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와 기회의 전환점에 선 2024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
박 훈(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지속가능발전 전문가의 특별 기고 글을 게재합니다. 올해는 2015년에 채택하여 2030년까지 달성하고자 했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가 시작된 지 절반에 이른 시점입니다. 2023년 7월, 유엔 지속가능발전 고위급정치포럼(HLPF)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가 2030 UN SDGs 달성을 위한 궤도에서 심각하게 벗어났다"며 모든 국가 및 주체가 행동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본 전문가 특별기고 글을 통해 한국의 지속가능발전 현황 및 이슈를 살펴보고 SDGs 실현 방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이번 특별기고는 박 훈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이 맡아주셨습니다.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의 의미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는 1999년 제주도에서 ‘제1회 지방의제21전국대회'로 시작하여 매년 전국적인 행사로 약 30년 째 개최되고 있다. 대회는 민·관의 지속가능발전 이해관계자가 함께 준비하고 참여하여 지속가능발전 활동 주체들의 문화 축제의 장으로서 전국의 다양한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활동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소통 협력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그동안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는 마을만들기, 생물다양성, 성평등, 로컬푸드, 주민자치, 생태교통, 탄소중립 등 혁신적인 의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개최되지 못하다가 2022년 충남 보령에서, 2023년 전남 순천에서 성공적 개최되었다.
2022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보령)와 2010 전국지속가능발전대회(충주)
올해는 경기도 시흥서 10월 10일(목)부터 3일간 개최
'2024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 장소로 경기도 시흥시가 선정되었다. 이는 '지속가능발전 30년, 시화호 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지닌다.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전신인 지방의제21은 1994년 영국 맨체스터시에서 열린 지구환경 회의(Global Forum 94)를 계기로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다. 그 후 1994년 환경부의 ‘의제21 실천계획’과 시민사회의 노력으로 지방의제21, 지속가능발전 운동이 본격적으로 한국 사회에 정착·발전했다. 한편, 1994년 토지 확장과 농지 및 공업 단지 물 공급을 위해 경기도 시흥시에 시화호가 건설되었다. 시화호는 수질오염, 주민생존권 파괴 등 다양한 환경 · 사회문제를 야기하며 죽음과 오염의 상징이 되었다. 이후 30년 간 시민사회의 노력으로 생명과 화합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렇게 '2024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는 30주년을 맞이하는 지속가능발전 운동과 시화호 역사를 축하하며 지속가능발전 및 시민 정신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자 한다.
위기와 기회의 기로에 놓인 지속가능발전 운동
2021년 지속가능발전 기본법의 제정에 따라 시작된 이후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지속가능발전운동은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다. 기회 요소는 기후변화로 인한 시민 인식 향상, SDGs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 압력 증가, SDGs와 숙의 공론장의 법정 사무화다. 위기 요소는 법제화 이후 정책리딩 부재, 지역 조직 활력 감소 및 창의적 활동 퇴색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올해 열리는 2024 대회와 2025 대회, 2026 대회는 혁신과 변화의 적용 가능성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2024년, 대회 발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하는 한 해 될 것
이번 대회는 지속가능발전 활동 주체들의 장기적 발전 방향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자리로 향후 전국대회의 흐름,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우선 대회는 지속가능발전 이해당사자들의 정보 교류와 소통협력을 위한 플랫폼 역할이 강조되어야 한다. 또한 대회가 전국적 연대 활동 및 협력 사업을 협의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개최되므로 공동 사업과 연대를 촉진 할 수 있는 장이 되어야 한다. 대회에서 글로벌-국가-지역의 지속가능발전 이슈가 논의될 수 있도록 2025년, 2026년에 예상되는 국제적 이벤트 등 국제협력 과제에 대한 공동대응방안 등이 제안되고 개최 지역의 주요 의제· 쟁점· 현안과도 결합하여야 한다.
대회 혁신과 변화를 위한 노력
'2024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를 통해 변화하고자 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1)조직위 사무국의 독립성 확보와 관련 주체들의 효과적 역할 분담, 2)지속가능발전 활동 주체들의 전국적 교류를 통한 새로운 활동 방향성 모색 및 역량강화, 3)참여가 미비했던 중앙 시민사회, 지방공무원, 지방의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그룹 참여 촉진 및 확장된 거버넌스 마련, 그리고 4)인공지능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대회 운영. 2024년 10월 10일에 시흥에 모여 경험과 지혜를 나누면서 미래를 준비하자.
