가격이 수직 상승했다가 급락하면서 전문 투자자들뿐 아니라 일반인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암호화폐를 구동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인데, ‘분산화’의 개념이 도입된 이 신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전 지구적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과 더불어 그 동향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지속가능발전과 블록체인 (암호화폐)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블록체인 위원회 (Blockchain Commiss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는 블록체인과 같은 새로운 유형의 기술들이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달성하는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내용이 담긴 백서(White Paper)를 공개하였다. 최근의 기사들에서는 이미 SDG 프로세스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다.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위한 블록체인 컨퍼런스와 지속가능발전 행동을 위한 글로벌 페스티벌은 SDG의 이행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어플리케이션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이 백서의 제목은 “미래는 분산화에 있다: 블록체인, 분산형 원장, 그리고 지속가능발전의 미래”로, 블록체인 기술이 다양한 이해당사자들과의 협력과 경계를 초월한 파트너십의 촉진은 물론, 잠재적 리스크를 어떻게 하면 낮출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위원회는 백서를 통해 다음 6개 영역에서의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제시하고 있으며, SDGs 목표 중 어떤 목표와 연관성이 있는지를 각 세션의 첫 페이지에서 보여주고 있다. 1. 개발원조의 효과성 (Development Aid Effectiveness) 2. 디지털 신원확인 (Digital Identity) 3. 디지털 송금 (Remittances) 4. 공급체인관리 (Supply Chain Mnagement) 5. 에너지 (Energy) 6. 재산권 (Property Rights) 보고서에서는 최근의 정치적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과 해당 기술이 아직 기초적인 수준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블록체인을 기존의 거버넌스 시스템을 위협하는 기술로 인식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몇몇 국가들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의 거래를 원천적으로 차단 하는가하면 불법 자금 세탁 등에 사용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현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한 위험 회피보다는 위험 관리를 촉구하는 광범위한 위험저감 도구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UN개발프로그램(UNDP), UN난민기구(UNHCR), 그리고 세계경제포럼 (WEF) 등이 이 플랫폼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도 보여주고 있다.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블록체인의 잠재력에 대한 논의는 SDG 지식허브를 통해서 여러번 언급되어 왔으며, 아래의 기사들을 통해서 보다 자세한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다. - 2018년 1월, UNFCCC 사무국은 분산원장기술(DLT)을 기후 행동에 대한 모니터링, 보고, 검증 (MRV) 체계를 강화하는데 사용하는 기후체인연맹(Climate Chain Coalition)을 창설하였다. http://sdg.iisd.org/news/climate-chain-coalition-supports-blockchain-technology-use/ - 2018년 3월, UNOPS와 UN-OICT가 공동으로 몰도바에서의 아동 밀매 근절에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대회를 개최하였다. http://sdg.iisd.org/news/consensys-wins-un-tech-challenge-on-child-trafficking/ - 2018년 3월, 안토니오 구테레스 UN사무총장은 군비축소와 핵확산 방지를 지원하는 기술에 있어서 핵안전장치나 다자간의 군비축소 검증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것을 강조하였다. http://sdg.iisd.org/news/consensys-wins-un-tech-challenge-on-child-trafficking/ <원본 및 참고 기사> SDG Knowledge Weekly: Blockchain in Practice http://sdg.iisd.org/commentary/policy-briefs/sdg-knowledge-weekly-blockchain-in-practice/ 문의: 강정묵 정책정보팀장

    지속가능발전목표 2018-04-23 조회수 : 10166

  • 지속가능발전목표 국제 동향 (2018년 3월)

