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클레이의 ICT 솔루션과 지속가능발전 연계 방안' 요약본 

When Technology Meets Holistic: How ICLEI Aligns ICT Solutions with Sustainable Development 
-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 세계본부 사무총장, 
팀 라자로프 이클레이 세계본부 글로벌 프로젝트 담당관 

 

스마트시티 탑 어젠다(Smart City Top Agenda)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국토교통부의 지원으로 '스마트시티 글로벌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래 이슈 발굴, 국내 기술 및 솔루션 확산을 위해 제작 발간하는 전문지입니다. 스마트시티 탑 어젠다 2022에는 스마트시티를 통한 도시구조 혁신 및 탄소중립사회 실현 방안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다양한 견해가 담겨 있습니다스마트시티 탑 어젠다 2022에 실린 기사 중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 세계본부 사무총장과 팀 라자로프 이클레이 세계본부 글로벌 프로젝트 담당관이 작성한 '기술과 전체론적 접근의 접목: 이클레이는 어떻게 ICT 솔루션을 지속가능발전과 연계하는가?'를 요약했습니다.

 

이클레이는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 과정에서 모든 상황에 꼭 맞는 단일한 솔루션, 즉 만병통치식 해법이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각각 도시의 시스템, 특성, 여건 등에 맞춰 전체론적인 접근을 통해 조정된 현장에 맞는 솔루션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함. 또한 디지털 인프라와 기술은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도시의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여해야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음. 이클레이는 원래부터 기술과 기업이 주도하는 환경에서 추진되는 스마트시티에 대해 비판적이었음. 하지만 도시를 분야 혹은 주제별로 분절적으로 접근했던 시각을 지양하고 기술적 발전을 고려해 보다 통합적이고 전체론적인 관점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 과정에 대한 접근을 강화하기로 했음.

 

이 글에서는 전체론적 관점에서 이클레이의 5가지 도시 비전에 맞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진 4개 지역에서 디지털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사례를 소개함.

 

1. 핀란드 투르쿠: 지속가능한 거버넌스에 대한 재고

순환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투르쿠시는 Circular Turku 프로젝트를 통해 지자체 공기업, 지역단체, 기업, 대학 그리고 지역사회 등 관련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해 순환경제 지역로드맵을 작성하고 이의 이행을 위해 디지털 도구와 기술을 활용한 순환경제 솔루션을 개발해 왔음. 일례로, 투르크 지역 지자체들의 협력으로 하수처리장에 에너지 전환 및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을 도입해 냉난방 에너지를 제공하고 처리 과정에서 배출된 양분은 농업과 조경에 사용하는 등 폐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음.

  

2. 인도 코치: 자연자산 그림지도를 통한 생물다양성의 주류화

코치는 국제 기후 이니셔티브가 지원하는 INTERACT-Bio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자연자산 지도를 제작한 전 세계 11개 도시 중 하나이며 이 자연자산 지도에 공간정보를 표시하고 해당 지역의 자연자산, 생물다양성 및 문화재 등 정보를 그림으로 구현했음. 이해당사자들의 이해와 참여를 높이는 유용한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는 자연자산 지도는, 지속가능한 개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 계획 및 지역사회 참여 과정에 생물다양성 보존과 생태계 관리가 통합될 수 있도록 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음.

 

 3. 콜롬비아 보고타: 지속가능한 도시 화물 배송을 위한 대안

보고타는 화물배송의 지속가능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화물용 전기 자전거인 BiciCarga로 라스트 마일 솔루션을 모색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음. 2가지 모델로 구성된 이 시범 사업의 첫 번째 모델에서는 기업들이 자체 민간 물류센터에서 반경 5km 이내의 배송지로 상품을 배송할 때 화물 자전거를 사용하였고, 3개월 동안 580 건을 배송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70kg 줄이는 결과를 얻었음. 두 번째 모델의 경우에는 기업들이 공유하는 물류센터를 활용하여 물품 배송의 마지막 단계에서 화물용 자전거를 사용하였고, 1개월 동안 2,300건을 배송하고 250k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었음.

 

 4.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동 개발한 저기술(Low-tech)이 적용된 폐기물 공동 관리

자카르타는 이클레이와 협력하여 지역사회 기반의 지속가능한 폐기물 관리 솔루션을 찾는 연구를 진행함. 그 결과 유기 폐기물 처리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저기술이 적용된 솔루션인 아메리카동애등에(Black Soldier Fly- BSF)를 이용한 처리 방법을 선정함. 이 방법은 운영에 전문 기술이 필요 없고 경제성이 높으면서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어 지역사회에 적합한 유기 폐기물 관리 솔루션으로 평가되고 있음.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는 데 있어 몇 가지 주요 고려사항이 있음

  

1. ‘스마트 기술'은 반드시 개별 도시의 상황을 반영해야 한다.

BiciCarga는 새로운 화물 운송 시스템을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기존의 구조 안에서 대안을 제시했음.

  

2. 협력적이고 수평적인 거버넌스는 지역적 행동을 견인할 수 있다.

북유럽 국가들의 파트너십 네트워크인 Gate21은 지방정부, 지역, 기업 및 연구기관으로 이루어진 플랫폼을 구축하여 코펜하겐 광역권의 녹색 전환을 촉진한 바 있음.

  

3. 중립 공간은 민간 부문의 건전한 참여를 촉진한다.

이클레이는 공공과 민간 사이의 격차를 메우기 위한 프로젝트에서 도시-기업 간 협업을 증진하기 위한 CiBiX 워크숍을 주도함.

  

4. 겉보기에 저기술이 적용된 솔루션이 최선일 수 있다.

에콰도르의 키토는 지역사회 보건 담당자들과 협력해 코로나19 증상 신고를 꺼리는 주민들을 위해 비밀리에 WhatsApp으로 정보를 전달했음.

  

5. 자연을 주류화하는 것이 스마트한 것이다.

시민의 웰빙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자연은 스마트하고, 경제적이며,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되며, 이는 자연과의 건강한 연결을 통합하는 과정을 통해 달성될 수 있음.

 

원문 기사https://iclei.org/wp-content/uploads/2022/06/2022-Smart-City-Top-Agenda-min.pdf

 

국영문 스마트시티 탑 어젠다 2022: http://www.kaia.re.kr/portal/bbs/view/B0000023/11008.do?searchCnd=&searchWrd=&searchOption1=&gubun=&delCode=0&useAt=&replyAt=&menuNo=200101&sdate=&edate=&deptId=&popupYn=&dept=&dong=&option1=&viewType=&cate1=&cate2=&cate3=&searchYn=&pageIndex=1 

 

문의: 이은미 정책정보팀장 (eun-mi.lee@iclei.org, 031) 255-3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