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행동과 생물다양성, 도시가 다시 쓰는 공존의 원칙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 첫째 날, “자연과 조화” 세션(동시세션 3)에서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의 공동 대응을 다루었다. 생물다양성 감소는 기후변화 의제와 함께 다뤄질 때 진정한 더많은자연(nature-positive)를 지향할 수 있으며, 이클레이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의 이중 위기를 도시와 지방정부의 실천에서부터 해결하기 위해 본 세션을 기획했다. 본 세션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애론 브로켓 미국 볼더 시장, 타니아 마네아 리아우 타히티 푸나아우이아 부시장, 페이 허 중국 구이양 부시장, 카티아 루세로 라이체 플로리안 페루 마이나스시 위생·보건·환경 부장, 다미앙 페레이라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 대표 등이 참여해, 각 도시의 자연 기반 기후행동 사례를 소개하고 생물다양성과 기후위기 대응을 연계한 실천 전략을 공유했다.

고탄소 산업 구조에서 생태 기반 도시로, 대한민국 포항시의 도전
이강덕 포항시장은 세션을 열며 이제는 도시가 온실가스 감축과 생태 회복의 중심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철강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포항시가 산업화 과정에서 누적된 환경적 부담을 직시하고, 이를 지속가능한 도시 전환의 계기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시 숲 조성, 폐철도 활용 녹지 연결, 수소 기반 제철 공정 도입, 물길 복원, 환경드림시티 비전 제시 등의 정책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 회복을 병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 시장은 세션에 참여한 도시들을 필두로 앞으로 많은 도시들이 자연 기반 기후 대응을 실천하기를 촉구했다.

세션을 소개하며 포항시의 녹색전환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강덕 포항시장
일상 속 녹색 전환, 미국 볼더시의 시민참여 정책
미국에서 탄소세를 최초로 도입한 볼더시의 애런 브로켓(Aaron Brockett) 시장은 재생에너지 전환과 생태계 보전, 취약계층 지원 등을 포함한 통합 기후대응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후변화와 관련된 시의 데이터를 살펴보았을 때, 취약계층의 기후변화 대응이 어려움을 인식하고 취약계층의 재생에너지 접근권을 위한 정책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브로켓 시장은 설명했다.
볼더시는 미국 중부의 풍부한 동식물종의 고장이기도 하며, 이를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인식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나아가 이를 통해 브로켓 시장은 향후 지역의 지리적인 특성을 고려한 서식지 보전 및 사막화 대응을 위한 생태계 복원 정책을 볼더시의 핵심 과제로 설정 및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애런 브로켓 볼더시장
조화의 철학,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푸나아우이아시의 생태문화 정책
타히티 푸나아우이아시의 타니아 마네아 리아우(Tania Manea Lyau) 부시장은 시의 기후 정책에 폴리네시아 전통 지혜가 담길 수 있도록 한 조화의 시정 철학을 소개했다. “자연은 인간의 소유가 아니”라는 신념 아래 공동체 규범이 시정 전반에 녹여져 있는 푸나아우이아시는 사람과 자연, 그리고 공동체 간의 관계에서 “마나(조화)”를 중심 철학으로 삼고 있다. 리아우 부시장은 모든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마나”는 실현 가능한 가치임을 강조하며, 시의 공동체 기반 거버넌스, 생태교육, 해양·산림 보호 및 도시화 규제 등에 내재되어 있음을 설명했다. 이는 지속가능한 어업 및 임업을 위한 “라후이(보존)” 규칙, 급속한 도시화를 방지하고 토지와 생태계를 고려한 도시계획을 위한 “파아투무(계획/수립)” 규제 정책 등에 반영되어 있다.
향후 푸나아우이아시는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도 타히티의 고유한 전통과 생태문화 정체성을 보존하고, 친환경적 삶의 방식을 지속하는 방식의 유지할 예정임을 밝혔다.

타니아 마네아 리아우 푸나아우이아시 부시장
산림 도시에서 기후경제 도시로, 구이양시의 정책 전환
중국 구이양시 페이 허(Fei He) 부시장은 구이양시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관련 성과를 공유했다. 산림이 풍부한 구이양시는 복잡한 산악지형으로 인해 기후변화와 악기상으로 인한 다양한 재난에 노출되어 있어, 이를 고려한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이 통합된 도시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중국 중앙정부의 “생태 문명 도시” 건설을 위한 시범도시로 선정된 구이양시는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생태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기후행동을 도시계획에 통합시켰으며, 생태 보전과 관련된 사법기관 설립, 녹색 금융 법원 설립, 산업 분야의 국가급 시범 기술 혁신 프로젝트 도입, 회복력있는 도시를 위한 재해 위험 조기 경보 시스템 수립 등이 포함되어 있다.