    전통적으로 3월에는 물과 위생 관련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며, 올해에는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전후로 세계물포럼에서 ‘행동을 위한 10년 -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물’을 발족하는 등의 행사가 진행되는가 하면, 깨끗한 물과 위생(SDG 6)의 강화를 위한 몇몇 고위급 보고서도 발행되었다. 3월에는 또한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SDG 11), 기후(SDG 13), 생물다양성 (SDG 15), 그리고 책임있는 소비와 생산(SDG 12)의 이행 상황과 정보를 위한 제안이 담긴 보고서들도 발행을 예정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오는 7월에 진행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대한 점검을 위한 고위급정치포럼(HLPF) 준비의 일환으로 2개의 지역별 미팅이 진행 된다. 3월 중 주목할 만한 행사는 기후(SDG 13), 그리고 지속가능한 도시(SDG 11)과 관련련 CitiesIPCC 컨퍼런스였다. 그리고 2018년 전반에 걸쳐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탈라노아 대화도 주목할 만 한 내용이다.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 모두에 있어서 도시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했던 제5차 IPCC 평가 보고서(AR5)에는 기후변화를 위한 도시의 적응 챕터가 포함되어 있고 기후변화 저감에 있어서 도시 지역과 공간 계획의 역할에 관한 새로운 파트도 추가되었다. 통합 평가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특별한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도시 차원에서의 저감과 적응에 대한 토론은 이번 AR5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래서, AR5에는 아직 대답을 찾지 못한 많은 중요한 질문들이 있고, 이러한 초기 이니셔티브를 주도하고 AR6의 사이클 동안 그 격차를 어필하는 것이 과학계에는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CitiesIPCC 컨퍼런스와 관련한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기사 바로가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에서는 1/CP.21, para 21을 통해 “파리협정의 Article 4, Para. 1에 명시된 장기 목표를 위한 진정사항을 공동의 노력을 점검하고 Article 4, Para. 8에 명시된 국가결정기여방안의 준비사항 공유하기 위한 ‘촉진적인 대화’를 2018년 동안에 진행한다고 결의하였다. 그에 따라 2018년 전반에 걸쳐 진행 될 촉진적 대화를 ‘탈라노아 대화’로 명명하고 기후변화와 관련한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탈라노아 대화에 관한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기사 바로가기 <탈라노와 대화와 관련한 추가 정보> 탈라노아는 피지를 비롯한 태평양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진행해 온 포용적이고, 참여적이며, 투명한 대화 접근법이다. 탈라노아의 목적은 이야기를 공유하고 신뢰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공동의 이해를 바탕으로 그들의 지식을 진전시킨다. 우선 대화를 위한 플랫폼을 만드는데, 이는 집단적 선을 위한 더 나은 의사결정으로 이어진다. 도시와 지방정부의 탈라노아 대화의 시행 근거 - 파리협정 (Paris Agreement) - UNFCCC COP23의 결정문 - UNFCCC COP23 본-피지 약속 (Bonn-Fiji Commitment) - NDC의 수직적 통합을 위한 시장협약의 행동 요구 (GCoM Call for Action on NDC Vertical Integration) 도시와 지방정부의 탈라노아 대화의 배경 - 중앙정부들이 제출 한 자발적기여방안의 3분의 1정도만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약속들이 모두 이행된다고 해도 이번 세기의 끝에는 평균대기 온도가 3도 이상 상승 할 것으로 기대된다. - 도시는 이미 전 세계 에너지 소비의 70%를 차지하면서 온실가스 배출의 주된 주범이자 동시에 유일한 해결책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 현재까지 지방정부들이 자발적으로 제출한 약속들은 2020년에서 2030년 사이에 약 5~15 기가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 전 세계 국가의 60%가 그들의 국가 발전 계획에 어떤 형태로든 도시의 관점을 적용하고 있다. 도시와 지방정부의 탈라노아 대화의 목적 - 글로벌 프로세스를 지방정부의 우선순위와 현실에 맞게 적용한다. - 다층적 거버넌스를 통해 모든 수준에서의 파리협정의 이행을 연습하고 그것을 다른 지속가능성 의제들과 연결한다. - 국가자발적기여방안(NDCs)에 대한 현실 확인, “파리협정을 국가 의제로 가져오기” 도시와 지방정부의 탈라노아 대화의 형식 - 중앙정부, 지방정부, 관련 네트워크들의 초청으로 개최 - 중앙정부의 기후/환경 관련 부서에서 NDC에 대한 소개와 도시화와 관련한 부처 혹은 해당 계열 부서에서 추가적인 의견 제시 - 지방정부들 간의 정보 및 사례 공유 -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화 - 각 주체들의 기술적 재정적 자원, 그리고 참가자들의 합의에 따른 자유로운 형식으로 진행 (예: 공개 또는 비공개 행사, 2시간 or 2일 간의 세션) - 결과는 LGMA 또는 당사국 입장으로 제출 도시와 지방정부의 탈라노아 대화를 통해 답해야 할 질문들(COP23의 가이드 질문) 1. 우리가 어디까지 왔는가? (기존 약속, 진전상황, 양적 영향/성과) 2. 우리가 어디로 가고자 하는가? (비전, 새로운 약속, SDGs와의 연계) 3. 우리가 그 목적지에 어떻게 다다를 수 있을까? (UNFCCC 역할, 재원, 협력 모델) <참고 기사> Monthly Forecast: March 2018 http://sdg.iisd.org/commentary/policy-briefs/monthly-forecast-march-2018/ CitiesIPCC Conference https://citiesipcc.org/beyond/conference-outputs/ Talanoa dialogue: Approach http://unfccc.int/files/bodies/cop/application/pdf/approach_to_the_talanoa_dialogue.pdf 2nd Webinar on the Multi-level Climate Action Forums for Talanoa Dialogue https://youtu.be/7uVtJP5ooyk 문의: 강정묵 정책정보팀장

