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구적인 지속가능성 위기의 시대,

지방정부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소장

박연희

1992년 ‘아젠다21 (Agenda21)’부터 2015년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로 대표되는 ‘글로벌 2030 의제 (Global 2030 Agenda)’까지, 국제사회는 유엔(UN)을 중심으로 전 지구적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해 12월, 2020 이후의 새로운 기후체제를 위한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을 채택하고, 2016년 해비타트III (Habitat III)회의 결과물로 ‘새로운 도시 의제(New Urban Agenda: NUA)’를 수립하는 등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인류 삶의 터전인 ‘도시’를 지속가능하게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지구적 지속가능발전을 성취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는 것을 꾸준히 강조해 왔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동시에 ‘도시의 지속가능성’ 관리를 위한 핵심 주체인 지방정부의 경험과 그 역할의 중요성은 물론, 지방정부들의 네트워크에 대한 관심 또한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클레이는 지속가능성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세계 최대 지방정부의 네트워크로서, 지방정부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보다 책임감 있게 지역의 지속가능발전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최우선과제로 꼽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방안 중 하나가 바로 지방정부간 국내·외 교류와 협력입니다. 정책 추진 경험과 혁신을 통한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세계 131여 개국 2,600개의 회원 지방정부들과 교류하고 협력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지속가능성을 견인하는 선도적인 지방정부 네트워크로서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2021년 4월, 이클레이 이사회에서 채택한 ‘이클레이 말뫼 약속 및 비전 전략 2021-2027’이 제안하는 5대 도시비전과 100개 이상의 정책 도구와 프로그램들이 지속가능한 도시를 지향하는 모두에게 중요한 지침이 될 것입니다.

세계의 지속가능발전 선도 도시·지방정부들과 교류를 통해 지역의 다양한 이해당사자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는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지역의 실천이 세상을 바꿉니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소장

박연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