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SDGs, 어쩌다 인터뷰 16] 노진남 광명시 탄소중립과장
"교육-실천-이행점검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광명시 탄소중립”
feat. 광명시 기후회의(타운홀 콥)
지방정부의 기후행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입니다. 특히 시민과 함께 정책을 만들고, 정책의 효과를 이행점검이라는 방식으로 투명하게 공개하며, 생활 속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는 지방정부의 역할은 점점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SDGs 공직자 인터뷰 주인공은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광명시 노진남 탄소중립과장님입니다. 광명시는 2018년 한국 지방정부 최초로 기후에너지 전담부서를 신설한 데 이어, 2024년에는 지방정부 최초로 기후정책 이행점검 과정인 ‘기후회의’를 도입해 시민 중심 탄소중립의 대표 지방정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진남 과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2회를 맞은 광명시 기후회의, 나아가 광명시의 시민중심 탄소중립 정책에 대해 알아봅시다.

<기후회의 사전토론회에서 인사말씀 중인 노진남 과장/출처:이클레이>
1. 반갑습니다. 과장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역에서 시민과 함께 한마음으로 생활 속 기후행동을 실천하는 1.5℃ 기후의병 광명시 탄소중립과장 노진남입니다.
2. 지난 11월 ‘2025 광명시 기후주간’이 시민들의 큰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 시작점은 ‘기후회의’였는데요. 광명시 기후회의와 기후주간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파리기후협약 목표 달성을 위해 지방정부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으며, 특히 지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기후정책 이행사항을 점검하는 과정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광명시는 탄소중립으로의 지역사회 전환과 실천 확산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광명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조례」에 기후회의 운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광명시는 2024년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기후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편집자주: 광명시 기후회의는 공무원, 전문가, 시민 등 기후행동과 관련된 이해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탄소중립 정책의 이행점검 결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정책 실효성 강화를 위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타운홀 콥 방식으로 추진함. 2024년에는 회의에서 도출된 시민의견과 정책제안을 중앙정부에 건의한 바 있음
올해에는 이클레이와 협업해 기후회의의 구조를 한 단계 발전시켰습니다. 시민, 전문가, 관련 부서 공직자들이 참여하는 사전토론회를 열어 국제사회의 흐름과 광명시의 세부 기후정책을 공유하고, 그룹 토론을 통해 정책 경험과 의견을 폭넓게 논의했습니다. 특히 사전회의에서 도출된 분야별 제안사항을 본 기후회의에 공식적으로 제안함으로써, 지역 주민이 기후정책 이행점검의 능동적 주체가 되는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기후회의를 시작으로,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운영된 ‘기후주간’에서는 기후인권, 환경, 에너지 등을 주제로 한 강연, 포럼, 토론, 북콘서트, 기후영화·기후마당극 상영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1.5℃ 기후의병들과 함께하는 안양천 정화 캠페인 등 시민참여형 활동도 전개되어 기후행동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했습니다.
기후회의가 시민·전문가·공직자가 함께 모여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분야별 정책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정책 공론장’이라면, 기후주간은 이러한 정책 논의를 시민의 일상으로 확장해 강연, 토론,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기후위기와 미래세대의 기후권리를 함께 고민하는 ‘시민 축제의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5 광명시 기후회의(좌) 및 기후주간(우)/출처:광명시>
3. 금요일 늦은 저녁에 진행된 기후회의 사전토론회에서 공직자들이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들이 정책 참여 경험과 의견을 활발하게 나누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시민 텃밭 프로그램이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광명시가 추진하는 시민 중심 탄소중립 정책 중, 가장 반응이 뜨겁고 과장님께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정책은 무엇인가요?
광명시는 재생에너지 보급, 제로에너지건물 확대, 공공·민간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 폐기물 저감, 흡수원 확충 등 다양한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시민 호응을 얻으며 저 역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정책은 시민 실천 기반의 ‘기후의병 탄소저금통’입니다.
‘기후의병 탄소저금통’은 재활용품 분리배출, 장바구니·개인컵(텀블러) 사용, 탄소중립 교육 참여, 줍깅 등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활동을 수행한 시민에게 광명사랑화폐로 인센티브를 지급(연간 최대 10만 원)하는 제도입니다. 2023년 3월 시작 이후 실천 건수는 첫해 96,737건에서 2024년 516,733건, 올해 623,000여 건으로 증가해 3년 사이 6배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341,743kgCO₂를 감축했으며, 이는 10년생 소나무 약 94,929그루를 심은 효과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성과는 광명시 시민들이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는 뜻으로, 광명시의 대표적 시민 중심 탄소중립 정책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기후의병 탄소저금통 포스터(좌)와 실천분야(우)/출처:광명시 1.5℃기후의병 지원센터>
4. 광명시는 시민이 기후정책을 점검하는 것을 넘어 실천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시민의 기후행동을 촉진하기 위해 광명시는 어떤 방식으로 참여 기반을 강화하고 있나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을 꾸준히 이어가는 데에서 시작됩니다. 광명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탄소중립’을 핵심 방향으로 삼아 시민이 정책을 점검하는 단계에서 더 나아가 직접 배우고 실천하며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기반을 구축해 왔습니다.
