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 이클레이 세계총회 (Day 3) : 고위급 대화 「행동을 위해 함께하다: 모두를 위한 도시, 마을 및 공동체」

이클레이 세계총회 (Day 3) :

고위급 대화 「행동을 위해 함께하다: 모두를 위한 도시, 마을 및 공동체」

Together to take action: Cities, towns and communities for everyone 

5월 13일 (금) 오전 09:00 – 10:30(현지시간)

 

[카린 타이팔레(Kaarin Taipale) 전 이클레이 의장]

 

세계총회 마지막 날 오전에 열린 고위급 대화는 ‘행동을 위해 함께하다: 모두를 위한 도시, 마을 및 공동체’라는 주제로 총 3부로 나뉘어 열렸다. 이번 세션은 정치지도자, 연구자, 그리고 청년대표들이 1992년 리우 정상회의부터 지속가능발전을 향한 여정을 탐구하는 세대 간의 대화로 구성되어, 포괄적이고 공유된 비전을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통합하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또한 포용력 있는 도시, 마을, 공동체의 의미,  도시의 도전과제, 및 다양한 계층의 참여와 포용성 확보 방안 등에 관한 사례 공유도 이어졌다. 전 이클레이 의장(현재 이클레이 회장과 동일한 지위, 2000-2003년에는 의장이라 함) 카린 타이팔레(Kaarin Taipale)이 세션을 진행했다.


본격적인 대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타이팔레 전 의장은, 2002년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 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리우+10 회의)가 열리는 시점에 이클레이 의장이었다고 본인을 소개하면서, 당시 1992년 유엔 리우환경회의에서 지역의제 21의 채택을 주도한 이클레이는 10년 후 요하네스버그에서 ‘의제에서 행동으로’라는 모토를 내세우며 환경뿐 아니라 지속가능발전 개념을 포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말뫼 정상회의 주제인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성’은 민주주의와 지속가능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양질의 교육을 통한 민주주의와 포용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후 이어진 1부 대담에는 이클레이 부회장이자 인도 델리 지역구 의원인 아티시 마를레나 싱(Atishi Marlena Singh)과 제르딜 오다바시(Serdil Odabasi) 터키 카디코이 시장이 참가하여 포용성과 형평성 측면에서 성공을 거둔 사례들을 공유했다. 

 

 

아티시 마를레나 싱 의원은 물, 전기, 위생, 교육, 보건 등이 부족한 남반구 도시들에서의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은 형평성, 포용성, 지속가능성의 악화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지만, 인구 3천만인 뉴델리는 경제성장과 함께 형평성, 포용성, 지속가능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5년 새로운 정당이 집권하면서 7년 동안 공립 학교 개조사업을 진행하여 사립학교보다 더 나은 환경을 제공했고, 주민들을 위한 공공보건과 의료 서비스의 질도 향상시켰다고 전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와 물 공급 증가, 하수도 시설 확충, 소외계층에 대한 보조금 지급, 교육과 보건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등은 델리시의 경제성장에도 기여해 현재 델리시 1인당 소득은 다른 도시보다 3배 더 높다고 강조했다.


카디코이는 이스탄불의 행정구역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지역으로 최근 인구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언어, 문화, 정치, 종교가 공존하는 특성을 가진 지역이다. 제르딜 오다바시 시장은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독거 노인들을 위해 유명 쉐프들을 섭외하여 노인들에게 음식을 제공한 사업, 그리고 취약계층 여성들에게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주거지를 무료로 제공한 사업 등 카디코이에서 추진하고 있는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또한, 오다바시 시장은 의사 결정 과정에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유누스 아리칸(Yunus Arikan) 이클레이 세계본부 글로벌정책 총괄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대담에는, 줄리엣 올루오치 알루오치(Juliet Oluoch Aluoch) 기후변화대응 아프리카 청년 이니셔티브 케냐 지부 부조정관, 셰릴 셀비(Cheryl Selby) 미국 올림피아 시장, 지포라 은젠가(Zipporah Njenga) UNFCCC의 공식 청소년 단체(YOUNGO) 대표, 이사벨라 데 롤당(Isabella de Roldão) 브라질 헤시피 부시장이 참여하여, 청년들의 지속가능발전 관련 활동과 헤시피의 지속가능발전 우수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줄리엣 올루오치 알루오치 부조정관은, 친환경적이지 않은 제품들을 친환경적인 것으로 포장하는 ‘그린워싱’처럼 ‘유스워싱(youth washing)’이란 말이 있다고 소개하면서, 청년세대를 단지 구색을 갖추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경우를 지적했다.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기획단계부터 시작해 의사결정의 전 과정에 청년들이 참여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셰릴 셀비 시장은 인구 5만의 올림피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청년들의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2018년부터 청년 모임이 만들어져 마을에서의 지속가능성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논의와 활동들을 시작했고, 2019년에는 기후 선언을 통해 2040년까지 마을의 넷제로 달성 목표를 공표했다고 전했다. 또한 셀비 시장은 시 차원에서도 이클레이와 함께 청년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기후변화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포라 은젠가 대표는 가장 젊은 인구를 가진 아프리카에서 청년들의 참여는 중요하다면서, 단순한 참여보다는 적극적인 개입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프리카 연합의  청년지부, 케냐,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정치위원회 등 아프리카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들도 소개했다.


이사벨라 데 롤당 부시장은 헤시피는 심각한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클레이와 함께 기후변화대응을 우선순위로 SDGs를 이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2년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업데이트한 헤시피는 브라질 도시 중 가장 먼저 기후위기를 선언했으며 2050년까지 교통, 위생, 에너지, 회복력 등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설정했다. LED 조명 설치, 플라스틱 사용 자제, 분리 수거 등 다양한 정책을 이행하고 있으며, 강을 중심으로 공원도시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녹색경제를 도입해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과 실업 극복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카린 타이팔레 전 이클레이 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3부 대담에는 음포 파크스 타우(Mpho Parks Tau) 남아프리카 공화국 가우텡 지방정부 경제개발, 환경, 농업 및 농촌개발 집행위원회 위원, 누아탈리 넬메스(Nuatali Nelmes) 호주 뉴캐슬 시장, 사이먼 크리산더(Simon Chrisander) 말뫼 환경계획 부시장이 참가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정의로운 전환과 도전과제들에 대해 논의했다.


음포 파크스 타우 위원은 석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에는 탄광 산업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주 문제와 사회적 불평등이 주요 도전과제라면서, 이주 문제는 주민들에 대한 기본 서비스 제공을 통해, 사회적 불평등은 기금 마련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누아탈리 넬메스 시장은 뉴캐슬도 석탄 생산 및 수출을 많이 하는 도시로 녹색 전환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뉴캐슬은 지방정부 차원에서 SDGs 이행 계획을 세웠고, 2030년까지 넷제로 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한 넬메스 시장은 100% 신재생에너지 달성을 위한 노력 등 이클레이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소개하면서,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해 전 세계 도시들과도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이먼 크리산더(Simon Chrisander) 말뫼 환경계획 부시장은, 말뫼시는 산업전환 등과 관련된 문제는 크게 없다면서 청년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말뫼시는 청년들의 교육에 집중하고 있으며, 방과 후 활동들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도 이루어진다고 전했다. 시민과 청년들의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적절한 인프라 구축과 시설 개선으로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 이들의 의견을 듣고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다양한 기회를 만드는 말뫼시의 노력들을 소개했다.  
 

문의: 이은미 정책정보팀장 (eun-mi.lee@iclei.org, 031) 255-3251)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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