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2035 NDC 제출 앞두고
COP29서 다층적 기후행동 강조 세션 개최
이클레이-기후위기 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 공동주관 세션 참가자 단체사진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COP29 한국홍보관서 NDC 달성을 위한 다층적 기후행동 주제로 세션 공동주관
“2035 NDC에 지역의 중요성과 역할, 목소리 반영되게 최선 다할 것”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지난 13일(수),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기간 중 ‘NDC 달성을 위한 다층적 기후행동과 지역 기후재원 활용 방안’을 주제로 기후위기 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이하 '기에협')와 함께 한국홍보관에서 세션을 개최했다.
현재 세계 주요 국가들은 2015년 체결한 파리협정에 따라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5년마다 NDC(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이하 ‘NDC’)를 설정해 이행하고 있다. 한국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겠다는 2030 NDC를 수립했다. 이에 국내 모든 정부는 NDC와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특히 지방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은 지속가능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시민참여 촉진 등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NDC 달성을 위한 다층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그 과정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COP29에서 이 세션을 공동 주관했다.
세션에는 에마니 쿠마 이클레이 부사무총장과 니콜라 톨린 유네스코 도시 회복력 의장이 참석해 NDC 달성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와 지역의 노력을 연계하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뱅상 쇼베 프랑스 오툉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등 지방정부 대표들이 대거 참석하여 각 지역의 탄소중립 달성 방안을 소개하고 향후 기후행동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NDC 달성 위해서는 지역에 재정, 기술, 역량 지원해야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전히 화석 연료에 의존도 높아...글로벌 이니셔티브 통한 지역 기후행동 확대해야
박승원 광명시장은 환영사에서“지방정부는 기후대응과 연계해서 지역산업 육성, 시민사회 협력,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위기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환영사 하는 박승원 광명시장(이클레이 한국집행위원회 기후에너지 대표·기에협회장)
세션의 첫 발표자로 나선 톨린 유네스코 도시 회복력 의장은 각국 NDC가 지역을 포함하는 정도를 분석해 제시했는데, 약 27%의 NDC만 지역의 기후행동에 무게를 두고 있었으며 39%는 본문에 지방정부에 대한 언급만, 그리고 나머지 35%는 지역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각국 NDC를 분석해보면 재정, 기술, 역량 차원에서 국가와 지역의 차이가 뚜렷이 드러나는데, 특히 물 산성화 부분에서 그 차이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국가 차원에서는 물 산성화 문제를 위험 요소로 인식하고 대응체계가 구축되어 있는 반면, 지역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이 0으로 나타난 것. 지역에서의 기후행동이 NDC 달성에 매우 중요한만큼 재정, 기술, 역량, 그리고 인식의 차이를 좁힐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쿠마 이클레이 부사무총장은 기존 NDC와 이행 현황에 대해 “2030년까지 지구 온도 상승을 2도 이하로 유지하기에도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재생에너지 전환에 대한 가능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화석연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정의로운 전환과 녹색성장, 그리고 녹색일자리가 지역 내에서 저탄소를 향한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쿠마 부사무총장은 GCoM, SURGe, 아시아 저탄소 발전 전략 파트너십, 청정교통을 위한 아시아 리더십그룹, 다층적 파트너십을 위한 우호국 연합(CHAMP) 등 기후행동을 위한 이클레이 이니셔티브를 소개하며 지역이 기후행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유럽 중소도시들, NDC 달성 위한 지역 역할 명시해줄 것을 유럽지역위원회에 요청
금천구, 도심 맞춤형 주택·건물 중심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
포항시, 저탄소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구조 개편이 탄소중립으로 가는 핵심 전략