    지속가능발전목표 2018-03-26 조회수 : 6660

  • [SDGs] 북한의 기후변화 대응을 통한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

    이번 기획 세미나는 기후변화센터가 관심을 갖고 준비하던 북한관련 행사로,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한지는 좀 되었으나, 적절한 개최 시기를 점치고 있었다. 평창올림픽 이후로 시기를 확정하고, 마침내 조성된 남북화해분위기와 더불어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관심과 함께 아주 시기적절한 세미나였다고 평가되며, 그에 따른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여하였다. 에너지 사용량과 그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이 199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북한의 입장에서, 기후변화라는 이슈는 ‘완화’보다는 ‘적응’의 문제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북한의 기후변화와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의 전체적인 발표와 토론 내용을 4가지 키워드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산림 – 북한의 산림훼손은 심각한 상황이며, 현재 북한의 에너지 상황에서는 결코 복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난방 연료는 물론 취사 연료도 부족한 상황에서 봄에 묘목을 심고 가을에 벌목을 해야만 하는 불가피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벌목 활동을 하는 북한 주민들을 결코 비난할 수 없다. 북한 산림녹화 사업은 오래전부터 다양한 주체에 의해 진행되어 왔으나, 그 결과는 매우 미미하며, 당장 뭐라도 해야만 하는 부처와 기관들의 실적 쌓기용 정책으로 활용되어 왔다. 2. 에너지 – 산림 훼손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주제로, 에너지 부족은 북한 지역 산림 훼손의 가장 큰 원인이자 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인권 문제의 근본이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국에 의한 기본적인 에너지 공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2000년대 중반부터 태양광 패널을 통한 신에너지 공급이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나, 이마저도 해당 사업의 수익성을 본 북한 당국에서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높은 관세를 메기고, 태양광 패널 원자재를 수입하여 자체적으로 조립한 제품의 가격도 높게 공급하는 등, 태양광 에너지마저도 일부 기관과 부유층등의 전유물이 되어버린 상황이다. 3. 상하수도 – 북한 주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상하수도 문제는 북한의 경기 침체에 따라 환경 훼손이 더욱 가속화 되었으며, 그에 따른 식수원인 하천 오염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환경오염과 그에 따른 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며, 이를 정부에 요구하려는 생각조차 형성되지 않는 것이 매우 큰 문제이다. 4. 자연재해 – 홍수와 범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심각하게 북한 주민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요소이다. 홍수로 인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뉴스와 달리 실제로는 만 명이 넘는 주민이 목숨을 잃기도 한다. 즉, 북한은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와 더불어 오랜 경기침체와 그에 따른 자체적 취약성이 증가하여 전 세계 그 어느 지역보다 기후변화의 위협에 심각하게 노출된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북한의 현실을 바꾸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1) 우리의 입장이 아닌, 북한 주민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그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2) 북한 주민들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인 민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인권’ 확보를 위한 노력이 우선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접근에 있어서, 1) 정부 차원에서의 정치적 접근, 2) NGO와 민간에 의한 인도적 접근, 그리고 3)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적 접근의 명확한 구분이 있어야 하며, 북한 주민들에게도 조건 없는 인도적 접근과 기업적 접근의 차이를 분명히 인식시켜줘야 할 필요가 있다. 청중으로 참석했던 고건 전 총리는 아시아녹화기구에서 추진해 온 한반도녹화프로젝트를 소개하였으며, 북한 실정에 맞는 녹화계획과 더불어 다음번 세미나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이 많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첨언하였다. 한편, 독일 콘라드아데나워 재단에서는 독일의 정치재단들이 추진하는 연구 사업들과 각 지역에 대한 접근법을 소개하면서, 북한의 지속가능발전과 관련해서는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인식 증진, 남북한의 국가자발적기여(NDC) 지원, 회복력과 적응 역량 강화, 그리고 국경을 초월한 활동을 위해 시민사회와 단체를 통한 접근을 제안하였다. 문의: 강정묵 정책정보팀장

