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기반도시 온라인 설명회,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지역 생물다양성 정책을 위한 발걸음
이클레이, IUCN, The Nature Conservancy가 함께 개발한 지방정부 생물다양성 정책 플랫폼 “자연기반도시”... 국내 지방정부 참여 독려
유엔생물다양성협약 목표 및 GBF와 연계된 도시 목표를 설정 및 보고할 수 있는 액션 플랫폼(Action Platform) 기능 소개
2026년 CBD COP17의 제9차 지방정부 정상회의와 연계… 도시 생태 외교의 장으로 한 걸음 가까이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지난 7월 23일 이클레이 한국 회원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자연기반도시(CitiesWithNature)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본 설명회는 지난 4월 이클레이와 경기도가 개최한 2025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에서 부대행사로 진행된 자연기반도시 한국 지방정부 역량강화 워크샵에 참석하지 못한 한국 지방정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약 30여명의 지방정부 공무원, 연구원 및 환경단체 실무자 등이 참석하였다.
설명회는 1. 이클레이 소개 및 국제 생물다양성 정책 아젠다에서 이클레이의 역할, 2. 자연기반도시 이니셔티브 소개, 3. 자연기반도시 액션 플랫폼 소개, 4. 유관 활동 및 사업 일정 소개의 내용들로 이루어졌다.
국제 생물다양성 아젠다 속 이클레이의 역할
이클레이는 유엔생물다양성협약 프로세스에서 꾸준히 지방정부의 이해사항을 대변하는 간사 집단으로 역할해 왔으며, 2010년 나고야 CBD COP10에서 채택된 2010-2020 생물다양성 지방정부 행동계획(Subnational Plan of Action, 결정문 X/22)을 비롯해 국가 간 협상 과정에서 지방정부의 중요성과 기여를 협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와 관련하여 또한 이클레이는 GBF에 도시와 지역의 목표를 강조하기 위해 전세계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의견수렴 및 컨설팅 활동을 진행하고(에든버러 프로세스), 지방정부 행동계획을 갱신하여 결정문 15/12 채택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더불어 이클레이는 2006년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이클레이 세계총회에서 생물다양성 지역실천사업(Local Action for Biodiversity, LAB)을 출범하고 지역생물다양성전략(LBSAP)을 주류화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 등, 다양한 지역과 협력해 진행한 도시 및 지역 기반 생물다양성 이니셔티브를 통해 지역의 역량을 강화하고 도시 생물다양성 정책을 촉진하도록 하는 활동과 프로그램을 만들어 왔다.
자연기반도시 이니셔티브: 지방정부를 위한 원스탑 생물다양성 정책 플랫폼
이러한 국제 협약 프로세스 속 이클레이의 역할과 이클레이만의 지역 기반 생물다양성 활동의 노하우를 집약하여, 2019년 이클레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The Nature Conservancy와의 협력을 통해 “자연기반도시(CitiesWithNature)” 이니셔티브를 발족하였다. 자연기반도시는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 세계 지방정부의 지속가능한 자연 도시 만들기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정책 자료와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지방정부는 자연기반도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여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계정을 만들 수 있으며, 웹사이트에 로그인하여 관련 자료를 이용 및 열람할 수 있다.
액션 플랫폼(Action Platform)은 지방정부가 GBF 목표에 걸맞는 생태/생물다양성 정책을 시행하고 성과를 보고할 수 있는 보고형 플랫폼이다. 자연기반도시의 핵심 기능이기도 한 액션 플랫폼은 지방정부가 국가 전략(NBSAP)과 GBF 기준에 부합한 생물다양성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3개의 정책 분야와 13개의 핵심 과제로 분류된 보고 체계를 갖추고 있다. 액션 플랫폼에 등록한 지방정부의 정책 목표와 성과는 유엔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의 공식 지방정부 이행 자료로 사용 및 분석되어 이행 현황 보고서로 발간된다.
경로 플랫폼(Pathway Platform)은 지방정부가 생물다양성 정책 및 계획을 수립할 경우, 정책 수립 과정에 필요한 실무 체크리스트를 제공한다. 분석, 실행, 확산으로 구성된 3A 과정을 통해 정책 수립에 필요한 제반 연구부터 재원 조달, 모니터링, 협력, 홍보 등 정책 전 과정에서 실무자가 고려해야할 사항들의 청사진을 제공한다. 지방정부 생물다양성 정책 담당자는 시책 수립 및 이행에 필요한 요소들을 점검하고 지방정부에 알맞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
또한 자연기반도시 웹사이트에서 이클레이와 여러 파트너 기관이 제공하는 정책 자료, 보고서, 가이드라인 등을 모은 자료실을 열람할 수 있으며 특별히 도시를 대상으로 한 환경/생태/생물다양성 관련 자료들이 큐레이션 되어 있다. 그리고 싱가포르 지수로도 알려진 도시 생물다양성 지수(City Biodiversity Index, CBI)를 간편히 계산할 수 있는 계산기를 제공하며, 기본적인 데이터 만으로도 실무자가 쉽게 CBI를 산출하여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자료를 생산할 수 있다.
