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SDGs, 어쩌다 인터뷰 10] 도명 포항시 환경국장
“리더십, 시민참여, 기업과의 협업이 포항의 녹색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이클레이와의 협력이 눈에 띄게 증가한 지방정부가 있습니다. 바로 포항시입니다. 철강의 도시로 잘 알려진 포항이 탄소중립 도시, 녹색 생태도시로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포항시는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과 자연기반플랫폼(CWN) 등 다양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가입하고,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에서 시장님이 직접 발표를 진행하는 등 국제적으로 환경도시로의 전환 의지를 밝히고, 국제사회와 발맞추어 지속가능한 환경정책 추진에 더욱 힘을 싣고 있습니다. 대표적 정책인 그린웨이 프로젝트가 2개의 국제상을 수상하기도 했지요.
이러한 변화의 이면에는 단체장의 리더십,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공직자들의 노력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포항의 이러한 변화에 중심이 있는 환경국의 도명 환경국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포항의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변화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현재 어떤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도명 포항시 환경국장 >
Q1) '포항’ 하면 글로벌 철강산업에서 공고한 위치를 차지하며 한국 경제를 견인한 철의 도시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런데 지난‘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포항시가 그린웨이 프로젝트, 나무심기 운동, 수생태계 복원을 통해 녹색생태도시로 대전환을 이뤘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시가 이런 과감한 변화를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변화가 단기적으로 이루어지기 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모든 구성원의 참여가 탄소중립 도시로의 전환을 이루어 낸다는 시장님의 철학에 초점을 맞추어 점진적으로 변화를 이루어 나가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포항은 제철보국 정신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탄소 배출이 많은 도시라는 멍에도 짊어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도시의 녹지 공간 확충을 위하여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실행하였고, 보행자 중심 도로망 확충 등에 노력을 기울여 전국 도시의 모범 사례가 될 만큼 자리를 잡았습니다.
더불어, 지난 몇 년 동안 산업정책 다변화를 통하여 철강 산업 일변도에서 배터리 산업이 도시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친환경자동차 도시로의 전환을 이루어 냈습니다. 철강 산업도 노후산단 대개조 사업, 수소 환원제철 등 민․관이 합쳐 노력을 지속하고 있어 탄소 발생 비율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조직차원에서도 환경 분야에 힘을 싣고자 작년 7월 조직개편을 통하여 기후대기과를 신설하여 녹색생태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자 합니다.

<(좌)포항제철/출처:flicker (우)포항 철길숲/출처:경북일보>
Q2) 국장님께서는 1991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다양한 부서를 거치며 많은 정책을 이끌어 오셨는데요. 그 정책들 중 포항시를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간 정책을 꼽는다면 무엇인가요?
지속가능한 도시는 도시의 문제에 관 주도가 아닌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지지 속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시민의식이 발휘되는 도시라고 생각 합니다.
환경 분야와는 조금 동떨어진 얘기 일 수 있지만, 2017년 11월 포항에는 대규모 촉발지진이 발생하여 유례가 없는 상황에 도시 내부는 긴장감과 위기감이 돌았습니다. 그런 위기 속에서도 시민들의 성숙된 참여의식과 지지 속에 민관이 협력하여 슬기롭게 극복하여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모델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시민들이 자발적 참여로 범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뜻을 모아 의견을 내 주셨으며, 그리고 시장님과 시의회의장님께서 삭발을 통하여 단합된 의지를 보여주셨습니다. 저도 당시 국무조정실 산하 지진피해구제심의원회 사무국에 2년반동안 파견되어 정부의 유기적 협력으로 포항시민들의 의견을 많이 개진하였습니다.
포항흥해도시재생 특별사업을 통하여 촉발지진 지역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도시재건을 실시하였으며, 포항지진피해구제법 제정으로 시민들이 물질적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만드는 등 소기의 성과를 냈습니다.
