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SDGs, 어쩌다 인터뷰 15] 김상기 인제군 에너지지원팀장
"에너지 자립률 42% 달성! 에너지 자립을 향한 인제군의 여정"
(feat. 이클레이 공직자 해외연수)
이번 뉴스레터의 SDGs 공직자 인터뷰 주인공은 바로 2025 이클레이 공직자 해외연수의 질문왕! 김상기 인제군 에너지지원팀장님입니다. 인제군과 이클레이의 협력은 2016년부터 시작되었는데요. 2016년 4월, 이클레이와 인제군 그리고 전주시는 ‘에너지 안전 도시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에너지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이후 이 협약은 인제군의 에너지 자립화 계획인 ‘Eco-Inje 2045’정책으로 발전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김상기 팀장님이 담당하고 있는 인제군 에너지 자립화 계획과 함께 지난 9월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진행된 이클레이 공직자 해외연수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코펜하겐시와의 정책교류 시간에 발표 중인 김상기 팀장/출처:이클레이>
1. 반갑습니다. 팀장님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인제군의 Eco-Inje 2045 사업의 실현과 에너지 빈곤층의 복지사업을 맡고 있는 인제군청 경제산업과 김상기 팀장입니다.
2. 2025 이클레이 공직자 해외연수에서 팀장님은 누구보다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임해주셨습니다. 이번 연수를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인지 들려주세요.
지난 9월, 이클레이 공직자 해외연수를 통해 핀란드 헬싱키, 덴마크 코펜하겐, 스웨덴 말뫼를 방문하며 북유럽의 선도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을 직접 살펴보았습니다. 헬싱키의 주택 에너지 효율 개선 정책과 히트펌프 시설, 코펜하겐의 2025 탄소중립 정책과 코펜힐, 자전거 문화, 그리고 말뫼의 민관협력 기후계약과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프로젝트 등 다양한 우수 사례를 현장에서 보고 관련 담당자들과 교류할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연수를 통해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협업과 참여가 에너지 전환의 핵심 동력’이라는 것입니다. 헬싱키의 주택 에너지 효율 개선 정책은 공공 부문이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전문성을 지닌 에너지 기관이 이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말뫼의 건물 및 건설 분야 탄소중립 로드맵(LMF30)은 건설업체, 자재 공급자, 금융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긴밀히 협력하여 도시의 탈탄소화를 이끌어가고 있었습니다. 코펜하겐에서는 시민 참여가 이미 일상과 문화로 자리잡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 이용이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도시문화로 정착되어 있었고, 미델그룬덴 해상풍력단지는 주민 투자형 모델을 통해 경제적 수익과 사회적 수용성을 동시에 확보한 인상적인 사례였습니다. 코펜하겐 시내를 자전거로 돌아보면서, 시민들이 에너지 전환과 지속가능한 삶을 얼마나 진심으로 실천하고 있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자원의 순환적 활용’입니다. 코펜하겐의 코펜힐은 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하여 도시의 전력과 난방을 공급하는 대표적인 에너지화 시설이었고, 헬싱키의 카트리 발라 히트펌프 시설은 하수의 폐열을 회수해 지역 냉난방에 재활용하는 매우 효율적인 시스템이었습니다.
이번 연수를 통해 깨달은 것은, 에너지 전환이 단순히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늘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공·기업·시민이 함께 구조를 만들고 문화를 형성하며, 보유 자원을 순환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과정이라는 점입니다.
<2025 이클레이 공직자 해외연수 자전거 투어(좌) 카트리 빌라 히트펌프 시설 견학(우)/출처:이클레이>
3. 코펜하겐시와의 정책교류 시간에 팀장님께서 발표해 주신 ‘2045 인제 에너지 자립 계획’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2023년 기준, 인제군의 에너지 자립률은 42%를 달성했다고 하셨는데요. 정책의 주요 내용과 이러한 성과를 가능하게 한 핵심 요인은 무엇인가요?
