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생 COP28] COP28, ‘화석연료에서 멀어지는 전환’에 합의하며 막 내려

    [생생 COP28] 두바이에서 전해드립니다! COP28, ‘화석연료에서 멀어지는 전환’에 합의하며 막 내려 기후위기에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하기 위해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현지시간 13일 막을 내렸다. 최대 이슈였던 ‘화석연료 퇴출’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12일 오후 4시에 예정됐던 폐막일을 넘겨 논의를 이어간 끝에 최종 합의안을 타결했다. 합의문에는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는 전환(transitioning away from fossil fuels)'이라는 국제사회의 목표가 처음으로 명시되었다. 이는 8일 자 초안에 포함된 표현인 '퇴출(phase-out)'보다는 약하지만 11일 초안의 ‘화석연료의 생산과 소비를 줄일 수 있다(reducing the production and consumption of fossil fuels)’는 문구보다는 강한 표현으로, 화석연료 시대를 지나 재생에너지의 시대로 나아간다는 방향을 국제사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COP28에서 얻은 세 가지 1. ‘탈화석연료로의 전환’에 합의 합의문에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공정하고 질서정연하며 공평한 방식으로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는 전환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규정했다. 1995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1차 당사국총회 이후 28년 만에 화석연료 의존으로부터 벗어나자는 움직임에 모든 당사국들이 합의한 것이다.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화석연료가 공식적으로 지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년 전 COP26에서는 화석연료 중 석탄의 단계적 감축에는 합의했지만 석유와 가스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번 총회 최종문서에는 파리협정 1.5℃ 목표 달성을 위해서 원자력과 저탄소 수소, 탄소 포집 기술을 주요 감축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2. 손실과 피해기금 출범, 출연금 6억 달러 ↑ COP28 개막 당일, 개최국인 아랍에미리트는 1억 달러(약 1,305억 원)를 출연하기로 약속했다. 영국은 5,100만 달러(약 665억 원), 독일은 1억 달러(약 1,305억 원), 그리고 EU는 독일의 출연금을 포함해 2억 4,538만 달러(약 3,204억 원)를 약속했다. 또 미국과 일본은 각각 1,750만 달러(약 228억 원)와 1,000만 달러(약 130억 원)을 공여하기로 했다. 첫날에만 총 4억 5천만 달러의 손실과 피해기금이 모인 가운데 개막 이튿날에는 이탈리아가 1억 8천만 달러(약 2,367억 원)를, 스페인이 2,100만 달러(약 273억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로써 이번 COP28에서 모인 손실과 피해기금 총액은 6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 기금은 세계은행이 4년간 임시로 운영하기로 했다. 3. 파리협정 이후 첫 전 지구적 이행점검 실시 이번 COP28은 전 지구적 이행점검(Global Stocktake, 이하 GST)에 관심이 쏠렸다. GST는 파리협정의 가장 중요한 목표인 기온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로 제한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충분한지 점검하는 보고서이자, 향후 기후행동의 방향을 당사국들이 함께 논의해 채택하는 결의문이다. 파리협정의 이후 첫 시험결과는 낙제다. 당사국들이 제출한 국가별 감축목표(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이하 NDC)가 제대로 이행될 경우 지구의 온도상승은 2.1~2.8℃로 제한될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파리협정 채택 이전에 예측되었던 4℃ 온도상승에서 낮아지기는 했지만 원래 목표였던 온도상승 1.5℃ 이내로의 제한은 달성하기 어렵게 된 셈이다. 이번 GST에 대해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UNFCCC)은 “흐름을 바꾸는 것은 GST 그 자체가 아니다...파리 협정 당사국들의 야망과 가속화된 행동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언급하며 당사국들의 보다 실질적이고 책임감 있는 이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당사국들은 2년 후인 COP30에서 더 야심찬 내용을 담은 NDC를 제출해야 한다. 이클레이 비롯한 지방정부 이해당사자 그룹, “다층적 협력 통해 기후위기 대응 계속” 이클레이는 유엔기후변화협약의 9개 주요 이해당사자 그룹 중 지방정부를 대변하는 지방정부 이해당사자 그룹(Local Goverment and Municipal Authorities, 이하 LGMA)의 주관기관이다. LGMA는 성명서를 통해 “COP28의 과정과 결과에 지방정부가 함께하게 된 것을 환영하며, 이는 기후변화와 기후적응에 지역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 기간 중 ‘다층적 파트너십을 위한 우호국 연합(CHAMP)’에 70개가 넘는 국가가 서명했고, 지역과 기후변화 관련 장관급 회담에서도 지역의 중요성이 확인되었으며 5억 달러에 가까운 기후금융이 도시 인프라를 위해 모금되었다. 또한 COP 역사상 처음으로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가 공식 행사에 포함되어 다층적 협력으로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COP28, 10점 만점에 3.8점 산업 조사기관 블룸버그NEF는 COP28이 파리협정 목표 달성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10개 분야로 나누어 점수를 매겼는데, 결과는 10점 만점에 3.8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열린 COP27보다는 0.1점 높지만 COP26보다는 2.2점 낮은 수치다.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분야는 1,000억 달러 지원 약속 달성과 에너지 전환이다. COP은 선진국들이 초래한 기후변화의 피해를 개발도상국들이 보고 있다며 2020년까지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에 ‘기후재정’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1,000억 달러(약 130조 원)를 제공하기로 했지만 실패했다. 선진국들은 2021년에 기후금융으로 약 896억 달러를 제공했는데, 이번 COP28에서 ‘손실과 피해기금’이 공식 출범함으로써 1,000억 달러 목표가 달성된 셈이다. 실패가 계속되면 저개발국가들과의 신뢰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번 달성은 큰 의미가 있다.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phase-out)’에 합의하는 것은 실패했지만 ‘화석연료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전환(transitioning away from fossil fuels)’을 추구하는 데 의견 일치를 본 COP28. 화석연료 의존에서 멀어져야 한다는 방향성을 명확한 문서로 분명히 한 것은 이번이 역사상 처음이며 총회 합의문이 당사국 198곳의 만장일치로 결정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COP28은 분명 유의미한 성과를 남겼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LGMA가 성명서에서 언급했듯이 “우리는 더 나아가야만 한다(we must go further)”. 전 세계 지방정부는 화석연료 퇴출을 위해 이미 대담한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COP29는 내년 말 아제르바이잔에서 개최된다. 아제르바이잔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산유국으로 OPEC+(OPEC과 기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 가입국이다. ○ 문의: 윤영란 정책정보팀장 (younglan.yoon@iclei.org / 031-255-3251)

