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험 보고서 2030, "향후 10년 간 가장 큰 위험은 기후변화"
-전 세계 전문가들, 인류가 직면할 가장 큰 위험으로 ‘기후변화’ 꼽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은 더 커질 것으로 예측
1월 16일(현지시간), 다보스에서 제53회 ‘세계경제포럼’이 4박5일 일정으로 개막했다. ‘세계경제포럼’은 각국의 정·재·학계 인사가 스위스 다보스에 모여 세계가 당면한 현안을 토론하는 모임으로 매년 1월 개최되며 ‘다보스 포럼’이라고 통칭된다.
(사진출처: 세계경제포럼 공식 홈페이지, www.weforum.org)
행사 개최에 앞서 세계경제포럼(WEF)이 11일 발간한 ‘글로벌 위험 보고서 2023(Global Risks Report 2023)은 기후위기와 관련된 사항을 앞으로 10년 동안 인간에게 닥칠 위기요인 중 1~4위로 꼽았다. 이 내용은 전 세계 정부·기업·학계·국제기구·시민사회 소속 전문가 1,2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 실시한 글로벌 위험 인식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보고서에서 언급한 ‘글로벌 위험’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건이나 상황으로 실현될 경우 세계 GDP와 인구, 자연자원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보고서는 1)이미 전개되기 시작한 위험들을 포함하여 앞으로 2년 간 심각한 위험으로 다가올 요소들, 2)좀 더 긴 기간인 향후 10년 동안 발생할 것 같은 위험, 그리고 3)앞서 언급된 위험요소들이 2030년까지 어떻게 복합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지 등 세 부분으로 구분하여 서술하고 있다.
보고서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현재 인류가 직면한 위험요소로 기후변화와 관련된 내용이 상위 10개 중 이미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상위 위험요소로 자리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이다.
<장·단기 글로벌 위험 순위>

-10여 년 전 예견한대로 환경 관련 위험 해결에 어려움 겪고 있어
-전문가들, “기후변화에 대한 조치들 효과 없다”
10여 년 전, ‘글로벌 위험 보고서 2011’에서 이러한 글로벌 위험요소 해결의 실패 가능성을 이미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오늘날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 메탄, 이산화질소 등 온실가스 수치는 최고치에 다다랐고, 현재 추이를 볼 때 파리기후협약에서 합의된 지구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한다는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글로벌 위험 인식조사 응답자들 중 70%가 기후변화에 대한 현재 조치들을 “효과없음” 또는 “매우 효과없음”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번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에서 현재 가장 필요한 조치인 화석 연료의 단계적 사용 중지에 실패했으며, 단기적 필요와 장기적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올해 COP28에서 기후적응과 관련된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이 논의되겠지만, 현재까지는 기후변화로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들과 기반시설에 대해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글로벌 위험, 공동행동을 통해서만 해결 가능해
-‘바로 지금’ 행동해야 더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미래 꿈꿀 수 있어
보고서는 국가적 차원의 대비가 위기상황에서 사회·경제적 회복을 이뤄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글로벌 위험은 어느 곳에 속해있는 것이 아니며 특정 기관의 통제 하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위험의 상당 부분이 협력을 통한 전 지구적 행동에 의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상황에 따라 부분적이고 방어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대책이며, 위험에 대한 장기적인 준비 부족은 상황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어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보고서는 회복력 있는 국제사회를 위해서는 정확하게 예측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준비를 위한 네 가지 원칙으로 1)위험 인지 및 예측, 2)미래의 위험요소에 대한 현재의 가치 재측정, 3)위험에 대비한 여러 영역에의 투자, 그리고 4)준비 및 공동대응 강화 등을 제시했다.
국제협력은 100년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수준으로 확대되었지만 현재 국제사회가 겪고 있는 위기로 인해 각 국가들은 국내 문제에 더 집중하고 있어 국제협력의 미래는 암울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해결책을 찾고 향후 닥쳐올 글로벌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힘을 모을 필요가 있으며, ‘지금’이 바로 보다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결단력 있는 공동행동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보고서는 주장하고 있다.