    지속가능발전목표 2018-03-16 조회수 : 4951

  • [WUF9] 제9차 세계도시포럼(3): 주요 결과 및 하이라이트

    지난 2월 7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제9차 세계도시포럼이 막을 내렸다. “도시 2030 – 모두를 위한 도시: 새로운 도시의제의 이행”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도시포럼은 지난 2016년 해비타트III에서 새로운 도시의제(NUA)가 채택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도시에 집중한 포럼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에 따라 이번 포럼에서는 공공, 민간, 시민사회의 협력을 통한 NUA의 이행과 행동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파리협정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특히 SDG11번과의 효과적 연계가 강조되었다. 포럼에 참가한 다양한 부문의 발제자들은 NUA를 2030의제(SDGs)를 이행하는데 중요한 도구로 언급하였으며, NUA에 대한 모니터링과 보고 체계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특히 SDG11번 목표에 대한 검토와 후속조치 프로세스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2월 8일에 진행된 공식 개회식에서 Najib Razak 말레이시아 총리가 개회를 선언하였고, 말레이시아 페낭시의 전 시장이자 UN-Habitat의 새로운 사무총장인 Maimunah Mohd Sharif의 환영사 이후 공식일정이 시작되었다. 이번 포럼의 시작은 UN-Habitat의 의회를 구성하고 과거 해비타트III 프로세스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던 5개 주요 이해당사자 그룹들의 세계총회로 시작되었다. 여러가지 특별세션과 네트워킹 이벤트, 그리고 전시관들이 KLCC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장관급 라운드테이블과 많은 특별 세션들이 진행되면서 지속가능한고 포용적인 도시화를 향한 좋은 정책과 사례들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였다. 세계도시포럼은 도시 발전과 관련한 폭넓은 영역의 이해당사자들을 위한 공개적이고 포용적인 플랫폼이자 기술적 포럼으로 2년마다 개최된다. 이번 WUF9에서는 이해당사자 라운드테이블이 NUA의 이행에 관한 논의의 중심을 잡았고, NUA를 어떻게 UN 시스템과 전략적으로 연계할 지를 논의하고 그 일들을 강화하고 확대하는 방법을 토론하였다.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은 UN-Habitat가 운영하는 도시기자아카데미 이니셔티브(Urban Journalism Academy initiative)의 가치를 강조하였다. 한편, 도시기자아카데미는 5개 대륙에서 26개 트레이딩 코스를 진행하였다. 풀뿌리 기구의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국제슬럼거주자연맹(Slum Dwellers Internatinal, SDI), Huairou 위원회, Cities Alliance, 그리고 UCLG(United Cities and Local Governments)가 연합하여 풀뿌리 기구들을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해 줄 것을 대표단에게 요청하였고, 도시화로 인한 문제점들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들을 창안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당사자들과의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였다. WUF9의 폐막식에서는 ‘2030 도시들을 위한 쿠알라룸푸르 선언’이 채택되었다. IISD가 제공하는 WUF Bulletin 보고서는 WUF9의 고위급 행사들과 대부분의 특별 세션들에 대한 요약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30 도시들을 위한 쿠알라룸푸르 선언> 이 선언문의 초안은 WUF9 기간 중에 개최국 대표들과 UN-Habitat로 구성된 자문기관에 의해 작성되었다. 이 선언문은 다음의 내용으로 포함하면서 NUA의 이행을 가속화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1. NUA를 위한 이행 프레임워크,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대화를 통한 포용적인 플랫폼, 통합적 지역발전, 그리고 이행을 위한 다양한 도구의 채택 2. 활동에 있어서의 공동 책임을 보장하기 위한 모든 수준의 정부와의 거버넌스와 파트너십 촉진하고 NUA를 도시 문제에 대응하는데 사용하기 위한 다양한 이해당사자 그룹에 기반 한 연맹(그룹)의 활성화 3. 창의적 문화를 촉진하고, 커뮤니티에 기반 한 데이터를 포함 한 데이터 수집과 모니터링이행, 그리고 접근성과 보편적 디자인을 중심으로 하는 원칙 채택 그리고 이 선언문은 NUA에 대한 검토와 후속조치, 그리고 이행하는 과정에서 당사국들과 이해당사자들의 참여를 지원하는 UN 시스템의 간사 기구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시켜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 선언 전문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ttp://wuf9.org/kuala-lumpur-declaration/ <관련 기사> WUF Bulletin: A publication of the International Institute for Sustainable Development http://enb.iisd.org/download/pdf/sd/enbplus125num12e.pdf Cities and regions invite national governments to year-long dialogue bridging the New Urban Agenda and the Paris Agreement. http://www.cities-and-regions.org/cop23/wp-content/uploads/2018/02/pr-cities-and-regions-invite-national-governments-to-year-long-dialogue-bridging-the-new-urban-agenda-and-the-paris-agreement.pdf 문의: 강정묵 정책정보팀장