    기후&에너지 2023-12-15 조회수 : 287

  • [생생 COP28] 한국 포함 71개국, COP28서 ‘다층적 파트너십을 위한 우호국 연합(CHAMP)’ 선언

    [생생 COP28] 두바이에서 전해드립니다! 한국 포함 71개국, COP28서 ‘다층적 파트너십을 위한 우호국 연합(CHAMP)’ 선언 COP28에서 한국을 포함한 총71개국이 ‘다층적 파트너십을 위한 우호국 연합(Coalition for High Ambition Multi-level Partnerships, 이하 CHAMP)’을 선언했다. CHAMP는 COP28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의 제안으로 새롭게 출범한 이니셔티브로, 블룸버그 재단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71개국이 서명을 완료했다. CHAMP는 기후변화 대응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고, 이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다는 인식 하에 다층적 협력을 통한 기후행동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국가와 지역이 함께 논의하고 협력하며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지방정부가 기여할 수 있도록 통합적인 제도와 과정을 수립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우리나라도 이 이니셔티브에 동참을 선언했다. 한국은 이번 CO28 1주 차(12.1.(금)~6.(수))에 다층적 협력을 포함해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수소 인증제도 상호인정, 농업 및 식량, 보건 등 총 5개의 이니셔티브 참여를 발표했다. 이 이니셔티브들은 COP28 의장국이 파리협정의 1.5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 국가들의 협력을 강화하고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제안한 것이다. 이클레이가 주관기관을 맡고 있는 지방정부 이해당사자 그룹(LGMA)은 성명서를 통해 “CHAMP는 파리협정 이후 국가와 지역 간 협력을 통해 기후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기후금융 기반을 마련하며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CHAMP는 COP28 의장국 주도로 추진된 자발적이고 비구속적인 선언이다. 구속성은 없지만 이니셔티브에 동참하겠다는 선언과 지지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기후행동을 결집하여 결과적으로 파리협정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붙임: ‘다층적 파트너십을 위한 우호국 연합(CHAMP)' 선언문(영문) ○ 문의: 윤영란 정책정보팀장 (younglan.yoon@iclei.org / 031-255-3251)