이클레이 각 지역사무소는 각 지역의 지방정부들이 자연기반도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플랫폼을 원활히 사용해 국제 기준에 맞는 선진 정책 수립에 도움을 받고 자연기반도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전 세계 도시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이번 설명회를 기점으로 지방정부의 추진력 있는 생태/생물다양성 정책 수립 및 이행을 위해 관심있는 주제의 정책에 대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전문가 워크샵 등을 통해 도시가 유관 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지방정부의 생물다양성 정책 성과를 국제 기준에 부합하게 보고할 수 있는 액션 플랫폼
액션 플랫폼을 통해 지방정부가 정책 성과를 보고하는 가장 큰 의의는 전 세계의 지방정부가 GBF에 기반한 공통된 생물다양성 정책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고, 그 성과를 공통된 항목으로 보고하여 전 세계 도시가 동일한 정책 목표를 바탕으로 상호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 모든 도시는 각각의 지리적, 정치적, 사회문화적, 경제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도시가 포함하는 생태적 환경 또한 도시 고유의 맥락에서 접근해야 한다. 따라서 동일한 목표(예: 도시 녹지 확충 및 연결성 증진)를 달성하기 위해 도시는 차별화된 전략을 취할 수 있으며, 다른 도시들의 다양한 해법을 통해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거나 벤치마킹할 수 있을 것이다.
액션 플랫폼은 이러한 도시의 특수성과 GBF 목표에 따라 지방정부가 기여할 수 있는 생물다양성 증진 목표에 걸맞는 13가지 핵심 과제에 대한 사항을 지방정부가 생물다양성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정책 목표 설정 및 성과 보고 체계를 제공하고 있다. 13가지 핵심 과제는 크게 3가지 정책 분야에 대한 과제들로 나뉘며, 1. 생물종 및 서식지 보전, 보호지역 확대 등 직접적인 생물다양성 보호 및 복원에 대한 분야, 2. 지속가능한 농수산임업 및 도시녹지 확대 등 시민의 웰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자연 관리의 지속가능성 증진, 그리고 3. 의사결정 참여와 거버넌스, 전통 지식 및 재원 확대와 같은 정책 도구 및 제도적 해법에 대한 분야에서 도시가 해결할 수 있는 실천 과제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에서는 플랫폼 사용을 원활히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액션 플랫폼 핸드북을 발간하여 언어의 장벽을 최대한 완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액션 플랫폼에 보고한 성과는 유엔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으로 이관되어, GBF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지방정부의 생물다양성 행동을 분석하는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따라서 전 세계 지방정부는 액션 플랫폼을 통해 지속가능한 자연기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적 방향성을 제공 받고, 정책 성과와 목표 달성에 대해 국제적인 기준에서 평가받을 수 있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지방정부는 액션 플랫폼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미 중요한 생태 정책을 이행하고 있는 지방정부는 정책의 목표와 성과를 국제 기준에 맞게 보고함으로써 정책에 대한 국제적 홍보와 검증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역생물다양성전략 등의 계획을 수립하는 지방정부의 경우, 전략의 목표 설정 및 이행 점검 등의 수단으로 액션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의 새로운 생물다양성 및 생태 정책을 발굴하려는 지방정부의 경우, 자연기반도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전 세계 다양한 지방정부의 정책 보고 내용을 참고하여 우리 지방정부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 또한 만들 수 있다.
