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9 바쿠서 개막...
이클레이, 전 세계 지방정부 기후대응 위해
다층적 협력 활동 본격 돌입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COP29 블루존 출입구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9’)가 11일(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막했다. 이번 총회는 유럽과 중동에서 두 개의 전쟁이 진행되고 주요국 내 집권당 패배로 정치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유엔환경계획이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복잡한 가운데 개최됐다.
2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신규 기후재원 조성(New Collective Quantified Goal, 이하 ’NCQG‘)’을 핵심 의제로, 2025년 이후 기후 대응에 필요한 재원을 얼마나, 어떻게 조성할 것인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개막식 연설에서 “기후 재앙은 건강을 위협하고 불평등을 확대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어렵게 한다...이 때 취약계층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고 언급하며 이에 대한 당사국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개막 첫날, 10년 가까이 지지부진했던 파리협정 제6.4조에 합의
국가 간 탄소배출권 거래 논의에 가속도 예상
개막 첫날인 11일, 당사국들은 감축 약속 이행에 대한 검증 방법 등에 대한 의견 차이로 수년째 논의가 지지부진했던 파리협정 제6.4조에 합의했다. 파리협정 제6.4조는 탄소배출권 거래와 관련된 내용으로, 국가가 탄소배출권을 거래할 때 유엔이 운영하는 시장을 이용하도록 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번 합의에 따라 유엔이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평가하고, 당사국들은 자국의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다른 국가와 배출량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제6.4조는 국가 간 자율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직접 거래하는 내용을 다루는 제6.2조와 다르다. 제6.2조는 양자간 거래에 대한 것으로, 자발적 탄소시장(VCM) 등 자율성을 보장하는 협력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총회 첫날, 온실가스 저감을 통해 확보한 배출량을 유엔이 운영하는 시장을 통해 국가나 기업이 서로 거래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짐에 따라 앞으로 국가 간 탄소배출권 거래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무흐타르 바바예프 당사국총회 의장은 첫날 합의에 대해 “지구 보호가 경제적인 혜택을 제공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함으로써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 비용을 연간 약 2,500억 달러(약 350조원) 줄일 수 있다...긍정적인 추진력으로 타협의 정신을 보여주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총회 후반부에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부터 대도시 시장까지...다층적 협력 그 자체였던 이클레이 홍보관 개관식
이클레이, 지방정부가 기후대응 위한 재정과 역량 확보할 수 있도록 COP29서 활동 본격 돌입
COP29 이튿날에는 이클레이 홍보관 개관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에마니 쿠마 이클레이 부사무총장을 비롯해 세실리아 키누티아 젠가 유엔기후변화협약 정부 간 지원 및 통합 총괄, 쉬파 나랑 수리 유엔해비타트 도시정책총괄, 악셀 그라엘 니테로이 시장, 마이무나 샤리프 쿠알라룸프르 시장 등 국제기구 총괄자부터 지방정부 대표들까지 한 자리에 모여 ‘다층적 협력’이란 무엇인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기후재원과 관련하여 마이무아 샤리프 쿠알라룸프르 시장은 개발도상국 지방정부를 대표하여 “기후대응에는 자본, 역량, 거버넌스라는 3요소가 필수”라고 강조하며 지역 온실가스 감축목표(Local Determined Contribution, LDC)와 자발적 지역검토(Voluntary Local Review, VLR)를 통해 지방정부가 기후대응에 적극 참여해야 하고 기후재정에 지방정부의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길리안 마틴 스코틀랜드 넷제로·에너지 차관은 선진국들은 기후변화로 야기된 개발도상국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손실과 피해 기금에 대해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호응하면서도 최근 중앙정부가 교체되는 곳이 많은 만큼 지역이 흔들림없이 기후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클레이 홍보관 개관식
블루존 E 구역에 위치한 ‘다층적 행동과 도시화(Multi-level Action and Urbanization)’란 이름을 내건 이클레이 홍보관은 이클레이와 유엔해비타트가 공동 운영하며 12일(화)부터 22일(금)까지 칼리와 바쿠, 리야드를 거쳐 벨렘까지 연결될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과 피해 기금을 활용한 기후정의, NDC 3.0 워크숍 등 60개 가까운 세션 운영을 통해 지역의 목소리를 당사국 협상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 지방정부 이해당사자 그룹(Local Government and Municipal Authorities, 이하 LGMA)의 주관기관으로서 이클레이의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다.