    기후&에너지 2023-12-07 조회수 : 242

  • [생생 COP28] 지방정부 기금에 직접 접근 가능 '이클레이 노력 통했다'

    [생생 COP28] 두바이에서 전해드립니다! 지방정부 기금에 직접 접근 가능 '이클레이 노력 통했다'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개발도상국에 선진국이 보상하는 기금, 약 4억 5천만 달러로 출범 과거 산업화로 온실가스를 대량 배출하며 경제적 수혜를 본 선진국들이 현재 기후변화로 피해를 보는 개발도상국에 금전적인 보상을 하는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이 COP28 개막일에 공식 출범했다. 손실과 피해 기금 출범 여부는 지난해 열린 COP27에서 논의된 큰 쟁점 중 하나다. 기후위기에 대한 선진국의 책임을 인정하고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방안은 1990년대부터 논의가 시작됐지만 그동안 기금 관리 기관이나 분담금 배분, 수혜국 선정 부분에 대한 합의 도출이 쉽지 않았고 무엇보다 선진국들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제자리 걸음을 해왔다. 이 때문에 기금에 대해 총회 막판까지 치열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개막 첫날 극적으로 기금이 출범한 것이다. 현재까지 COP28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와 미국, 일본, 독일과 EU, 영국 등이 출연을 약속해 총 4억 5천만 달러(약 5,600억 원)가 모였으며, 총회 기간 중 다른 국가들도 추가적인 기금 약속을 발표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둔 상태다. -기후위기 대응 일선에 있는 지방정부도 기금에 직접 접근 가능 -기금협상 과정에서 지방정부 입장 대변한 이클레이의 노력 결실 지방정부도 이번에 출범한 기금에 직접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기후위기로 인해 사람들이 받는 손실과 피해에 가장 먼저 대응하는 주체가 바로 지방정부이기 때문이다. 직접적인 접근은 기금 지원-검토-승인 기간을 단축해 지방정부의 기후금융 이용을 용이하게 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기후분야에서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촉진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번 기금은 개발도상국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사용할 수 있고, 녹색기후기금(GCF)이나 지구환경금융(GEF), 적응펀드와 같은 다른 펀드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전 세계 지방정부는 이러한 기금조성을 위해 예전부터 노력해 왔다. COP26에서 스코틀랜드 정부가 손실과 피해 기금에 대한 약속을 발표하며 다른 지방정부의 동참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후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지금, COP28에서 그 희망이 실현된 것이다. 손실과 피해 기금 출범을 위한 협상과정에서 지방정부 이해당사자 그룹(이하 LGMA)은 지방정부의 입장을 확실히 했다. 첫 번째는 기후변화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저개발국과 군소 도서 개발국을 손실과 피해 기금 설계와 거버넌스에 포함해 지방정부, 그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지역이 기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 두 번째는 지역의 기후 관련 지식과 기후 친화적인 규범, 그리고 일상적인 삶을 재정지원과 통합해 지방정부 사회와 자연이 회복력을 갖추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 2023년 4월에는 첫번째 UNFCCC 워크숍에 참석해 지방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5월에는 이클레이와 C40,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스코틀랜드 정부의 주도로 LGMA의 손실과 피해 기금 워킹그룹이 탄생했다. 이들은 5월 25일(목)~27일(토), 3일간 진행된 제2차 전환 위원회 회의에 LGMA를 대표해 지방정부 목소리를 전달하기도 했다. -역사적인 결정이지만 기금과 현실 사이 커다란 차이 존재 COP28 의장국의 술탄 알 자베르 의장은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 출범을 선언하며 “오늘 우리는 역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지만 비판도 만만치 않다. 현재까지 손실과 피해 기금으로 모인 금액은 총 4억 5천만 달러(약 5,600억 원). 하지만 2022년 한해에만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액은 1.5조 달러에 달했고, 남반구의 저개발 국가의 피해 규모는 GDP의 8.3%에 육박했다. 기금과 현실 사이에 존재하는 커다란 차이에 대해 뉴욕타임즈는 “2030년까지 개발도상국에서 연간 2,800억~5,800억 달러가 기후관련 피해 문제 해결에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필요액에 비해 기금 규모가 너무 적다”는 의견을 담았다. 또한 지방정부는 한정된 재정과 자원으로 피해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재정지원을 통해 회복을 촉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전 세계 탄소 배출량 10위 권에 위치한 우리나라도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 기부를 비롯한 국제사회 움직임에 동참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남은 COP28 기간 동안 우리나라를 비롯한 당사국들의 추가적인 기부 약속이 발표돼 손실과 피해 기금 규모가 의미 있게 커질 수 있기를 바란다. ○ 문의: 윤영란 정책정보팀장 (younglan.yoon@iclei.org / 031-255-3251)