자연기반도시로 도약… 이클레이 회원 지방정부가 참여할 수 있는 활동들
현재 자연기반도시 이니셔티브는 총 79개국 369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 강동구, 안양시, 강원특별자치도, 연천군이 참여하고 있다. 연천군의 경우 자연기반도시 이니셔티브를 통해 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및 세계지질공원 정책들을 홍보하고, 2024년부터 자연기반도시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국제 심포지엄 및 해외 교류 사업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진행하는 보전활동을 이클레이 지방정부 네트워크를 통해 널리 알리고, 유네스코 권고사항인 지정지역에 대한 국제 활동과 이클레이 도시 비전 중 하나인 “Nature-based Development”를 함께 이행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자연기반도시에 참여함으로써 지방정부는 생태 정책 추진에 대한 국제적 기반과 다양한 파트너를 만들 수 있다. “베를린 도시 자연 협약”에 서명하여 도시의 생물다양성 실천을 선언하고 베를린 시와 같은 해외 주요 도시들과 함께 도시 자연성 회복을 위한 파트너십을 결성할 수 있다. 철새 보전에 관심이 있는 지방정부의 경우 “생명의여정” 이니셔티브에 참여해 철새 및 서식지 보전에 대한 기술적인 도움 및 철새 이동경로에 있는 다른 도시들과 함께 보전 정책을 강화하는 양자-다자간 협력 관계를 다질 수 있다.
자연기반도시 이니셔티브는 2년에 한 번 개최되는 유엔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에서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CBD COP의 공식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세계 지방정부 정상회의에서 자연기반도시와 관련된 프로그램과 성과들이 발표되기 때문이다. 특히, 다가오는 2026년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에서 개최될 CBD COP17에서는 처음으로 자연기반도시 액션 플랫폼에 대한 전 세계 지방정부의 성과가 분석되어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클레이 생물다양성 활동에 관심이 있는 지방정부는 올해 자연기반도시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자연기반도시 액션 플랫폼은 11월까지 보고된 지방정부 정책 성과에 한해 이클레이 도시생물다양성센터와 유엔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에서 분석 및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연기반도시를 위한 파트너십: 이클레이 파트너 기관과 함께 만드는 협력의 장
자연기반도시 이니셔티브는 지방정부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 증진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파트너 기관들과의 협력을 환영한다. 지난 4월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 부대행사와 이번 7월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연구기관, 국내외 NGO 및 기업들이 자연기반도시 이니셔티브에 관심을 보였다. 자연기반도시 이니셔티브는 도시의 자연성 회복과 자연과 조화로운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를 위한 지역 단위의 실천과 글로벌 차원의 국제협력이 맞닿아 있다. 이것은 단순히 이클레이가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만으로 발전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전문가들의 협력과 연대를 통해 지역의 실천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자연기반도시 프로그램 개발과 지방정부 생물다양성 정책 이행이 촉진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제안을 기다린다. 회원 지방정부와 다양한 기관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7월 23일에 진행된 자연기반도시 한국 지방정부 온라인 설명회는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J4FczNpakNo
자료: https://icleikorea.org/publication/?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67325090&t=board
○ 자연기반도시 가입 및 관련 프로그램 문의: 천민우 기후와자연팀 담당관 (031-994-3275 / minwoo.chun@iclei.org)
자연기반도시 온라인 설명회,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지역 생물다양성 정책을 위한 발걸음
이클레이, IUCN, The Nature Conservancy가 함께 개발한 지방정부 생물다양성 정책 플랫폼 “자연기반도시”... 국내 지방정부 참여 독려
유엔생물다양성협약 목표 및 GBF와 연계된 도시 목표를 설정 및 보고할 수 있는 액션 플랫폼(Action Platform) 기능 소개
2026년 CBD COP17의 제9차 지방정부 정상회의와 연계… 도시 생태 외교의 장으로 한 걸음 가까이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지난 7월 23일 이클레이 한국 회원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자연기반도시(CitiesWithNature)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본 설명회는 지난 4월 이클레이와 경기도가 개최한 2025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에서 부대행사로 진행된 자연기반도시 한국 지방정부 역량강화 워크샵에 참석하지 못한 한국 지방정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약 30여명의 지방정부 공무원, 연구원 및 환경단체 실무자 등이 참석하였다.
설명회는 1. 이클레이 소개 및 국제 생물다양성 정책 아젠다에서 이클레이의 역할, 2. 자연기반도시 이니셔티브 소개, 3. 자연기반도시 액션 플랫폼 소개, 4. 유관 활동 및 사업 일정 소개의 내용들로 이루어졌다.