Q3) 포항시에는‘그린웨이추진과’가 있지요. 그만큼 녹색생태도시 조성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포항시의 ‘그린웨이 프로젝트’란 무엇이고, 어떤 노력을 기울여왔는지, 그리고 주요 성과는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도시구조를 지속가능한 미래형 녹색도시로 변화시키고 쾌적한 환경을 중시하는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 활성화 전략으로 2016년부터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도시․해양․산림의 3대 축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였습니다. 2019년 그린웨이 프로젝트 선도사업으로 철길 숲이 준공되면서 하루 평균 3만명이 이용하는 등 걷는 문화 확산, 각종 문화 컨텐츠 개최, 시민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향후 ‘도시와 자연이 연결 된 쾌적한 정원속의 도시’,‘ 가든시티’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2030년까지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여 친환경생태도시로의 전환을 이루어 낼 계획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전국적으로 모범 사례가 되는 건 물론이고, 국내를 넘어 아시아도시 경관상, 영국 그린 플래그 수상 등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그린웨이 프로젝트로 조성된 도시숲 5개소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승인(전국 지자체 중 최다)으로 연간 88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어 탄소배출 도시에서 상쇄도시로 전환하였으며 기후위기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녹지축을 중심으로 숲길을 걸으며 도시 인프라를 누리고, 보행 유동 인구를 늘려 활력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동아시아 최초 ‘그린 플래그 국제상’ 을 수상한 포항시의 철길숲(그린웨이의 핵심사업) / 출처:그린 플래그 웹사이트>
Q4) 포항시는 저탄소·친환경 인프라 개선과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지방정부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의 환경 행동을 독려하기란 쉽지만은 않은데요. 기업의 환경 행동을 이끌어 낸 성공 사례는 무엇인지, 또 이러한 협력을 이끌어 낸 포항시만의 사례가 있는지요?
우선 기업과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는 것과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철강산업 단지에 발생되는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해소를 위하여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대기 질 개선을 위해 앞장서시고 있습니다. 협약을 통하여 악취유발 사업장에서는 자발적으로 개선계획 수립 및 시설개선을 유도하고 노력한 기업에 대하여는 재정적 지원 및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하였습니다. 또한 24시간 악취민원상황실을 운영하여 공단 주변지역의 환경문제를 기업과 함께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포스코․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함께 맞춤형 친환경컨설팅을 제공하고, 한국환경공단과 협업하여 악취실태를 조사하고 기술을 지원하는 등 해결책을 모색한 바 있습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시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보장을 위한 근본적인 환경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철강공단 사업장 자발적 악취개선 협약식 /출처:포항시>
Q5) 포항시가 산업이 발달하고 동해를 끼고 있는 곳인 만큼 포항시 환경정책은 환경정책과 뿐만 아니라 해양산업과, 도시계획과, 녹지과, 수소에너지산업과 등 여러 과가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서 간 소통과 협업이 필요한 상황이 많을 것 같은데, 국장님만의 비결이 있다면? 향후 포항시는 어떤 환경정책이 있을까요?
작년 말에 실시한 2025년 업무보고시 모든 실․국에서 기후위기 이야기를 꺼내 더라고요. 기후위기는 아젠다 자체가 너무 커, 지자체가 수행하기에 버거운 면도 있어 환경국 독자적으로 추진하기 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국에서는 비빔밥과 같이 여러 부서의 정책을 모아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면서 우리시가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한 지원 및 발굴을 하려 합니다. 또한 무엇보다 부서 간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부서 간 업무 분담을 명확히 하고, 담당자와 팀장이 재량권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능동적인 자세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야 됩니다.
향후 포항시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이슈가 되었던 재원 문제 해결을 위해 포항형 기후대응기금을 신설하여 특화된 환경 분야 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며, 학산천 복원사업 등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친수 공간 확보와 수생태계 복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을 위하여 환동해 블루카본센터를 설립하여 탄소 흡수원 체계 구축, 해양환경교육 등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정책을 펼칠 계획입니다.