    기후&에너지 2023-12-05 조회수 : 166

  • [생생 COP28] COP28 개막 이튿날...전 세계 지방정부 대표들 활동 열기 후끈

    [생생COP28] 두바이에서 전해드립니다! COP28 개막 이튿날...전 세계 지방정부 대표들 활동 열기 후끈 -이클레이 한국회원 지방정부, 세션 통해 지역의 역할과 책임 촉구...기후리더로서 역할 톡톡 -고양특례시의 넷제로 전환 정책, 전라남도의 연안을 활용한 탄소중립 정책...다양한 실천 사례에 참가자들 높은 관심 COP28 둘째 날인 12월 1일(금), 기후변화 대응 강화를 위해 전 세계에서 모여든 지방정부 대표들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고양특례시는 오전 9시(현지시각), 한국홍보관에서 UNFCCC사무국과 공동으로 ‘지역 기후행동을 통한 지속가능한 넷제로 도시로의 전환’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온실가스 배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건물과 수송 부문에서의 감축을 위해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창호 교체를 통한 건물의 에너지 효율 개선, 전기 버스 보급, 자전거도로 확충, 알뜰카드를 통한 시민참여 촉진, 똑버스 도입 등 고양시에 최적화된 전략을 짰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작년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92%를 달성했고 올해는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세션 참가자들과 고양시 정책을 공유했다. 마쌈바 티오예 UNFCCC 사무국 유엔글로벌혁신허브(UGIH) 책임관은 UN이 도시의 기후행동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구축하고 있는 도시지원시스템을 소개하며 지방정부 기후행동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관심, 공유, 시도(Caring, Sharing, Daring!)”를 꼽았다. 또 다른 발제자인 카낙 고쿤 이클레이 세계본부 에너지담당관은 지방정부는 중방정부보다 더 대담하고 혁신적이며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주체인만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진미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원은 “우리는 한정된 자원과 재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방정부는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충분히 고민한 후 우선순위를 정해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지역 차원에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 의미있는 세션이었다고 평가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내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것이 실천으로 이어지게 하자고 강조하며 세션을 마무리했다. (*세션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UPUJJKJTnIc) 오전 10시, 이클레이 홍보관에서는 전라남도가 ‘연안지역의 탄소중립 전략’을 주제로 세션을 주최했다. 이 세션은 기후위기 대응에 지방정부의 역할이 강조되는 만큼 전라남도가 전 세계 지방정부들과 연대하고 협력하여 탄소중립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션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미나 아르베 투르크시장·이클레이 부회장과 에드워도 타사노 아르헨티나 코리엔트시장, 앤지 파이프 미국 이클레이사무소장, 안상현 전라남도 환경산림국장, 김찬우 전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권봉오 군산대학교 교수 등 4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미나 아르베 투르크시장·이클레이 부회장은 투르크시도 전라남도처럼 해안지역이라고 언급하며 이번 세션을 통해 공통점을 가진 전라남도와 함께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에 대해 논의하게 돼 무척 뜻깊다고 전했다. 또한 지방정부 정책 효과와 영향력이 극대화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이클레이 같은 국제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을 당부했다. ‘탄소중립을 향한 전라남도’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김찬우 전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탄소중립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가 중요한 만큼 기업과 대중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고, 안상현 전라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전라남도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RE100 전용 산업단지 조성과 그린수소 에너지 섬 구상 등 탄소중립을 위해 바다와 연안을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영록 지사는 “탄소중립이라는 지구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연안이 주목받고 있는데 전라남도 세션에서 연안 생태계 보전과 기후위기 대응전략을 심도있게 논의하게 되어 매우 의미가 크다”고 평했다. (세션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Dd6FDE68rf8) COP28에서 이클레이 한국회원 지방정부들은 세션을 통해 전 세계 참가자들에게 국내의 우수정책을 소개하고 지방정부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등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을 위한 지역의 역할과 책임을 촉구하는 기후리더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다층적 행동과 도시’란 이름 내건 이클레이 홍보관 개관식에 구름 인파 -앨고어 전 미국 부통령, “지방정부 대표들의 의지가 새로운 미래 에너지원” 지역 역할 강조 오후 1시에는 다층적 행동과 도시(Multi-level Action and Urbanization)라는 이름을 내건 이클레이 홍보관 개관식이 열렸다. 