허 부시장은 향후 친환경 및 저탄소 개발을 위한 국내외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올해 7월 14주년을 맞는 ‘에코포럼 글로벌 구이양’ 포럼을 통해 “생태 문명”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 형성과 정책 확산을 도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페이 허 구이양시 부시장
법령 기반 생태계 관리와 시민 협력 거버넌스, 페루 마이나스시의 생태 전략
페루 마이나스시의 카티아 루세로 라이체 플로리안(Kattia Lucero Layche Florian) 위생·보건·환경 국장은 시에서 추진 중인 통합적 생태계 보전 전략을 공유했다. 마이나스시는 중앙 및 지방정부의 법령을 토대로, 지형적 특성과 생태를 반영한 지역 정책을 수립하고 시민 참여와 협력적 거버넌스 중심으로 한 정책 실행체계를 마련하였다. 플로리안 국장은 마이나스시의 토착 지식 보존을 위한 연구, 녹지 관리 및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환경교육과 생태 활동 등을 소개하고, 지역의 지속가능성과 기후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향후 다양한 보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하였다. 특히 페루의 가장 많은 습지가 분포하는 로레토 지역은 마이나스시의 핵심 보전지역으로, 로레토 습지 보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여 시민 공동체 웰빙과 문화 및 공정한 사회 시스템이 조화롭게 형성될 수 있는 자연기반해법을 도입하고자 한다.

카티아 루세로 라이체 플로리안 마이나스시 위생보건환경국장
기후와 생태, 두 축을 동시에 잡는 퀘벡의 전략적 전략
다미앙 페레이라(Damien Pereira) 주한퀘벡대표부 대표는 퀘벡주를 대표하여 퀘벡의 2030 자연 계획(2030 Nature Plan)을 소개하며 퀘벡주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대응을 위해 체계적인 대응을 하고 있음을 발표하였다. 현재 퀘벡주의 전력 사용량의 90%가 재생에너지로부터 오고 있으며,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37.5% 감축 및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점진적인 탄소중립 계획을 갖추고 있다. 나아가 캐나다의 가장 많은 담수 생태계를 보유한 퀘벡은 2022년 제15차 유엔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를 몬트리올에서 개최하며 자연 계획에 대한 정치적 정당성 확보, 선주민과 지속적인 컨설팅 및 실천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에 기반한 2030년 자연 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
특히 페레이라 대표는 30x30 목표 설정, 정책 모니터링 및 효과성 평가 도구 개발, 투명한 예산 출처 기록, 그리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퀘벡의 영향력을 세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까지 자연 보전에 대한 국제적 의제의 흐름에 지방정부가 분명하게 기여할 수 있음을 알리고 이러한 자연 계획이 기후변화 대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분을 강조하였다.

다미앙 페레이라 주한퀘벡대표부 대표
“자연과 조화로운 기후 행동”을 위한 도시의 역할… 체계적인 대응법은?
이번 세션을 통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각국 도시의 기후·생태 정책이 공유되었으며, 법제도 중심의 대응부터 시민 참여형 거버넌스 구성에 이르는 다양한 전략들이 소개되었다. 이와 같은 정책 공유의 장은 각국 회원 도시의 실무 담당자들로 하여금 기후 및 생물다양성 위기 대응 정책을 설계하고 이행하는 데 필요한 정책학습을 가능하게 하였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세션에 참여한 도시들은 GBF의 핵심 목표인 보호지역 확대를 위한 30x30 목표, 기후변화 대응, 도시 녹지 및 수공간 확대 및 개선, 재원 확대, 선주민의 참여 및 지속가능한 전통 지식의 활용 등 글로벌 생물다양성 의제가 요구하는 다양한 정책적 실천을 이행하고 있으며, 단순히 국가 또는 국제적 전략을 완수하는 도구가 아닌,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주체로써 “자연과 조화로운 기후행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고 함께 살아가는 시민과 자연의 관계 회복에 앞장서고 있었다. 이클레이의 도시 비전 “자연 기반의 도시”를 만들기 위하여 이클레이 회원 지방정부가 오늘 소개한 5개의 도시와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세션을 정리하는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는 코비 브랜드 이클레이 부사무총장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회원 도시 간 협력과 회원 지방정부의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클레이는 앞으로도 도시들이 실질적인 해법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국제적 연대와 정책 확산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작성: 이지은 기후와자연팀 인턴 (jieun.lee@iclei.org)
문의: 천민우 기후와자연팀 담당관 (031-994-3275 / minwoo.chun@iclei.org)
기후행동과 생물다양성, 도시가 다시 쓰는 공존의 원칙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 첫째 날, “자연과 조화” 세션(동시세션 3)에서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의 공동 대응을 다루었다. 생물다양성 감소는 기후변화 의제와 함께 다뤄질 때 진정한 더많은자연(nature-positive)를 지향할 수 있으며, 이클레이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의 이중 위기를 도시와 지방정부의 실천에서부터 해결하기 위해 본 세션을 기획했다. 본 세션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애론 브로켓 미국 볼더 시장, 타니아 마네아 리아우 타히티 푸나아우이아 부시장, 페이 허 중국 구이양 부시장, 카티아 루세로 라이체 플로리안 페루 마이나스시 위생·보건·환경 부장, 다미앙 페레이라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 대표 등이 참여해, 각 도시의 자연 기반 기후행동 사례를 소개하고 생물다양성과 기후위기 대응을 연계한 실천 전략을 공유했다.