‘Eco-Inje 2045’는 2045년까지 인제군의 에너지 자립률 100%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인제군의 핵심 정책입니다. 이 계획은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보급 확대, ▲에너지 효율화, ▲에너지 절약 군민 문화 조성, ▲탄소 배출 저감, ▲협력 기반 강화 등 다섯 가지 핵심 목표를 중심으로, 에너지 안전 도시를 구축하는 것을 비전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제군은 2023년 기준 에너지 자립률 42%(재생에너지 총 발전량 148,878MWh / 전력 총 사용량 348,856MWh)를 달성했습니다. 이러한 성과의 가장 큰 요인은 일관된 정책 이행과 협력 기반의 추진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2016년, 인제군은 이클레이와 함께 ‘에너지 안전 도시협약’을 체결하며 정책 추진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이후 10년 가까이 매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정책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풍력 및 소수력 발전소 설치, 공공건물의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등 구체적인 실행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쌓아왔습니다.
긴 시간에 걸친 계획이지만, 인제군은 지속성과 협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자립 2045’라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인제군의 Eco-Inje 2045/출처:김상기팀장님>
4. 2045년까지 20년이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 인제군의 계획은 무엇일까요?
앞으로 인제군은 2045년까지 에너지 자립률 100% 달성을 목표로 남은 20년 동안 다음과 같은 핵심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 첫째, 84개 에너지 자립 마을 조성 및 공공건물의 에너지 제로화 달성.
- 둘째, 주민과 함께 만드는 에너지 자립 실현.
- 셋째, 민간 투자 유치와 이익 공유 구조 강화.
- 넷째, 지역 중심의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 및 인제형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특히 두 번째와 세 번째 과제는 인제군이 추구하는 ‘상생형 에너지 전환’의 핵심입니다. 재생에너지 발전소 설립 시 주민이 직접 참여해 ‘재생에너지 연금’ 형태로 수익을 공유하고, 민간 사업자 역시 개발 이익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이익공유제’를 활성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모델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인제군은 앞으로도 주민, 기업, 공공이 함께 참여하는 포용적이고 자립적인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5. 에너지 정책을 이끄는 공직자로서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였는지, 그리고 비슷한 업무를 하는 다른 공직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의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풍력발전소, 소수력발전소 수익금으로 저소득층 176가구에 가정용 태양광 3kw 설치했던 사업을 이행할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저소득층의 전기료를 절감하며 재생에너지 시설도 확충하는 3가지 영향을 가진 사업이었습니다.
현재 지구는 심각한 환경오염과 탄소 배출로 인한 이상기후와 재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제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대응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 여정의 중심에는 대한민국의 에너지 전환을 이끌어가는 ‘지구 환경 지킴이’ 공직자와 에너지 관계자 여러분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대한민국을 에너지 선진국으로 이끌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문의 : 빈지아 담당관(031-994-3274/jia.been@iclei.org)
[어쩌다 SDGs, 어쩌다 인터뷰 15] 김상기 인제군 에너지지원팀장
"에너지 자립률 42% 달성! 에너지 자립을 향한 인제군의 여정"
(feat. 이클레이 공직자 해외연수)
이번 뉴스레터의 SDGs 공직자 인터뷰 주인공은 바로 2025 이클레이 공직자 해외연수의 질문왕! 김상기 인제군 에너지지원팀장님입니다. 인제군과 이클레이의 협력은 2016년부터 시작되었는데요. 2016년 4월, 이클레이와 인제군 그리고 전주시는 ‘에너지 안전 도시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에너지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이후 이 협약은 인제군의 에너지 자립화 계획인 ‘Eco-Inje 2045’정책으로 발전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김상기 팀장님이 담당하고 있는 인제군 에너지 자립화 계획과 함께 지난 9월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진행된 이클레이 공직자 해외연수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코펜하겐시와의 정책교류 시간에 발표 중인 김상기 팀장/출처:이클레이>
1. 반갑습니다. 팀장님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인제군의 Eco-Inje 2045 사업의 실현과 에너지 빈곤층의 복지사업을 맡고 있는 인제군청 경제산업과 김상기 팀장입니다.
2. 2025 이클레이 공직자 해외연수에서 팀장님은 누구보다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임해주셨습니다. 이번 연수를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인지 들려주세요.