시작부터 구름 인파가 몰린 개관식에는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 사무총장과 홍보관을 공동 운영하는 유엔 해비타트의 마무나 모드 샤리프 이사의 축사에 이어 유리코 코이케 도쿄도지사, 카트린 자메 말뫼시장 등 전 세계 주요 지방정부 대표들이 참석해 다층적 협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참가자들은 지방정부의 기후 행동은 현장성 있는 혁신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는 점에 공감하며 지방정부 참가자들이 이번 COP28 기간동안 이클레이 홍보관에서 서로의 경험과 교훈을 공유하기를 주저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특히 개관식 마지막 순서로 마련된 특별연설에서는 앨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지방정부 대표들의 강력한 의지가 바로 미래의 새로운 에너지원”이라며 기후 행동에 있어 지방정부 역할과 지방정부 대표의 리더십을 강조해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전날 열린 이클레이 기자회견에서 유누스 아리칸 이클레이 세계본부 글로벌정책총괄국장이 “COP28에서 다층적 행동과 지방정부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필수 요소라는 사실을 확인하기 바란다”고 언급한 만큼 이클레이 홍보관은 총회 기간 내내 지역의 기후 리더십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COP28 이클레이 홍보관은 스코틀랜드 정부와 블룸버그 재단이 공동 주최하며 이클레이와 유엔 해비타트가 공동 운영한다. (*이클레이 홍보관 개관식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u_P0C9rdFV0&list=PLsgoH3BX-BpTGA2BNyt6WVOc_IcSaqgpJ&index=6) -12월 1일(금)부터 이틀간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LCAS) 개최 -COP 사상 처음으로 공식행사로 진행돼...국제사회에서의 지역 목소리↑ 12월 1일(금)~2일(토) 양일간 COP28 의장국과 블룸버그 재단 주최로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Local Climate Action Summit, 이하 LCAS)가 열렸다. LCAS에는 66개국 200여 개 지방정부에서 대표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으며, 총 450명이 넘는 참가자가 자리해 성공적인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다층적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이번 LCAS는 지방정부가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보다 빠르고 폭넓게 추진할 수 있다는 것에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개최되었으며, COP에서 공식 행사로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CAS에는 무리엘 바우저 워싱턴 시장, 앤 히달고 파리 시장, 고이케 유리코 도쿄주지사 등 영향력 있는 지방정부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기후행동에서의 지역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클레이 한국회원 지방정부에서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참석해 프랭크 코우니 디모인시장·이클레이 회장 등 세계 지방정부 대표들과 만나 기후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기반을 다졌다. 지방정부 대표들은 COP28 기간 내내 기후금융 마련과 기후행동 강화, 에너지 전환 촉진, 회복력 강화, 적응 대책 수립을 통해 기후 위기라는 국제적 난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LCAS 개막식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QqReqrHwfHY)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올해 초, “2030년이 인류 생존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술탄 알 자베르 COP28 의장도 모든 참가국에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생산 능력을 3배로 확대하고 에너지 사용량은 절반으로 줄인다는 합의에 동의해달라”는 서한을 보내 실질적인 정책 추진을 요구한 바 있다. 기후행동과 에너지 전환의 실천을 강조하는 분위기 속에서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LCAS)가 사상 최초로 COP의 공식행사로 진행된 만큼 지방정부가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기후&에너지 2023-12-05 조회수 : 280