    지속가능발전목표 2018-02-22 조회수 : 2892

  • 지속가능발전목표 국제 동향 (2018년 2월)

    2018 HLPF가 열리는 7월 전까지 올해의 목표들과 관련하여 국제사회에서는 여러 가지 포럼과 컨퍼런스를 통해 각 주제별 사전 프로세스와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의 고위급정치포럼(High Level Political Forum)에서 다뤄질 6가지 목표들은 아래와 같다. SDG 6: 깨끗한 식수와 위생 SDG 7: 적정한 가격의 청정에너지 SDG 11: 지속가능한 도시 SDG 12: 책임있는 소비와 생산 SDG 15: 육상 생태계 SDG 17: 국제협력과 파트너십 이번 기사에서는 SDG 6, 7, 11, 15번 목표별로 진행되고 있거나 진행 될 사전 프로세스와 주요 쟁점이 무엇인지 간략하게 알아보고자 한다. SDG 6: 깨끗한 식수와 위생 – 와 관련해서는 2월에 열린 UN-Water meeting을 통해 다음 달에 고위급 행사와 보고서를 발행할 것을 준비하였다. 3월에는 전 세계 물과 위생관련 커뮤니티들이 제8차 세계물포럼을 위해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모일 것이며, 세계물의날을 기념하고 3월 22일에는 “국제적 행동을 위한 10년 -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물(2018-2028)”을 발족할 예정이다. SDG6에 대한 2018 종합 보고서에 대한 자문 과정도 2월부터 3월까지 진행 될 예정이다. SDG 7: 적정한 가격의 청정에너지 – 와 관련해서는 글로벌 SDG 7 컨퍼런스가 ‘2030 의제 에너자이징’이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오는 2018 HLPF에서 SDG 7번과 관련한 실질적인 성과를 제공하기 위해서 SDG 7번 목표의 전반적인 트렌드와 격차, 다른 목표들과의 연계성, 이행의 도구, 그리고 2030 지속가능발전 의제 전반에 대한 이행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른 목표들과의 레버리지를 위한 기회 등을 심도 있게 다룰 것이다. 에너지 접근성은 빈곤 종식, 식량 안전, 깨끗한 물과 건강 서비스의 제공, 그리고 경제성장과 번역을 위한 전반적인 기회들에 대한 자극제가 될 것이다. 에너지 접근성에 대한 논의는 SDGs 전반에 대한 목표 달성의 맥락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에너지(Sustainable Energy for All, SEforAll)와 모두를 위한 힘(Power for All)이 공동으로 발간한 보고서, ‘왜 기다리는가? 모두를 위한 에너지 접근’ 에서는 에너지 접근성이 SDG 1(빈곤 종식), SDG 2(기아 종식), SDG 3(건강 증진), SDG 4(교육), SDG 10(평등), 그리고 SDG 13(기후변화)에 각각 일정 수준의 기여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UNCTAD의 ‘2017 저개발국 보고서’에서도 이러한 연관성을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에 의하면, 저개발국(Least Developed Countries, LDCs)에 있어 에너지에 대한 낮은 접근성은 그들의 성장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SDG 7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저개발국에서 연간 350%의 전력 생산량 증가를 실현해야 한다고 보고하였다. SDG 11: 지속가능한 도시 – 와 관련해서는 지난 2월 7일~13일 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제9차 세계도시포럼(WUF9)이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도시 2030, 모두를 위한 도시: 새로운 도시의제의 이행’으로 새로운 도시의제(NUA)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이행에 있어서 어떻게 전진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제9차 세계도시포럼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관련 기사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WUF9] 세계도시포럼 인포노트 (2018.01.23. updated) [WUF9] 제9차 세계도시포럼(1): 성공적인 포럼을 위한 준비 박차 [WUF9] 제9차 세계도시포럼(2): 새로운 도시의제의 효과적 이행을 향하여 [WUF9] 제9차 세계도시포럼(3): 주요 결과 및 하이라이트 SDG 15: 육상 생태계 - 15.2 세부 목표(지속가능한 숲 관리)에 관한 심포지엄, ‘숲 파괴 없는 글로벌 공급 체인’이 2월 초에 열렸고 2월 말에는 숲에 관한 협력 파트너십이 주관하여 ‘열망에서 행동으로’라는 부제목의 미팅이 열린다. 이 미팅을 바탕으로 오는 5월에 열리는 제13차 UN Forum on Forests(UNFF13)를 통해 HLPF에 실질적인 의견을 전달 할 계획이다. <원본 & 참고 기사> Monthly Forecast: February 2018 http://sdg.iisd.org/commentary/policy-briefs/monthly-forecast-february-2018/ 문의: 강정묵 정책정보팀장