기후위기 문제는 전 지구적으로 당면한 과제입니다. 산업․녹지․해양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펼칠 수 있는 포항시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어쩌다 SDGs, 어쩌다 인터뷰 10] 도명 포항시 환경국장
“리더십, 시민참여, 기업과의 협업이 포항의 녹색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이클레이와의 협력이 눈에 띄게 증가한 지방정부가 있습니다. 바로 포항시입니다. 철강의 도시로 잘 알려진 포항이 탄소중립 도시, 녹색 생태도시로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포항시는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과 자연기반플랫폼(CWN) 등 다양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가입하고,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에서 시장님이 직접 발표를 진행하는 등 국제적으로 환경도시로의 전환 의지를 밝히고, 국제사회와 발맞추어 지속가능한 환경정책 추진에 더욱 힘을 싣고 있습니다. 대표적 정책인 그린웨이 프로젝트가 2개의 국제상을 수상하기도 했지요.
이러한 변화의 이면에는 단체장의 리더십,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공직자들의 노력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포항의 이러한 변화에 중심이 있는 환경국의 도명 환경국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포항의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변화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현재 어떤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도명 포항시 환경국장 >
Q1) '포항’ 하면 글로벌 철강산업에서 공고한 위치를 차지하며 한국 경제를 견인한 철의 도시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런데 지난‘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포항시가 그린웨이 프로젝트, 나무심기 운동, 수생태계 복원을 통해 녹색생태도시로 대전환을 이뤘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시가 이런 과감한 변화를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변화가 단기적으로 이루어지기 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모든 구성원의 참여가 탄소중립 도시로의 전환을 이루어 낸다는 시장님의 철학에 초점을 맞추어 점진적으로 변화를 이루어 나가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포항은 제철보국 정신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탄소 배출이 많은 도시라는 멍에도 짊어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도시의 녹지 공간 확충을 위하여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실행하였고, 보행자 중심 도로망 확충 등에 노력을 기울여 전국 도시의 모범 사례가 될 만큼 자리를 잡았습니다.
더불어, 지난 몇 년 동안 산업정책 다변화를 통하여 철강 산업 일변도에서 배터리 산업이 도시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친환경자동차 도시로의 전환을 이루어 냈습니다. 철강 산업도 노후산단 대개조 사업, 수소 환원제철 등 민․관이 합쳐 노력을 지속하고 있어 탄소 발생 비율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조직차원에서도 환경 분야에 힘을 싣고자 작년 7월 조직개편을 통하여 기후대기과를 신설하여 녹색생태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자 합니다.
<(좌)포항제철/출처:flicker (우)포항 철길숲/출처:경북일보>
Q2) 국장님께서는 1991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다양한 부서를 거치며 많은 정책을 이끌어 오셨는데요. 그 정책들 중 포항시를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간 정책을 꼽는다면 무엇인가요?
지속가능한 도시는 도시의 문제에 관 주도가 아닌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지지 속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시민의식이 발휘되는 도시라고 생각 합니다.
환경 분야와는 조금 동떨어진 얘기 일 수 있지만, 2017년 11월 포항에는 대규모 촉발지진이 발생하여 유례가 없는 상황에 도시 내부는 긴장감과 위기감이 돌았습니다. 그런 위기 속에서도 시민들의 성숙된 참여의식과 지지 속에 민관이 협력하여 슬기롭게 극복하여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모델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시민들이 자발적 참여로 범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뜻을 모아 의견을 내 주셨으며, 그리고 시장님과 시의회의장님께서 삭발을 통하여 단합된 의지를 보여주셨습니다. 저도 당시 국무조정실 산하 지진피해구제심의원회 사무국에 2년반동안 파견되어 정부의 유기적 협력으로 포항시민들의 의견을 많이 개진하였습니다.
포항흥해도시재생 특별사업을 통하여 촉발지진 지역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도시재건을 실시하였으며, 포항지진피해구제법 제정으로 시민들이 물질적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만드는 등 소기의 성과를 냈습니다.