  • [생생 COP28] COP28 개막...'세계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 개최 등 지방정부 기후활동 본격화

    [생생 COP28] 두바이에서 전해드립니다! 오늘 두바이서 COP28 개막 '세계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 개최 등 지방정부 활동 본격화 COP28이 개최되는 두바이 엑스포시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COP28)가 11월 30일, 두바이에서 개막했다. 이번 총회는 198개국 대표단과 기업, 학계, 청년, 시민사회 관계자 등 총 7만여 명이 참석해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개막 첫날, 술탄 알자베르 의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개발도상국에 금전적인 보상을 지급하는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의 공식 출범을 알리며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의 약속이 두바이에서 이미 이행 중이다. 기금 운영을 위해 당사국들은 전례없는 속도로 힘을 모으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COP28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가 1억 달러를, 유럽연합 내 경제 대국인 독일이 1억 달러를 출연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미국(1,750만 달러)과 영국(6천만 파운드), 일본(1천만 달러)도 재정지원을 약속했다. 지방정부들도 기후변화 대응 방안 마련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다. 특히 이번 COP28에서는 12월 1일(금)~2일(토) 양일간 ‘세계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Local Climate Action Summit, LCAS)’가 개최된다. 이번 회의가 COP28 공식 행사로 진행되는 만큼 지방정부의 목소리가 총회 결과물을 도출하는 과정에 적극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엔기후변화협약 협상과 이행과정에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연계하는 중심기관(focal point of LGMA)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클레이는 현지시각 11월 30일 12시 30분, 기자회견을 통해 ‘COP28에서의 지방정부의 역할과 기대, 그리고 다층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누스 아리칸 이클레이 세계본부 글로벌정책총괄국장의 진행으로 프랭크 코우니 드모인 시장·이클레이 회장과 미나 아르베 투르쿠 시장·이클레이 부회장, 그리고 마리아 옥실리아도라 상파울루 국제협력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우니 시장은 2015년 파리에 모여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이 1.5도가 넘지 않도록 하는 파리협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층적 행동이 필수인 만큼 지방정부가 기후 행동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하며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지역의 행동을 촉구했다. 이번 COP28에는 전 세계 이클레이 회원 지방정부에서 160명 이상의 시장과 도지사 등 지역 대표들이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지역의 사례와 교훈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지방정부는 기후 행동을 위한 국제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더욱 혁신적인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영감을 얻게 될 것이다. 지방정부들의 정책과 공유를 위해 이클레이는 두바이 엑스포시티 88번 건물 2층에 ‘다층적 행동과 도시 파빌리온(Multilevel Action & Urbanization)’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이클레이 홍보관을 운영한다. 앞으로 13일간 70개가 넘는 세션을 운영하며 국제사회와 지방정부를 연결하는 네트워킹 공간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고양특례시, 전라남도, 울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충청남도, 여수시, 제주특별자치도 총 7개 이클레이 회원 지방정부가 COP28에 참가하여 국제세미나를 개최하고 전 세계 기후 리더들과의 면담을 통해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다. 개막식 다음날인 12월 1일(금) 오전 9시(현지시각), 한국홍보관에서 고양특례시와 UNFCCC사무국이 ‘지역 기후행동을 통한 지속가능한 넷제로 도시로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90분간 국제세미나를 진행한다 (유튜브 생중계: https://www.youtube.com/@cop28koreapavilion). 같은 날 오전 10시(현지시각)에는 전라남도가 이클레이 홍보관에서 ‘해안생태계와 탄소중립 전략’이라는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튜브 생중계: https://www.cities-and-regions.org/multilevel-action-and-urbanization-pavilion-cop28-livestream). 전 세계의 70%에 달하는 도시들이 이미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COP28에서 이클레이는 기후행동에서의 지방정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앞으로 13일 간 열리는 당사국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은 향후 우리 모두의 일상과 미래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 문의: 윤영란 정책정보팀장 (younglan.yoon@iclei.org / 031-255-3251)

