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2030년 전 세계 재생에너지 증가율 역대 최고... 2023년까지 3배 될까

국제에너지기구'2023 재생에너지 보고서' 한눈에 보기

2030년 전 세계 재생에너지 증가율 역대 최고... 2023년까지 3배 될까?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이하IEA)는 2017년부터 재생에너지 정책 및 시장동향분석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해 왔다. 이번에 발간된 ‘2023 재생에너지 보고서(Renewables 2023)’에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합의된 글로벌 목표인 재생에너지 3배 확대 및 에너지 효율 2배 확대에 대한 국가별 현황 및 정책 분석과 함께 태양광, 수소, 에너지 저장기술 등 산업 분야에 대한 분석을 담았다. 이클레이와 함께 보고서의 5가지 포인트를 알아보자.

 

 

재생에너지 3배 확대 약속 위해 주요 국가들의 정책 강화와 개발도상국 지원 필요

2023년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 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한국을 포함한 130여개 국가는 국제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 서약에 동참했다. 서약문에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3배로 확대해 최소 1만1000GW(기가와트)까지 늘리고, 에너지 효율 개선율은 2배로 확대해 4%를 달성하자는 약속이 담겼다.

IEA는 현재 각국의 정책과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2028년까지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7300GW까지, 2030년까지 2.5배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약속한 3배에 조금 못 미치는 수치다. IEA는 재생에너지를 3배로 확대하자는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거시경제환경에서의 정책불확실성과 정책 이행 지연 문제 ▲재생에너지 확대를 막는 그리드 인프라* 투자 부족 문제 ▲복잡한 행정 절차와 사회적 수용 문제 ▲개발도상국의 재정지원 문제를 해결해야할 4대 과제로 꼽았다.

IEA는 개별국가들이 재생에너지 확대와 관련해 처한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90%는 G20국가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그 국가들이 재생에너지 정책을 강화한다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는 3배로 증가할 수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G20국가들 외에도 신흥공업국과 개발도상국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

*그리드 인프라(grid infrastructure): 전기 생산자에서 소비자까지 전기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인프라 시설

 

 

2023년 재생에너지, 전년 대비 50% 증가로 최고 기록…중국이 핵심 동인

IEA는 2028년까지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 중 60%를 중국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최근 정부의 재생에너지 보조금 축소에도 불구하고 장기계약이 가능한 정책 환경과 재생에너지 관련 기술 발전, 그리고 경제성 등의 이유로 육상풍력과 태양광 발전 시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3년 중국의 풍력 발전량은 전년 대비 66% 증가했고, 태양광 발전량은 전 세계 국가들이 2022년 한 해동안 설치한 태양광 발전량과 맞먹는다.  IEA는 2023년에 전 세계 재생에너지 용량이 전년 대비 50% 증가했고, 이는 과거 20년 동안 가장 빠른 속도라고 밝히며 이러한 성장을 중국의 태양광 발전이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 가격경쟁력 강화될 것

2023년 설립된 대규모 태양광 및 육상풍력 발전 시설 중 96%가 석탄이나 천연자원 보다 낮은 발전 단가를 보였고, 신규 풍력과 태양광 발전소의 3/4가 화석 연료 시설보다 저렴한 전력을 공급했다.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전력시스템의 유연성과 신뢰성 확보가 요구되고 있지만 유럽과 중국, 인도, 미국에서 향후 5년 간 육상풍력과 태양광의 가격 경쟁력은 계속해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소에너지, 계획과 다른 더딘 이행보여…구매자 부족과 생산비용 증가가 원인

IEA는 2023년부터 5년 간 전세계 수소 에너지 발전량을 45GW로 예측하고, 지난 10년 간 발표된 수소에너지 프로젝트 중 약 7%만 이행될 것으로 예상하며 여러 수소 프로젝트가 발표되고 있지만 비교적 느리게 진행된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러한 현황을 반영해 IEA는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수소 발전량 예상치를 하향조정했다. 더딘 진행 원인으로는 구매자 부족으로 계획에서 투자 결정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것과 생산비용 증가 등을 꼽았으며, 수소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는 에너지 저장과 운송 인프라 확충, 규제완화, R&D투자 활성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IEA, "지난 100년보다 향후 5년간 더 많은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될 것”  

IEA는 약 100년 전 첫 상업용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건설된 이후 설치된 것보다 더 많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향후 5년 간 설립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에너지의 발전단가가 화석연료보다 낮아지면서 재생에너지 확대 발전량의 95%를 차지할 것으로 보았다. 이와 더불어 ▲2024년에는 태양광과 풍력의 발전량이 수력 발전량을 앞지를 것 ▲2025년에는 재생에너지가 석탄을 뛰어넘어 최대 전력 생산원이 될 것 ▲2026년에는 태양광이 원자력발전의 전기 생산량을 앞지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재생에너지 전력생산 비율
(출처: Renewable 2023 15쪽)

 

 

○ 참고: IEA 홈페이지

○ 문의 : 정책정보팀 빈지아 담당관 (jia.been@iclei.org / 031-994-3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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