유누스 아리칸 이클레이 글로벌 정책 총괄은 “파리협정과 지속가능발전목표 모두 다층적 협력, 분야 간 협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 보고서 작성과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 과정에 지방정부가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을 주요 아젠다로 삼아 앞으로 2주간 이클레이 홍보관에서 지역의 역할에 많은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COP29 이클레이 홍보관 알아보기: https://www.cities-and-regions.org/multilevel-action-urbanization-pavilion-at-cop29/multilevel-action-urbanization-pavilion-agenda
COP28에서의 결과를 동력 삼아 COP29 현장서 다층적협력 활동 강화...COP30로 가는 길 탄탄
지난 COP28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공식 행사로 개최된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 도시 인프라를 위해 모금된 5억 달러 규모의 기후금융, 그리고 74개국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지방정부가 기여할 수 있도록 통합적인 제도와 과정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한 다층적 파트너십을 위한 우호국 연합(CHAMP) 출범 등 다층적 협력을 위한 뚜렷한 성과가 있었다. 이번 COP29가 상향된 국가별 2035년 감축목표 제출과 벨렘에서 개최될 COP30까지 연결되는 중요한 회의인만큼 이클레이는 지난 성과를 동력 삼아 COP29에서도 지속가능한 도시정책이 전 세계 기후 행동과 연계되고 국제사회-중앙정부-지방정부가 서로 협력하여 지속가능발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층적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9 바쿠서 개막...
이클레이, 전 세계 지방정부 기후대응 위해
다층적 협력 활동 본격 돌입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COP29 블루존 출입구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9’)가 11일(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막했다. 이번 총회는 유럽과 중동에서 두 개의 전쟁이 진행되고 주요국 내 집권당 패배로 정치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유엔환경계획이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복잡한 가운데 개최됐다.
2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신규 기후재원 조성(New Collective Quantified Goal, 이하 ’NCQG‘)’을 핵심 의제로, 2025년 이후 기후 대응에 필요한 재원을 얼마나, 어떻게 조성할 것인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개막식 연설에서 “기후 재앙은 건강을 위협하고 불평등을 확대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어렵게 한다...이 때 취약계층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고 언급하며 이에 대한 당사국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개막 첫날, 10년 가까이 지지부진했던 파리협정 제6.4조에 합의
국가 간 탄소배출권 거래 논의에 가속도 예상
개막 첫날인 11일, 당사국들은 감축 약속 이행에 대한 검증 방법 등에 대한 의견 차이로 수년째 논의가 지지부진했던 파리협정 제6.4조에 합의했다. 파리협정 제6.4조는 탄소배출권 거래와 관련된 내용으로, 국가가 탄소배출권을 거래할 때 유엔이 운영하는 시장을 이용하도록 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번 합의에 따라 유엔이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평가하고, 당사국들은 자국의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다른 국가와 배출량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제6.4조는 국가 간 자율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직접 거래하는 내용을 다루는 제6.2조와 다르다. 제6.2조는 양자간 거래에 대한 것으로, 자발적 탄소시장(VCM) 등 자율성을 보장하는 협력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총회 첫날, 온실가스 저감을 통해 확보한 배출량을 유엔이 운영하는 시장을 통해 국가나 기업이 서로 거래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짐에 따라 앞으로 국가 간 탄소배출권 거래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무흐타르 바바예프 당사국총회 의장은 첫날 합의에 대해 “지구 보호가 경제적인 혜택을 제공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함으로써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 비용을 연간 약 2,500억 달러(약 350조원) 줄일 수 있다...긍정적인 추진력으로 타협의 정신을 보여주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총회 후반부에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부터 대도시 시장까지...다층적 협력 그 자체였던 이클레이 홍보관 개관식