Q3) 포항시에는‘그린웨이추진과’가 있지요. 그만큼 녹색생태도시 조성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포항시의 ‘그린웨이 프로젝트’란 무엇이고, 어떤 노력을 기울여왔는지, 그리고 주요 성과는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도시구조를 지속가능한 미래형 녹색도시로 변화시키고 쾌적한 환경을 중시하는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 활성화 전략으로 2016년부터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도시․해양․산림의 3대 축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였습니다. 2019년 그린웨이 프로젝트 선도사업으로 철길 숲이 준공되면서 하루 평균 3만명이 이용하는 등 걷는 문화 확산, 각종 문화 컨텐츠 개최, 시민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향후 ‘도시와 자연이 연결 된 쾌적한 정원속의 도시’,‘ 가든시티’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2030년까지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여 친환경생태도시로의 전환을 이루어 낼 계획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전국적으로 모범 사례가 되는 건 물론이고, 국내를 넘어 아시아도시 경관상, 영국 그린 플래그 수상 등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그린웨이 프로젝트로 조성된 도시숲 5개소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승인(전국 지자체 중 최다)으로 연간 88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어 탄소배출 도시에서 상쇄도시로 전환하였으며 기후위기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녹지축을 중심으로 숲길을 걸으며 도시 인프라를 누리고, 보행 유동 인구를 늘려 활력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동아시아 최초 ‘그린 플래그 국제상’ 을 수상한 포항시의 철길숲(그린웨이의 핵심사업) / 출처:그린 플래그 웹사이트>
Q4) 포항시는 저탄소·친환경 인프라 개선과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지방정부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의 환경 행동을 독려하기란 쉽지만은 않은데요. 기업의 환경 행동을 이끌어 낸 성공 사례는 무엇인지, 또 이러한 협력을 이끌어 낸 포항시만의 사례가 있는지요?
우선 기업과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는 것과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철강산업 단지에 발생되는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해소를 위하여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대기 질 개선을 위해 앞장서시고 있습니다. 협약을 통하여 악취유발 사업장에서는 자발적으로 개선계획 수립 및 시설개선을 유도하고 노력한 기업에 대하여는 재정적 지원 및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하였습니다. 또한 24시간 악취민원상황실을 운영하여 공단 주변지역의 환경문제를 기업과 함께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포스코․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함께 맞춤형 친환경컨설팅을 제공하고, 한국환경공단과 협업하여 악취실태를 조사하고 기술을 지원하는 등 해결책을 모색한 바 있습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시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보장을 위한 근본적인 환경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철강공단 사업장 자발적 악취개선 협약식 /출처:포항시>
Q5) 포항시가 산업이 발달하고 동해를 끼고 있는 곳인 만큼 포항시 환경정책은 환경정책과 뿐만 아니라 해양산업과, 도시계획과, 녹지과, 수소에너지산업과 등 여러 과가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서 간 소통과 협업이 필요한 상황이 많을 것 같은데, 국장님만의 비결이 있다면? 향후 포항시는 어떤 환경정책이 있을까요?
작년 말에 실시한 2025년 업무보고시 모든 실․국에서 기후위기 이야기를 꺼내 더라고요. 기후위기는 아젠다 자체가 너무 커, 지자체가 수행하기에 버거운 면도 있어 환경국 독자적으로 추진하기 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국에서는 비빔밥과 같이 여러 부서의 정책을 모아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면서 우리시가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한 지원 및 발굴을 하려 합니다. 또한 무엇보다 부서 간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부서 간 업무 분담을 명확히 하고, 담당자와 팀장이 재량권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능동적인 자세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야 됩니다.
향후 포항시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이슈가 되었던 재원 문제 해결을 위해 포항형 기후대응기금을 신설하여 특화된 환경 분야 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며, 학산천 복원사업 등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친수 공간 확보와 수생태계 복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을 위하여 환동해 블루카본센터를 설립하여 탄소 흡수원 체계 구축, 해양환경교육 등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정책을 펼칠 계획입니다.
기후위기 문제는 전 지구적으로 당면한 과제입니다. 산업․녹지․해양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펼칠 수 있는 포항시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