    지속가능발전목표 2018-02-22 조회수 : 2755

  • [당진시] 지속가능발전 이행체계 가동

    전 세계가 2030년을 목표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설정하고 이행을 시작한지 3년 차에 접어더는 가운데, 국내 지방정부도 이에 발맞추어 각 지역 실정에 맞는 지속가능발전목표를 개발하고 있다. 충남 당진시는(김홍장 시장)는 연구용역을 통해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을 세우고 2035년까지의 장기 목표를 바탕으로 17가지 당진형 지속가능발전 목표와 57개 전략을 확정하였다. 당진시는 1일 당진시청 소회의실에서 김홍장 시장과 관계 공무원,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임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올해 4월 연구용역에 나섰던 당진시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은 2035년까지의 장기 목표를 갖고 향후 경제발전과 사회 안정 및 통합, 환경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지역의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비전과 목표, 전략, 진단지표, 이행계획 체계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지속가능발전은 지난 2015년 9월 UN에서 193개국이 ‘사람과 지구를 위한 21세기의 새로운 헌장’이라 불리는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를 만장일치로 채택함으로써 전 지구적 행동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공동 실천규범으로 자리 잡았다. 시는 그동안 지속가능발전을 향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화답하고 당진시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추진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9월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지속가능한 당진’을 비전으로 선포했다. 또한 UN SDGs와 직접 연동해 ▲절대빈곤층이 없는 당진 ▲건강한 삶 보장 ▲에너지 정의 실현 ▲국가목표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 등 17개 당진형 지속가능발전 목표와 57개 전략을 확정했다. 특히 당진형 SDGs를 기반으로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장기적으로 측정․관리하고 시정 운영방향을 가늠하기 위해 ▲사회복지비 비율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미세먼지 기준 초과일수 ▲생활습관병 유병률 등 88개 지속가능발전 진단지표를 선정했다. 향후 시는 당진형 SDGs의 공동달성이이라는 목표 아래 부서 및 사업간 상호 관계성 유지를 위한 수평적 협업을 강화하고 추진과정 전반에 대한 지역 거버넌스의 광범위한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민관합동 모니터링단을 구성하는 등 이행사항 점검과 지표의 보완, 평가, 환류의 전 과정을 민관 협치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홍장 시장은 “앞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지속가능한 당진이라는 비전 아래 당진형 SDGs를 공동으로 달성하기 위해 행정의 모든 과정이 지속 가능한 발전 체제로 전환 될 것”이라며 “지역 거버넌스의 폭 넓은 참여를 보장해 시민사회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본 자료> [당진시 보도자료] 당진시, 지속가능발전 이행체계 가동 https://www.dangjin.go.kr/cop/bbs/BBSMSTR_000000000014/selectBoardArticle.do 문의: 강정묵 정책정보팀장

    지속가능발전목표 2018-01-25 조회수 : 2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