지난 9월, 이클레이 공직자 해외연수를 통해 핀란드 헬싱키, 덴마크 코펜하겐, 스웨덴 말뫼를 방문하며 북유럽의 선도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을 직접 살펴보았습니다. 헬싱키의 주택 에너지 효율 개선 정책과 히트펌프 시설, 코펜하겐의 2025 탄소중립 정책과 코펜힐, 자전거 문화, 그리고 말뫼의 민관협력 기후계약과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프로젝트 등 다양한 우수 사례를 현장에서 보고 관련 담당자들과 교류할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연수를 통해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협업과 참여가 에너지 전환의 핵심 동력’이라는 것입니다. 헬싱키의 주택 에너지 효율 개선 정책은 공공 부문이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전문성을 지닌 에너지 기관이 이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말뫼의 건물 및 건설 분야 탄소중립 로드맵(LMF30)은 건설업체, 자재 공급자, 금융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긴밀히 협력하여 도시의 탈탄소화를 이끌어가고 있었습니다. 코펜하겐에서는 시민 참여가 이미 일상과 문화로 자리잡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 이용이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도시문화로 정착되어 있었고, 미델그룬덴 해상풍력단지는 주민 투자형 모델을 통해 경제적 수익과 사회적 수용성을 동시에 확보한 인상적인 사례였습니다. 코펜하겐 시내를 자전거로 돌아보면서, 시민들이 에너지 전환과 지속가능한 삶을 얼마나 진심으로 실천하고 있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자원의 순환적 활용’입니다. 코펜하겐의 코펜힐은 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하여 도시의 전력과 난방을 공급하는 대표적인 에너지화 시설이었고, 헬싱키의 카트리 발라 히트펌프 시설은 하수의 폐열을 회수해 지역 냉난방에 재활용하는 매우 효율적인 시스템이었습니다.
이번 연수를 통해 깨달은 것은, 에너지 전환이 단순히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늘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공·기업·시민이 함께 구조를 만들고 문화를 형성하며, 보유 자원을 순환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과정이라는 점입니다.
3. 코펜하겐시와의 정책교류 시간에 팀장님께서 발표해 주신 ‘2045 인제 에너지 자립 계획’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2023년 기준, 인제군의 에너지 자립률은 42%를 달성했다고 하셨는데요. 정책의 주요 내용과 이러한 성과를 가능하게 한 핵심 요인은 무엇인가요?
‘Eco-Inje 2045’는 2045년까지 인제군의 에너지 자립률 100%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인제군의 핵심 정책입니다. 이 계획은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보급 확대, ▲에너지 효율화, ▲에너지 절약 군민 문화 조성, ▲탄소 배출 저감, ▲협력 기반 강화 등 다섯 가지 핵심 목표를 중심으로, 에너지 안전 도시를 구축하는 것을 비전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제군은 2023년 기준 에너지 자립률 42%(재생에너지 총 발전량 148,878MWh / 전력 총 사용량 348,856MWh)를 달성했습니다. 이러한 성과의 가장 큰 요인은 일관된 정책 이행과 협력 기반의 추진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2016년, 인제군은 이클레이와 함께 ‘에너지 안전 도시협약’을 체결하며 정책 추진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이후 10년 가까이 매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정책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풍력 및 소수력 발전소 설치, 공공건물의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등 구체적인 실행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쌓아왔습니다.
긴 시간에 걸친 계획이지만, 인제군은 지속성과 협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자립 2045’라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인제군의 Eco-Inje 2045/출처:김상기팀장님>
4. 2045년까지 20년이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 인제군의 계획은 무엇일까요?
앞으로 인제군은 2045년까지 에너지 자립률 100% 달성을 목표로 남은 20년 동안 다음과 같은 핵심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특히 두 번째와 세 번째 과제는 인제군이 추구하는 ‘상생형 에너지 전환’의 핵심입니다. 재생에너지 발전소 설립 시 주민이 직접 참여해 ‘재생에너지 연금’ 형태로 수익을 공유하고, 민간 사업자 역시 개발 이익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이익공유제’를 활성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모델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인제군은 앞으로도 주민, 기업, 공공이 함께 참여하는 포용적이고 자립적인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5. 에너지 정책을 이끄는 공직자로서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였는지, 그리고 비슷한 업무를 하는 다른 공직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의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풍력발전소, 소수력발전소 수익금으로 저소득층 176가구에 가정용 태양광 3kw 설치했던 사업을 이행할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저소득층의 전기료를 절감하며 재생에너지 시설도 확충하는 3가지 영향을 가진 사업이었습니다.
현재 지구는 심각한 환경오염과 탄소 배출로 인한 이상기후와 재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제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대응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 여정의 중심에는 대한민국의 에너지 전환을 이끌어가는 ‘지구 환경 지킴이’ 공직자와 에너지 관계자 여러분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대한민국을 에너지 선진국으로 이끌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문의 : 빈지아 담당관(031-994-3274/jia.been@icle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