    기후&에너지 2023-12-01 조회수 : 181

  • 이달 말 두바이에서 열리는 COP28...눈여겨 봐야 할 세 가지 포인트

    이달 말 두바이에서 열리는 COP28...눈여겨 봐야 할 세 가지 포인트 매년 겨울 전 세계 190여 개 국가가 한자리에 모여 기후 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약속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COP). 1992년 리우회의에서 기후변화협약을 채택하고 1994년에 발효된 이후, 그 이듬해인 1995년부터 제1차 당사국총회(COP1)를 시작으로 코로나19가 창궐한 첫해인 2020년만 제외하고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8’)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1월 30일(목)부터 12월 12일(화)까지 개최된다. 이번 COP28의 핵심 주제는 1)기술과 혁신 2)포용 3)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최전선 그룹에 대한 고려 4)기후금융이며, 이 중에서도 처음으로 시행되는 글로벌 이행점검(GST)과 지난해 총회에서 논의된 ‘손실과 피해’ 기금의 조성·분배 문제가 중점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COP28 일자별 프로그램 (출처: https://www.cop28.com/en) 이번 COP28에서 눈여겨봐야 할 세 가지 포인트를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와 함께 살펴보자. 포인트 1. ‘글로벌 이행점검(GST)’, 궤도에 진입할 수 있는 계기 될까 2015년 파리에서 열린 COP21에서 당사국들은 2030년까지 지구 온도상승을 1.5℃ 이하로 제한하기로 약속하고, 당사국들의 노력을 종합해 파리협정 목표 달성 경로를 점검하고 달성 여부를 평가하는 글로벌 이행점검을 5년마다 실시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딱 절반의 시간이 남은 지금, 파리협정 이후 최초로 글로벌 이행점검(Global Stocktake, GST)이 시행되는 것이다. 이번 글로벌 이행점검을 위해서 2022년부터 약 2년에 걸친 실무자급 회의를 통해 내용을 조율해왔다. 온도 상승 폭을 제한하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전 세계가 2019년 대비 203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43% 정도 줄여야 하는데, 지난 9월에 집계된 실제 감축비율은 3.6%에 불과했다. 지난 8월, 주한아랍에미리트 대사관 주재로 서울에서 개최된 ‘COP28 설명회’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현재 1.5℃ 달성을 위한 궤도에서 벗어났다는 것이 큰 고민이다. COP28이 이 경로를 수정하는 총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COP28에서의 글로벌 이행점검이 파리협정에 대한 이행 상황을 다시 본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까? 지구 온도상승을 1.5℃로 제한하는 데 있어 우리가 어떠한 중간 성적표를 받아 들게 될지 주목해보자. (출처: https://unfccc.int/topics/global-stocktake/components-of-the-gst/technical-dialogue-of-the-first-global-stocktake#Our-art-collection) 포인트 2. 지방정부 목소리를 한데 모으는 ‘세계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LCAS)’ 올해 COP28에는 ‘국가’ 정상뿐만 아니라 ‘지방정부’ 대표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세계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Local Climate Action Summit, 이하 LCAS) 참석을 위해서다. 세계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LCAS)는 마이클 블룸버그 유엔 기후변화 특사·전 뉴욕시장과 술단 아하메드 알 제베르 COP28 의장이 공동 개최하는 총회의 공식 행사이다.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 다층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협상 과정에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12월 1일(금)~2일(토)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COP에서의 지방정부 기후 리더십은 오래전부터 강조되어왔다. 블룸버그 특사와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COP21 때 ‘지방정부 대표들을 위한 기후 정상회의’를 비공식 행사로 주최한 것이 국제사회에서의 지방정부 기후 리더십의 시작이었다. 