고탄소 산업 구조에서 생태 기반 도시로, 대한민국 포항시의 도전
이강덕 포항시장은 세션을 열며 이제는 도시가 온실가스 감축과 생태 회복의 중심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철강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포항시가 산업화 과정에서 누적된 환경적 부담을 직시하고, 이를 지속가능한 도시 전환의 계기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시 숲 조성, 폐철도 활용 녹지 연결, 수소 기반 제철 공정 도입, 물길 복원, 환경드림시티 비전 제시 등의 정책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 회복을 병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 시장은 세션에 참여한 도시들을 필두로 앞으로 많은 도시들이 자연 기반 기후 대응을 실천하기를 촉구했다.
세션을 소개하며 포항시의 녹색전환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강덕 포항시장
일상 속 녹색 전환, 미국 볼더시의 시민참여 정책
미국에서 탄소세를 최초로 도입한 볼더시의 애런 브로켓(Aaron Brockett) 시장은 재생에너지 전환과 생태계 보전, 취약계층 지원 등을 포함한 통합 기후대응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후변화와 관련된 시의 데이터를 살펴보았을 때, 취약계층의 기후변화 대응이 어려움을 인식하고 취약계층의 재생에너지 접근권을 위한 정책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브로켓 시장은 설명했다.
볼더시는 미국 중부의 풍부한 동식물종의 고장이기도 하며, 이를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인식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나아가 이를 통해 브로켓 시장은 향후 지역의 지리적인 특성을 고려한 서식지 보전 및 사막화 대응을 위한 생태계 복원 정책을 볼더시의 핵심 과제로 설정 및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애런 브로켓 볼더시장
조화의 철학,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푸나아우이아시의 생태문화 정책
타히티 푸나아우이아시의 타니아 마네아 리아우(Tania Manea Lyau) 부시장은 시의 기후 정책에 폴리네시아 전통 지혜가 담길 수 있도록 한 조화의 시정 철학을 소개했다. “자연은 인간의 소유가 아니”라는 신념 아래 공동체 규범이 시정 전반에 녹여져 있는 푸나아우이아시는 사람과 자연, 그리고 공동체 간의 관계에서 “마나(조화)”를 중심 철학으로 삼고 있다. 리아우 부시장은 모든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마나”는 실현 가능한 가치임을 강조하며, 시의 공동체 기반 거버넌스, 생태교육, 해양·산림 보호 및 도시화 규제 등에 내재되어 있음을 설명했다. 이는 지속가능한 어업 및 임업을 위한 “라후이(보존)” 규칙, 급속한 도시화를 방지하고 토지와 생태계를 고려한 도시계획을 위한 “파아투무(계획/수립)” 규제 정책 등에 반영되어 있다.
향후 푸나아우이아시는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도 타히티의 고유한 전통과 생태문화 정체성을 보존하고, 친환경적 삶의 방식을 지속하는 방식의 유지할 예정임을 밝혔다.
타니아 마네아 리아우 푸나아우이아시 부시장
산림 도시에서 기후경제 도시로, 구이양시의 정책 전환
중국 구이양시 페이 허(Fei He) 부시장은 구이양시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관련 성과를 공유했다. 산림이 풍부한 구이양시는 복잡한 산악지형으로 인해 기후변화와 악기상으로 인한 다양한 재난에 노출되어 있어, 이를 고려한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이 통합된 도시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중국 중앙정부의 “생태 문명 도시” 건설을 위한 시범도시로 선정된 구이양시는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생태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기후행동을 도시계획에 통합시켰으며, 생태 보전과 관련된 사법기관 설립, 녹색 금융 법원 설립, 산업 분야의 국가급 시범 기술 혁신 프로젝트 도입, 회복력있는 도시를 위한 재해 위험 조기 경보 시스템 수립 등이 포함되어 있다.