먼저, 광명시는 2021년 ‘광명시 1.5℃ 기후의병’을 창설해 일상 속 기후실천을 중심으로 한 시민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했습니다. 기후의병지원센터에서는 같은 해부터 기후에너지강사를 양성하며 시민 교육의 전문성을 높여 왔습니다. 양성된 강사들은 10명 이상의 시민 모임에 찾아가는 교육을 제공하거나 센터로 직접 방문하는 찾아오는 교육을 통해 에너지, 자원순환, 생태환경 등 다양한 탄소중립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236회, 16,697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세대를 위한 기후교육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광명시는 광명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초·중학교 정규 교과 과정에 ‘광명 Bee 에너지학교’를 도입하여 학년별 수준에 맞춘 탄소중립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1,896학급, 43,070명의 학생들이 기후수업에 참여했으며, 기후인식과 실천을 자연스럽게 내면화하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생활권 중심의 시민 참여도 활발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광명시는 지역 곳곳의 카페, 작은도서관, 공예실 등을 ‘넷제로 에너지카페’로 지정해 저탄소 식생활, 재생에너지 체험, 업사이클링, 친환경 제품 교육 등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자연스럽게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아울러 2020년 개설된 광명자치대학 탄소중립학과는 현재까지 6기 졸업생을 배출하며 시민 기후리더를 꾸준히 양성해 오고 있습니다. 졸업생들은 동아리를 구성해 심화학습과 기후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에너지협동조합 조합원으로도 참여해 어린이집과 학교의 진로체험 과정에서 탄소중립 교육을 자원봉사로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교육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협동조합 수익금 일부를 광명시기후대응기금과 희망나기운동본부에 기부하며 배움과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광명시는 시민이 배우고, 실천하고, 다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시민 스스로 기후정책의 핵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참여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5. 광명시는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광명시의 탄소중립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인가요?
광명시는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기 위해 제도 기반 강화부터 시민 참여 확산까지 전 분야에 걸친 탄소중립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수립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는 총 150개의 과제가 포함되어 있으며, 26개 부서가 역할별 감축 목표를 설정해 실행하는 구조로 운영됩니다. 특히 탄소중립과가 주관하여 부서별 면담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실제 감축효과를 정량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과제를 중심으로 계획을 정교화했습니다.
이행 점검은 분기별로 탄소중립추진단 회의(단장:부시장) 를 통해 내부적으로 관리하고, 연 1회 개최되는 기후회의를 통해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평가받는 방식으로 추진되어 실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시민 참여 측면에서는 기후의병지원센터, 평생학습원, 업사이클아트센터, 동 행정복지센터 등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연령별·주제별 맞춤형 탄소중립 교육을 제공하며, 이러한 학습이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재정 측면에서도 ‘온실가스감축인지예산제’를 통해 예산 편성 단계에서부터 감축 효과를 정량적으로 평가·관리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보급, 기업 감축활동 지원, 에너지 복지 등 기후대응기금 사업을 확대하며 제도 기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기후의병 탄소저금통’과 같은 시민참여형 감축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확대해 제도적 정책 추진과 시민 실천이 함께 작동하는 통합적 탄소중립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6.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모두가 참여하는 형태로 정책을 만들어 가는 일은 바람직하지만 그만큼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시민과 함께 정책을 만들어가는 다른 공직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의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미래세대의 지구를 현재 빌려 쓰고 있는 우리 모두는 그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위해 오늘 책임있는 발걸음을 내디뎌야 합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도 소중하지만, 열 사람의 한걸음을 함께 내디딜 때 우리의 기후행동은 더 즐겁고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습니다.
광명시는 바로 그 ‘함께 걷는 힘’을 믿습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작은 실천이 모여 도시를 바꾸고, 미래세대에게 더 나은 일상을 물려줄 것입니다. 서로를 응원하며 앞으로도 함께 걸어가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실천이 바로 지구의 희망이고 탄소중립을 향한 가장 든든한 동력입니다. 감사합니다.