이클레이, 지방정부가 기후대응 위한 재정과 역량 확보할 수 있도록 COP29서 활동 본격 돌입
COP29 이튿날에는 이클레이 홍보관 개관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에마니 쿠마 이클레이 부사무총장을 비롯해 세실리아 키누티아 젠가 유엔기후변화협약 정부 간 지원 및 통합 총괄, 쉬파 나랑 수리 유엔해비타트 도시정책총괄, 악셀 그라엘 니테로이 시장, 마이무나 샤리프 쿠알라룸프르 시장 등 국제기구 총괄자부터 지방정부 대표들까지 한 자리에 모여 ‘다층적 협력’이란 무엇인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기후재원과 관련하여 마이무아 샤리프 쿠알라룸프르 시장은 개발도상국 지방정부를 대표하여 “기후대응에는 자본, 역량, 거버넌스라는 3요소가 필수”라고 강조하며 지역 온실가스 감축목표(Local Determined Contribution, LDC)와 자발적 지역검토(Voluntary Local Review, VLR)를 통해 지방정부가 기후대응에 적극 참여해야 하고 기후재정에 지방정부의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길리안 마틴 스코틀랜드 넷제로·에너지 차관은 선진국들은 기후변화로 야기된 개발도상국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손실과 피해 기금에 대해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호응하면서도 최근 중앙정부가 교체되는 곳이 많은 만큼 지역이 흔들림없이 기후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클레이 홍보관 개관식
블루존 E 구역에 위치한 ‘다층적 행동과 도시화(Multi-level Action and Urbanization)’란 이름을 내건 이클레이 홍보관은 이클레이와 유엔해비타트가 공동 운영하며 12일(화)부터 22일(금)까지 칼리와 바쿠, 리야드를 거쳐 벨렘까지 연결될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과 피해 기금을 활용한 기후정의, NDC 3.0 워크숍 등 60개 가까운 세션 운영을 통해 지역의 목소리를 당사국 협상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 지방정부 이해당사자 그룹(Local Government and Municipal Authorities, 이하 LGMA)의 주관기관으로서 이클레이의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다.
유누스 아리칸 이클레이 글로벌 정책 총괄은 “파리협정과 지속가능발전목표 모두 다층적 협력, 분야 간 협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 보고서 작성과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 과정에 지방정부가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을 주요 아젠다로 삼아 앞으로 2주간 이클레이 홍보관에서 지역의 역할에 많은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COP29 이클레이 홍보관 알아보기: https://www.cities-and-regions.org/multilevel-action-urbanization-pavilion-at-cop29/multilevel-action-urbanization-pavilion-agenda
COP28에서의 결과를 동력 삼아 COP29 현장서 다층적협력 활동 강화...COP30로 가는 길 탄탄
지난 COP28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공식 행사로 개최된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 도시 인프라를 위해 모금된 5억 달러 규모의 기후금융, 그리고 74개국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지방정부가 기여할 수 있도록 통합적인 제도와 과정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한 다층적 파트너십을 위한 우호국 연합(CHAMP) 출범 등 다층적 협력을 위한 뚜렷한 성과가 있었다. 이번 COP29가 상향된 국가별 2035년 감축목표 제출과 벨렘에서 개최될 COP30까지 연결되는 중요한 회의인만큼 이클레이는 지난 성과를 동력 삼아 COP29에서도 지속가능한 도시정책이 전 세계 기후 행동과 연계되고 국제사회-중앙정부-지방정부가 서로 협력하여 지속가능발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층적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