허 부시장은 향후 친환경 및 저탄소 개발을 위한 국내외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올해 7월 14주년을 맞는 ‘에코포럼 글로벌 구이양’ 포럼을 통해 “생태 문명”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 형성과 정책 확산을 도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페이 허 구이양시 부시장
법령 기반 생태계 관리와 시민 협력 거버넌스, 페루 마이나스시의 생태 전략
페루 마이나스시의 카티아 루세로 라이체 플로리안(Kattia Lucero Layche Florian) 위생·보건·환경 국장은 시에서 추진 중인 통합적 생태계 보전 전략을 공유했다. 마이나스시는 중앙 및 지방정부의 법령을 토대로, 지형적 특성과 생태를 반영한 지역 정책을 수립하고 시민 참여와 협력적 거버넌스 중심으로 한 정책 실행체계를 마련하였다. 플로리안 국장은 마이나스시의 토착 지식 보존을 위한 연구, 녹지 관리 및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환경교육과 생태 활동 등을 소개하고, 지역의 지속가능성과 기후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향후 다양한 보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하였다. 특히 페루의 가장 많은 습지가 분포하는 로레토 지역은 마이나스시의 핵심 보전지역으로, 로레토 습지 보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여 시민 공동체 웰빙과 문화 및 공정한 사회 시스템이 조화롭게 형성될 수 있는 자연기반해법을 도입하고자 한다.
카티아 루세로 라이체 플로리안 마이나스시 위생보건환경국장
기후와 생태, 두 축을 동시에 잡는 퀘벡의 전략적 전략
다미앙 페레이라(Damien Pereira) 주한퀘벡대표부 대표는 퀘벡주를 대표하여 퀘벡의 2030 자연 계획(2030 Nature Plan)을 소개하며 퀘벡주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대응을 위해 체계적인 대응을 하고 있음을 발표하였다. 현재 퀘벡주의 전력 사용량의 90%가 재생에너지로부터 오고 있으며,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37.5% 감축 및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점진적인 탄소중립 계획을 갖추고 있다. 나아가 캐나다의 가장 많은 담수 생태계를 보유한 퀘벡은 2022년 제15차 유엔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를 몬트리올에서 개최하며 자연 계획에 대한 정치적 정당성 확보, 선주민과 지속적인 컨설팅 및 실천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에 기반한 2030년 자연 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
특히 페레이라 대표는 30x30 목표 설정, 정책 모니터링 및 효과성 평가 도구 개발, 투명한 예산 출처 기록, 그리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퀘벡의 영향력을 세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까지 자연 보전에 대한 국제적 의제의 흐름에 지방정부가 분명하게 기여할 수 있음을 알리고 이러한 자연 계획이 기후변화 대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분을 강조하였다.
다미앙 페레이라 주한퀘벡대표부 대표
“자연과 조화로운 기후 행동”을 위한 도시의 역할… 체계적인 대응법은?
이번 세션을 통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각국 도시의 기후·생태 정책이 공유되었으며, 법제도 중심의 대응부터 시민 참여형 거버넌스 구성에 이르는 다양한 전략들이 소개되었다. 이와 같은 정책 공유의 장은 각국 회원 도시의 실무 담당자들로 하여금 기후 및 생물다양성 위기 대응 정책을 설계하고 이행하는 데 필요한 정책학습을 가능하게 하였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세션에 참여한 도시들은 GBF의 핵심 목표인 보호지역 확대를 위한 30x30 목표, 기후변화 대응, 도시 녹지 및 수공간 확대 및 개선, 재원 확대, 선주민의 참여 및 지속가능한 전통 지식의 활용 등 글로벌 생물다양성 의제가 요구하는 다양한 정책적 실천을 이행하고 있으며, 단순히 국가 또는 국제적 전략을 완수하는 도구가 아닌,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주체로써 “자연과 조화로운 기후행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고 함께 살아가는 시민과 자연의 관계 회복에 앞장서고 있었다. 이클레이의 도시 비전 “자연 기반의 도시”를 만들기 위하여 이클레이 회원 지방정부가 오늘 소개한 5개의 도시와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세션을 정리하는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는 코비 브랜드 이클레이 부사무총장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회원 도시 간 협력과 회원 지방정부의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클레이는 앞으로도 도시들이 실질적인 해법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국제적 연대와 정책 확산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작성: 이지은 기후와자연팀 인턴 (jieun.lee@iclei.org)
문의: 천민우 기후와자연팀 담당관 (031-994-3275 / minwoo.chun@icle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