○ 문의 : 빈지아 담당관(031-994-3274/jia.been@iclei.org)
[어쩌다 SDGs, 어쩌다 인터뷰 16] 노진남 광명시 탄소중립과장
"교육-실천-이행점검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광명시 탄소중립”
feat. 광명시 기후회의(타운홀 콥)
지방정부의 기후행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입니다. 특히 시민과 함께 정책을 만들고, 정책의 효과를 이행점검이라는 방식으로 투명하게 공개하며, 생활 속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는 지방정부의 역할은 점점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SDGs 공직자 인터뷰 주인공은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광명시 노진남 탄소중립과장님입니다. 광명시는 2018년 한국 지방정부 최초로 기후에너지 전담부서를 신설한 데 이어, 2024년에는 지방정부 최초로 기후정책 이행점검 과정인 ‘기후회의’를 도입해 시민 중심 탄소중립의 대표 지방정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진남 과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2회를 맞은 광명시 기후회의, 나아가 광명시의 시민중심 탄소중립 정책에 대해 알아봅시다.
<기후회의 사전토론회에서 인사말씀 중인 노진남 과장/출처:이클레이>
1. 반갑습니다. 과장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역에서 시민과 함께 한마음으로 생활 속 기후행동을 실천하는 1.5℃ 기후의병 광명시 탄소중립과장 노진남입니다.
2. 지난 11월 ‘2025 광명시 기후주간’이 시민들의 큰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 시작점은 ‘기후회의’였는데요. 광명시 기후회의와 기후주간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파리기후협약 목표 달성을 위해 지방정부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으며, 특히 지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기후정책 이행사항을 점검하는 과정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광명시는 탄소중립으로의 지역사회 전환과 실천 확산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광명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조례」에 기후회의 운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광명시는 2024년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기후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편집자주: 광명시 기후회의는 공무원, 전문가, 시민 등 기후행동과 관련된 이해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탄소중립 정책의 이행점검 결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정책 실효성 강화를 위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타운홀 콥 방식으로 추진함. 2024년에는 회의에서 도출된 시민의견과 정책제안을 중앙정부에 건의한 바 있음
올해에는 이클레이와 협업해 기후회의의 구조를 한 단계 발전시켰습니다. 시민, 전문가, 관련 부서 공직자들이 참여하는 사전토론회를 열어 국제사회의 흐름과 광명시의 세부 기후정책을 공유하고, 그룹 토론을 통해 정책 경험과 의견을 폭넓게 논의했습니다. 특히 사전회의에서 도출된 분야별 제안사항을 본 기후회의에 공식적으로 제안함으로써, 지역 주민이 기후정책 이행점검의 능동적 주체가 되는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기후회의를 시작으로,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운영된 ‘기후주간’에서는 기후인권, 환경, 에너지 등을 주제로 한 강연, 포럼, 토론, 북콘서트, 기후영화·기후마당극 상영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1.5℃ 기후의병들과 함께하는 안양천 정화 캠페인 등 시민참여형 활동도 전개되어 기후행동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했습니다.
기후회의가 시민·전문가·공직자가 함께 모여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분야별 정책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정책 공론장’이라면, 기후주간은 이러한 정책 논의를 시민의 일상으로 확장해 강연, 토론,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기후위기와 미래세대의 기후권리를 함께 고민하는 ‘시민 축제의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금요일 늦은 저녁에 진행된 기후회의 사전토론회에서 공직자들이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들이 정책 참여 경험과 의견을 활발하게 나누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시민 텃밭 프로그램이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광명시가 추진하는 시민 중심 탄소중립 정책 중, 가장 반응이 뜨겁고 과장님께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정책은 무엇인가요?
광명시는 재생에너지 보급, 제로에너지건물 확대, 공공·민간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 폐기물 저감, 흡수원 확충 등 다양한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시민 호응을 얻으며 저 역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정책은 시민 실천 기반의 ‘기후의병 탄소저금통’입니다.
‘기후의병 탄소저금통’은 재활용품 분리배출, 장바구니·개인컵(텀블러) 사용, 탄소중립 교육 참여, 줍깅 등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활동을 수행한 시민에게 광명사랑화폐로 인센티브를 지급(연간 최대 10만 원)하는 제도입니다. 2023년 3월 시작 이후 실천 건수는 첫해 96,737건에서 2024년 516,733건, 올해 623,000여 건으로 증가해 3년 사이 6배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341,743kgCO₂를 감축했으며, 이는 10년생 소나무 약 94,929그루를 심은 효과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성과는 광명시 시민들이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는 뜻으로, 광명시의 대표적 시민 중심 탄소중립 정책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기후의병 탄소저금통 포스터(좌)와 실천분야(우)/출처:광명시 1.5℃기후의병 지원센터>
4. 광명시는 시민이 기후정책을 점검하는 것을 넘어 실천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시민의 기후행동을 촉진하기 위해 광명시는 어떤 방식으로 참여 기반을 강화하고 있나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을 꾸준히 이어가는 데에서 시작됩니다. 광명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탄소중립’을 핵심 방향으로 삼아 시민이 정책을 점검하는 단계에서 더 나아가 직접 배우고 실천하며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기반을 구축해 왔습니다.