이후 세션에서는 프랑스와 한국에서 온 시장들이 각 지역에서 추진 중인 탄소중립 정책을 소개했다. 먼저 뱅상 쇼베 프랑스 오툉시장이 NDC 달성을 위한 유럽 내 중소도시들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유럽 내 중소도시들은 유럽지역위원회에 NDC 달성을 위한 지역의 역할에 대해 분명히 명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히며, 지역이 국가보다 야심찬 목표를 수립하고 이행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역 온실가스 감축목표, 즉 LRDC(Locally, reg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를 통해서 NDC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에서는 작년부터 지역들이 모여 기업과 시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지역 COP을 개최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이어서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탄소중립을 위해 주택과 건물을 중심으로 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히며, 구가 추진 중인 녹색건물인증제를 통한 인센티브 제공, 민간 건물에 대한 에너지효율사업, 탄소중립을 위한 시민 공동체 지원, 에코 에너지 센터 설립을 통한 주민 교육 및 실천 프로그램 제공,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온실가스 인지 예산제도 등을 예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이강덕 포항시장은 과거 산업화의 상징이었던 도시가 녹색환경도시로 변모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 시장은 철강산업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남에 따라 도시 온도도 오르고, 폭염일수도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2021년부터 탄소중립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특히 저탄소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구조 개편으로 지난 10년간 2차 전지, 바이오, 수소 등 신성장 산업을 확대하고 기존 철강산업에서의 저탄소화를 이루어냈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린웨이 프로젝트 추진과 녹색생태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탄소 흡수원을 확충한 결과 아시아 도시 경관상을 수상하는 등 포항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바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세션은 NDC달성을 위한 지역의 역할에 대해 국제기구 관계자들의 깊이있는 의견을 들어보고, 프랑스와 한국 시장들의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 경험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당사국들은 내년까지 2035년 NDC를 수립해 유엔에 제출해야 한다. 지난 14일(목) 진행된 브리핑에서 손옥주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은 현재 2035 NDC 관련 감축 잠재량을 분석하는 단계라고 밝히며 과학적 근거와 실현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밝혔다. 또한“지역의 여건과 책임에 기반한 맞춤형 규제 적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도 덧붙인만큼 지방정부가 NDC 수립과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할 때이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내년 2월 2035 NDC 제출 전까지 지역의 중요성과 역할, 그리고 목소리가 목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회원 지방정부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다.
*세션 다시보기: https://youtu.be/RR-YTxVv_qU?feature=shared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2035 NDC 제출 앞두고
COP29서 다층적 기후행동 강조 세션 개최
이클레이-기후위기 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 공동주관 세션 참가자 단체사진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COP29 한국홍보관서 NDC 달성을 위한 다층적 기후행동 주제로 세션 공동주관
“2035 NDC에 지역의 중요성과 역할, 목소리 반영되게 최선 다할 것”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지난 13일(수),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기간 중 ‘NDC 달성을 위한 다층적 기후행동과 지역 기후재원 활용 방안’을 주제로 기후위기 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이하 '기에협')와 함께 한국홍보관에서 세션을 개최했다.
현재 세계 주요 국가들은 2015년 체결한 파리협정에 따라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5년마다 NDC(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이하 ‘NDC’)를 설정해 이행하고 있다. 한국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겠다는 2030 NDC를 수립했다. 이에 국내 모든 정부는 NDC와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특히 지방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은 지속가능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시민참여 촉진 등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NDC 달성을 위한 다층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그 과정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COP29에서 이 세션을 공동 주관했다.