※붙임: 글로벌 위기 보고서 2023 영문본 (원문 링크: https://www.weforum.org/reports)
글로벌 위험 보고서 2030, "향후 10년 간 가장 큰 위험은 기후변화"
-전 세계 전문가들, 인류가 직면할 가장 큰 위험으로 ‘기후변화’ 꼽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은 더 커질 것으로 예측
1월 16일(현지시간), 다보스에서 제53회 ‘세계경제포럼’이 4박5일 일정으로 개막했다. ‘세계경제포럼’은 각국의 정·재·학계 인사가 스위스 다보스에 모여 세계가 당면한 현안을 토론하는 모임으로 매년 1월 개최되며 ‘다보스 포럼’이라고 통칭된다.
(사진출처: 세계경제포럼 공식 홈페이지, www.weforum.org)
행사 개최에 앞서 세계경제포럼(WEF)이 11일 발간한 ‘글로벌 위험 보고서 2023(Global Risks Report 2023)은 기후위기와 관련된 사항을 앞으로 10년 동안 인간에게 닥칠 위기요인 중 1~4위로 꼽았다. 이 내용은 전 세계 정부·기업·학계·국제기구·시민사회 소속 전문가 1,2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 실시한 글로벌 위험 인식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보고서에서 언급한 ‘글로벌 위험’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건이나 상황으로 실현될 경우 세계 GDP와 인구, 자연자원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보고서는 1)이미 전개되기 시작한 위험들을 포함하여 앞으로 2년 간 심각한 위험으로 다가올 요소들, 2)좀 더 긴 기간인 향후 10년 동안 발생할 것 같은 위험, 그리고 3)앞서 언급된 위험요소들이 2030년까지 어떻게 복합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지 등 세 부분으로 구분하여 서술하고 있다.
보고서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현재 인류가 직면한 위험요소로 기후변화와 관련된 내용이 상위 10개 중 이미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상위 위험요소로 자리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이다.
<장·단기 글로벌 위험 순위>
-10여 년 전 예견한대로 환경 관련 위험 해결에 어려움 겪고 있어
-전문가들, “기후변화에 대한 조치들 효과 없다”
10여 년 전, ‘글로벌 위험 보고서 2011’에서 이러한 글로벌 위험요소 해결의 실패 가능성을 이미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오늘날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 메탄, 이산화질소 등 온실가스 수치는 최고치에 다다랐고, 현재 추이를 볼 때 파리기후협약에서 합의된 지구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한다는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글로벌 위험 인식조사 응답자들 중 70%가 기후변화에 대한 현재 조치들을 “효과없음” 또는 “매우 효과없음”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번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에서 현재 가장 필요한 조치인 화석 연료의 단계적 사용 중지에 실패했으며, 단기적 필요와 장기적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올해 COP28에서 기후적응과 관련된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이 논의되겠지만, 현재까지는 기후변화로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들과 기반시설에 대해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글로벌 위험, 공동행동을 통해서만 해결 가능해
-‘바로 지금’ 행동해야 더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미래 꿈꿀 수 있어
보고서는 국가적 차원의 대비가 위기상황에서 사회·경제적 회복을 이뤄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글로벌 위험은 어느 곳에 속해있는 것이 아니며 특정 기관의 통제 하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위험의 상당 부분이 협력을 통한 전 지구적 행동에 의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상황에 따라 부분적이고 방어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대책이며, 위험에 대한 장기적인 준비 부족은 상황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어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보고서는 회복력 있는 국제사회를 위해서는 정확하게 예측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준비를 위한 네 가지 원칙으로 1)위험 인지 및 예측, 2)미래의 위험요소에 대한 현재의 가치 재측정, 3)위험에 대비한 여러 영역에의 투자, 그리고 4)준비 및 공동대응 강화 등을 제시했다.
국제협력은 100년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수준으로 확대되었지만 현재 국제사회가 겪고 있는 위기로 인해 각 국가들은 국내 문제에 더 집중하고 있어 국제협력의 미래는 암울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해결책을 찾고 향후 닥쳐올 글로벌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힘을 모을 필요가 있으며, ‘지금’이 바로 보다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결단력 있는 공동행동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보고서는 주장하고 있다.
※붙임: 글로벌 위기 보고서 2023 영문본 (원문 링크: https://www.weforum.org/re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