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경제사회국(DESA)은 최근 247개의 자발적 국가검토 보고서(VNR)를 검토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자발적 국가검토 보고서(VNR)가 국가 수준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을 점검한다면, 자발적 지역검토 보고서(VLR)는 VNR을 보조하며 지역 차원에서 지방정부들의 SDGs 이행을 점검해 성과와 교훈을 국내외에 공유하고 확산하는 목적이 있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2019년부터 국제환경전략연구소(The Institute for Global Environmental Strategies, IGES)와 협력해 IGES의 온라인 플랫폼인 VLR Lab 및 유엔 플랫폼(The Partnership Platform)에 회원 지방정부들의 자발적 지역검토 보고서를 게재하는 것을 지원해 오고 있다. 2018년 수원 SDG 11 자발적 보고서, 2020년 수원 유엔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위한 수원시의 실천, 2020 서대문구 지속가능발전 보고서, 2021 서대문구 지속가능발전 보고서 등 현재까지 총 4건의 보고서를 게재한 바 있다. 

 

이번 유엔 DESA 보고서에는 VNR 우수사례와 선정기준이 담겨 이클레이 회원 지방정부들이 자발적 지역별 검토(VLR)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보고서 내용을 간략히 소개한다. 아래의 내용은 SDG Knowledge Hub의 웹사이트에서 발췌한 것이다. 

 

'VNR 보고의 우수사례집'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2016년과 2021년 사이에 유엔 지속가능발전 고위급정치포럼(HLPF: High-level Political Forum on Sustainable Development)에 제출된 247개의 VNR을 검토한 내용과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있는데, 우수사례를 선정한 기준은 다음과 같다. 
• SDGs 이행을 위한 2030 의제 원칙 부합성
• 검토 및 보고를 위한 2030 의제 원칙 부합성
• 복제 및 확장 가능성
• 지속가능한 발전의 경제, 사회, 환경 측면 통합성

 

이 외에도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원칙, 전략의 현지화, VNR에 대해 대중과 소통, 이해관계자와의 교류, 데이터 기반 VNR 구축, 격차와 도전과제 확인 등 여부도 고려됐다고 한다.

 

우수사례 중 파라과이의 PROEZA 사업은 국가개발 계획과 파리 협정을 연계하여 빈곤 감소, 재조림, 재생에너지 확산 및 기후행동 촉진 등을 결합하여 추진한 국사 사업으로서, 지속가능발전의 사회, 경제, 환경적 측면의 통합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카보 베르데의 경우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원칙 측면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는데, 빈곤층, 교육, 실업자, 청년, 노인, 장애인, 이민자, 수감자, 어린이 및 청소년, 성소수자 등 취약계층을 9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각 그룹이 가진 취약성의 원인을 파악하여 그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SDGs 전략의 지역화에 대해서, 보고서는 지역의 주체들이 지역사회에서 SDGs를 실현하는 특정한 경험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역의 데이터 확보가 2030 의제 지역화의 핵심이라고도 소개했다.

 

또한, 보고서는 자발적 국가/지역 검토 보고서는 2030 의제와 SDGs의 이행현황을 평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유엔 회원국의 90%는 이미 하나 이상의 VNR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고 밝혔다.

 

'VNR 보고의 우수사례집' 보고서: 
https://sustainabledevelopment.un.org/content/documents/29453Repository_of_Good_Practicess_in_VNR_Reporting.pdf

기사 원문:
https://sdg.iisd.org/news/review-of-247-vnrs-points-to-good-practices-in-sdg-reporting/

 

문의: 이은미 정책정보팀장 (eun-mi.lee@iclei.org, 031) 255-3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