먼저, 광명시는 2021년 ‘광명시 1.5℃ 기후의병’을 창설해 일상 속 기후실천을 중심으로 한 시민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했습니다. 기후의병지원센터에서는 같은 해부터 기후에너지강사를 양성하며 시민 교육의 전문성을 높여 왔습니다. 양성된 강사들은 10명 이상의 시민 모임에 찾아가는 교육을 제공하거나 센터로 직접 방문하는 찾아오는 교육을 통해 에너지, 자원순환, 생태환경 등 다양한 탄소중립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236회, 16,697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세대를 위한 기후교육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광명시는 광명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초·중학교 정규 교과 과정에 ‘광명 Bee 에너지학교’를 도입하여 학년별 수준에 맞춘 탄소중립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1,896학급, 43,070명의 학생들이 기후수업에 참여했으며, 기후인식과 실천을 자연스럽게 내면화하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생활권 중심의 시민 참여도 활발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광명시는 지역 곳곳의 카페, 작은도서관, 공예실 등을 ‘넷제로 에너지카페’로 지정해 저탄소 식생활, 재생에너지 체험, 업사이클링, 친환경 제품 교육 등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자연스럽게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아울러 2020년 개설된 광명자치대학 탄소중립학과는 현재까지 6기 졸업생을 배출하며 시민 기후리더를 꾸준히 양성해 오고 있습니다. 졸업생들은 동아리를 구성해 심화학습과 기후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에너지협동조합 조합원으로도 참여해 어린이집과 학교의 진로체험 과정에서 탄소중립 교육을 자원봉사로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교육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협동조합 수익금 일부를 광명시기후대응기금과 희망나기운동본부에 기부하며 배움과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광명시는 시민이 배우고, 실천하고, 다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시민 스스로 기후정책의 핵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참여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5. 광명시는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광명시의 탄소중립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인가요?
광명시는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기 위해 제도 기반 강화부터 시민 참여 확산까지 전 분야에 걸친 탄소중립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수립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는 총 150개의 과제가 포함되어 있으며, 26개 부서가 역할별 감축 목표를 설정해 실행하는 구조로 운영됩니다. 특히 탄소중립과가 주관하여 부서별 면담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실제 감축효과를 정량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과제를 중심으로 계획을 정교화했습니다.
이행 점검은 분기별로 탄소중립추진단 회의(단장:부시장) 를 통해 내부적으로 관리하고, 연 1회 개최되는 기후회의를 통해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평가받는 방식으로 추진되어 실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시민 참여 측면에서는 기후의병지원센터, 평생학습원, 업사이클아트센터, 동 행정복지센터 등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연령별·주제별 맞춤형 탄소중립 교육을 제공하며, 이러한 학습이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재정 측면에서도 ‘온실가스감축인지예산제’를 통해 예산 편성 단계에서부터 감축 효과를 정량적으로 평가·관리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보급, 기업 감축활동 지원, 에너지 복지 등 기후대응기금 사업을 확대하며 제도 기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기후의병 탄소저금통’과 같은 시민참여형 감축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확대해 제도적 정책 추진과 시민 실천이 함께 작동하는 통합적 탄소중립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6.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모두가 참여하는 형태로 정책을 만들어 가는 일은 바람직하지만 그만큼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시민과 함께 정책을 만들어가는 다른 공직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의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미래세대의 지구를 현재 빌려 쓰고 있는 우리 모두는 그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위해 오늘 책임있는 발걸음을 내디뎌야 합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도 소중하지만, 열 사람의 한걸음을 함께 내디딜 때 우리의 기후행동은 더 즐겁고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습니다.
광명시는 바로 그 ‘함께 걷는 힘’을 믿습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작은 실천이 모여 도시를 바꾸고, 미래세대에게 더 나은 일상을 물려줄 것입니다. 서로를 응원하며 앞으로도 함께 걸어가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실천이 바로 지구의 희망이고 탄소중립을 향한 가장 든든한 동력입니다. 감사합니다.
○ 문의 : 빈지아 담당관(031-994-3274/jia.been@icle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