세션에는 에마니 쿠마 이클레이 부사무총장과 니콜라 톨린 유네스코 도시 회복력 의장이 참석해 NDC 달성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와 지역의 노력을 연계하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뱅상 쇼베 프랑스 오툉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등 지방정부 대표들이 대거 참석하여 각 지역의 탄소중립 달성 방안을 소개하고 향후 기후행동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NDC 달성 위해서는 지역에 재정, 기술, 역량 지원해야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전히 화석 연료에 의존도 높아...글로벌 이니셔티브 통한 지역 기후행동 확대해야
박승원 광명시장은 환영사에서“지방정부는 기후대응과 연계해서 지역산업 육성, 시민사회 협력,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위기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환영사 하는 박승원 광명시장(이클레이 한국집행위원회 기후에너지 대표·기에협회장)
세션의 첫 발표자로 나선 톨린 유네스코 도시 회복력 의장은 각국 NDC가 지역을 포함하는 정도를 분석해 제시했는데, 약 27%의 NDC만 지역의 기후행동에 무게를 두고 있었으며 39%는 본문에 지방정부에 대한 언급만, 그리고 나머지 35%는 지역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각국 NDC를 분석해보면 재정, 기술, 역량 차원에서 국가와 지역의 차이가 뚜렷이 드러나는데, 특히 물 산성화 부분에서 그 차이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국가 차원에서는 물 산성화 문제를 위험 요소로 인식하고 대응체계가 구축되어 있는 반면, 지역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이 0으로 나타난 것. 지역에서의 기후행동이 NDC 달성에 매우 중요한만큼 재정, 기술, 역량, 그리고 인식의 차이를 좁힐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쿠마 이클레이 부사무총장은 기존 NDC와 이행 현황에 대해 “2030년까지 지구 온도 상승을 2도 이하로 유지하기에도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재생에너지 전환에 대한 가능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화석연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정의로운 전환과 녹색성장, 그리고 녹색일자리가 지역 내에서 저탄소를 향한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쿠마 부사무총장은 GCoM, SURGe, 아시아 저탄소 발전 전략 파트너십, 청정교통을 위한 아시아 리더십그룹, 다층적 파트너십을 위한 우호국 연합(CHAMP) 등 기후행동을 위한 이클레이 이니셔티브를 소개하며 지역이 기후행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유럽 중소도시들, NDC 달성 위한 지역 역할 명시해줄 것을 유럽지역위원회에 요청
금천구, 도심 맞춤형 주택·건물 중심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
포항시, 저탄소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구조 개편이 탄소중립으로 가는 핵심 전략
이후 세션에서는 프랑스와 한국에서 온 시장들이 각 지역에서 추진 중인 탄소중립 정책을 소개했다. 먼저 뱅상 쇼베 프랑스 오툉시장이 NDC 달성을 위한 유럽 내 중소도시들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유럽 내 중소도시들은 유럽지역위원회에 NDC 달성을 위한 지역의 역할에 대해 분명히 명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히며, 지역이 국가보다 야심찬 목표를 수립하고 이행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역 온실가스 감축목표, 즉 LRDC(Locally, reg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를 통해서 NDC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에서는 작년부터 지역들이 모여 기업과 시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지역 COP을 개최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이어서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탄소중립을 위해 주택과 건물을 중심으로 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히며, 구가 추진 중인 녹색건물인증제를 통한 인센티브 제공, 민간 건물에 대한 에너지효율사업, 탄소중립을 위한 시민 공동체 지원, 에코 에너지 센터 설립을 통한 주민 교육 및 실천 프로그램 제공,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온실가스 인지 예산제도 등을 예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이강덕 포항시장은 과거 산업화의 상징이었던 도시가 녹색환경도시로 변모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 시장은 철강산업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남에 따라 도시 온도도 오르고, 폭염일수도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2021년부터 탄소중립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특히 저탄소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구조 개편으로 지난 10년간 2차 전지, 바이오, 수소 등 신성장 산업을 확대하고 기존 철강산업에서의 저탄소화를 이루어냈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린웨이 프로젝트 추진과 녹색생태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탄소 흡수원을 확충한 결과 아시아 도시 경관상을 수상하는 등 포항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바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세션은 NDC달성을 위한 지역의 역할에 대해 국제기구 관계자들의 깊이있는 의견을 들어보고, 프랑스와 한국 시장들의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 경험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당사국들은 내년까지 2035년 NDC를 수립해 유엔에 제출해야 한다. 지난 14일(목) 진행된 브리핑에서 손옥주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은 현재 2035 NDC 관련 감축 잠재량을 분석하는 단계라고 밝히며 과학적 근거와 실현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밝혔다. 또한“지역의 여건과 책임에 기반한 맞춤형 규제 적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도 덧붙인만큼 지방정부가 NDC 수립과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할 때이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내년 2월 2035 NDC 제출 전까지 지역의 중요성과 역할, 그리고 목소리가 목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회원 지방정부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다.
*세션 다시보기: https://youtu.be/RR-YTxVv_qU?feature=sha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