위기와 기회의 전환점에 선 2024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
박 훈(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지속가능발전 전문가의 특별 기고 글을 게재합니다. 올해는 2015년에 채택하여 2030년까지 달성하고자 했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가 시작된 지 절반에 이른 시점입니다. 2023년 7월, 유엔 지속가능발전 고위급정치포럼(HLPF)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가 2030 UN SDGs 달성을 위한 궤도에서 심각하게 벗어났다"며 모든 국가 및 주체가 행동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본 전문가 특별기고 글을 통해 한국의 지속가능발전 현황 및 이슈를 살펴보고 SDGs 실현 방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이번 특별기고는 박 훈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이 맡아주셨습니다.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의 의미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는 1999년 제주도에서 ‘제1회 지방의제21전국대회'로 시작하여 매년 전국적인 행사로 약 30년 째 개최되고 있다. 대회는 민·관의 지속가능발전 이해관계자가 함께 준비하고 참여하여 지속가능발전 활동 주체들의 문화 축제의 장으로서 전국의 다양한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활동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소통 협력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그동안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는 마을만들기, 생물다양성, 성평등, 로컬푸드, 주민자치, 생태교통, 탄소중립 등 혁신적인 의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개최되지 못하다가 2022년 충남 보령에서, 2023년 전남 순천에서 성공적 개최되었다.
2022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보령)와 2010 전국지속가능발전대회(충주)
올해는 경기도 시흥서 10월 10일(목)부터 3일간 개최
'2024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 장소로 경기도 시흥시가 선정되었다. 이는 '지속가능발전 30년, 시화호 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지닌다.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전신인 지방의제21은 1994년 영국 맨체스터시에서 열린 지구환경 회의(Global Forum 94)를 계기로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다. 그 후 1994년 환경부의 ‘의제21 실천계획’과 시민사회의 노력으로 지방의제21, 지속가능발전 운동이 본격적으로 한국 사회에 정착·발전했다. 한편, 1994년 토지 확장과 농지 및 공업 단지 물 공급을 위해 경기도 시흥시에 시화호가 건설되었다. 시화호는 수질오염, 주민생존권 파괴 등 다양한 환경 · 사회문제를 야기하며 죽음과 오염의 상징이 되었다. 이후 30년 간 시민사회의 노력으로 생명과 화합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렇게 '2024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는 30주년을 맞이하는 지속가능발전 운동과 시화호 역사를 축하하며 지속가능발전 및 시민 정신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자 한다.
위기와 기회의 기로에 놓인 지속가능발전 운동
2021년 지속가능발전 기본법의 제정에 따라 시작된 이후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지속가능발전운동은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다. 기회 요소는 기후변화로 인한 시민 인식 향상, SDGs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 압력 증가, SDGs와 숙의 공론장의 법정 사무화다. 위기 요소는 법제화 이후 정책리딩 부재, 지역 조직 활력 감소 및 창의적 활동 퇴색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올해 열리는 2024 대회와 2025 대회, 2026 대회는 혁신과 변화의 적용 가능성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2024년, 대회 발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하는 한 해 될 것
이번 대회는 지속가능발전 활동 주체들의 장기적 발전 방향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자리로 향후 전국대회의 흐름,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우선 대회는 지속가능발전 이해당사자들의 정보 교류와 소통협력을 위한 플랫폼 역할이 강조되어야 한다. 또한 대회가 전국적 연대 활동 및 협력 사업을 협의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개최되므로 공동 사업과 연대를 촉진 할 수 있는 장이 되어야 한다. 대회에서 글로벌-국가-지역의 지속가능발전 이슈가 논의될 수 있도록 2025년, 2026년에 예상되는 국제적 이벤트 등 국제협력 과제에 대한 공동대응방안 등이 제안되고 개최 지역의 주요 의제· 쟁점· 현안과도 결합하여야 한다.
대회 혁신과 변화를 위한 노력
'2024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를 통해 변화하고자 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1)조직위 사무국의 독립성 확보와 관련 주체들의 효과적 역할 분담, 2)지속가능발전 활동 주체들의 전국적 교류를 통한 새로운 활동 방향성 모색 및 역량강화, 3)참여가 미비했던 중앙 시민사회, 지방공무원, 지방의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그룹 참여 촉진 및 확장된 거버넌스 마련, 그리고 4)인공지능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대회 운영. 2024년 10월 10일에 시흥에 모여 경험과 지혜를 나누면서 미래를 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