이번 COP28에서는 지방정부 회의가 공식 행사에 포함되어 지방정부의 목소리가 실질적으로 총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인 도시는 탄소 배출에 큰 책임이 있는 만큼 변화를 주도해야 하는 주체로 꼽히고 있고, 지방정부는 가까이 있는 시민들과 협력하여 빠르게 기후 대응 정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기후 의제에 지방정부가 직접 목소리를 내고 반영하려는 이번 움직임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세계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LCAS)에서는 1)지역 기후재정 혁신 2)지역과 글로벌 행동 간 연계 3)지역 에너지 전환 가속화 4)지역의 기후 회복력과 적응력 강화 등 네 가지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후, 12월 6일(수)에 열리는 도시화와 기후 변화에 대한 장관급 회의에 논의 결과를 전달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몬 스타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장은 이번 정상회의가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기후 금융을 조달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회 회장으로 활동 중인 프랭크 코니 미국 데모인 시장도 기후 대응에서 지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들을 기후 협상의 당사자로 참여시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중앙정부-지방정부-그 외 이해관계자들 간 협력을 강화해 기후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COP23에서 열린 '지방정부 기후 정상회의' (출처: https://www.cities-and-regions.org/about-the-lgma) 포인트 3. '다층적 행동과 도시화 파빌리온'에서 있을 전 세계 지방정부의 활동들 이클레이는 유엔기후변화협약의 9개 주요 이해당사자 그룹 중 지방정부를 대변하는 지방정부 이해당사자 그룹(Local Government and Municipal Authorities, 이하 LGMA)의 주관기관(focal point)을 맡고 있다. 지방정부 이해당사자 그룹(LGMA)의 핵심 기관으로서 이클레이는 매년 COP에서 다층적 행동 파빌리온을 운영해 왔다. COP28에서는 ‘다층적 행동과 도시화(Multilevel Action and Urbanization)’라는 이름으로 11월 30일(목)부터 2주 간 총회 블루존에 파빌리온이 마련된다. 이클레이는 유엔 해비타트(UN-Habitat)와 공동으로 파빌리온을 준비해 왔다. 파빌리온 행사는 스코틀랜드 정부와 블룸버그 재단의 공동주최로, 지콤(GCoM,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과 C40가 파트너로 참여해 운영된다. COP28의 일자별 주제에 맞추어 지방정부의 기후정책과 다층적 협력의 중요성을 논의하기 위한 다양한 세션이 마련될 예정으로, 프로그램은 최종 확정된 후 지방정부 이해당사자 그룹(LGMA)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파리협정 이후 최초로 글로벌 이행점검(GST)이 실시되고 세계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LCAS)에서 여러 지역의 목소리가 한데 모일 COP28.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국가들과 기관들이 모이는 만큼 올해도 험난한 협상 과정이 예상되지만 우리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총회 과정과 결과에 귀를 기울여보자. *참고: https://www.bloomberg.org/press/cop28-president-designate-sultan-al-jaber-and-un-special-envoy-michael-r-bloomberg-announce-first-cop-hosted-local-climate-action-summit-to-deliver-climate-progress-at-all-government-levels, https://www.cop28.com/LCAS, https://www.cities-and-regions.org/cop28, https://www.cities-and-regions.org/wp-content/uploads/lgma_towardscop28_final.pdf ○ 문의: 박소은 기후에너지 담당관 (soeun.park@iclei.org / 031-255-3258)

    기후&에너지 2023-11-09 조회수 : 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