국제 생물다양성 아젠다 속 이클레이의 역할
이클레이는 유엔생물다양성협약 프로세스에서 꾸준히 지방정부의 이해사항을 대변하는 간사 집단으로 역할해 왔으며, 2010년 나고야 CBD COP10에서 채택된 2010-2020 생물다양성 지방정부 행동계획(Subnational Plan of Action, 결정문 X/22)을 비롯해 국가 간 협상 과정에서 지방정부의 중요성과 기여를 협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와 관련하여 또한 이클레이는 GBF에 도시와 지역의 목표를 강조하기 위해 전세계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의견수렴 및 컨설팅 활동을 진행하고(에든버러 프로세스), 지방정부 행동계획을 갱신하여 결정문 15/12 채택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더불어 이클레이는 2006년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이클레이 세계총회에서 생물다양성 지역실천사업(Local Action for Biodiversity, LAB)을 출범하고 지역생물다양성전략(LBSAP)을 주류화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 등, 다양한 지역과 협력해 진행한 도시 및 지역 기반 생물다양성 이니셔티브를 통해 지역의 역량을 강화하고 도시 생물다양성 정책을 촉진하도록 하는 활동과 프로그램을 만들어 왔다.
자연기반도시 이니셔티브: 지방정부를 위한 원스탑 생물다양성 정책 플랫폼
이러한 국제 협약 프로세스 속 이클레이의 역할과 이클레이만의 지역 기반 생물다양성 활동의 노하우를 집약하여, 2019년 이클레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The Nature Conservancy와의 협력을 통해 “자연기반도시(CitiesWithNature)” 이니셔티브를 발족하였다. 자연기반도시는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 세계 지방정부의 지속가능한 자연 도시 만들기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정책 자료와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지방정부는 자연기반도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여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계정을 만들 수 있으며, 웹사이트에 로그인하여 관련 자료를 이용 및 열람할 수 있다.
액션 플랫폼(Action Platform)은 지방정부가 GBF 목표에 걸맞는 생태/생물다양성 정책을 시행하고 성과를 보고할 수 있는 보고형 플랫폼이다. 자연기반도시의 핵심 기능이기도 한 액션 플랫폼은 지방정부가 국가 전략(NBSAP)과 GBF 기준에 부합한 생물다양성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3개의 정책 분야와 13개의 핵심 과제로 분류된 보고 체계를 갖추고 있다. 액션 플랫폼에 등록한 지방정부의 정책 목표와 성과는 유엔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의 공식 지방정부 이행 자료로 사용 및 분석되어 이행 현황 보고서로 발간된다.
경로 플랫폼(Pathway Platform)은 지방정부가 생물다양성 정책 및 계획을 수립할 경우, 정책 수립 과정에 필요한 실무 체크리스트를 제공한다. 분석, 실행, 확산으로 구성된 3A 과정을 통해 정책 수립에 필요한 제반 연구부터 재원 조달, 모니터링, 협력, 홍보 등 정책 전 과정에서 실무자가 고려해야할 사항들의 청사진을 제공한다. 지방정부 생물다양성 정책 담당자는 시책 수립 및 이행에 필요한 요소들을 점검하고 지방정부에 알맞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
또한 자연기반도시 웹사이트에서 이클레이와 여러 파트너 기관이 제공하는 정책 자료, 보고서, 가이드라인 등을 모은 자료실을 열람할 수 있으며 특별히 도시를 대상으로 한 환경/생태/생물다양성 관련 자료들이 큐레이션 되어 있다. 그리고 싱가포르 지수로도 알려진 도시 생물다양성 지수(City Biodiversity Index, CBI)를 간편히 계산할 수 있는 계산기를 제공하며, 기본적인 데이터 만으로도 실무자가 쉽게 CBI를 산출하여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자료를 생산할 수 있다.
이클레이 각 지역사무소는 각 지역의 지방정부들이 자연기반도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플랫폼을 원활히 사용해 국제 기준에 맞는 선진 정책 수립에 도움을 받고 자연기반도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전 세계 도시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이번 설명회를 기점으로 지방정부의 추진력 있는 생태/생물다양성 정책 수립 및 이행을 위해 관심있는 주제의 정책에 대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전문가 워크샵 등을 통해 도시가 유관 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지방정부의 생물다양성 정책 성과를 국제 기준에 부합하게 보고할 수 있는 액션 플랫폼
액션 플랫폼을 통해 지방정부가 정책 성과를 보고하는 가장 큰 의의는 전 세계의 지방정부가 GBF에 기반한 공통된 생물다양성 정책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고, 그 성과를 공통된 항목으로 보고하여 전 세계 도시가 동일한 정책 목표를 바탕으로 상호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 모든 도시는 각각의 지리적, 정치적, 사회문화적, 경제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도시가 포함하는 생태적 환경 또한 도시 고유의 맥락에서 접근해야 한다. 따라서 동일한 목표(예: 도시 녹지 확충 및 연결성 증진)를 달성하기 위해 도시는 차별화된 전략을 취할 수 있으며, 다른 도시들의 다양한 해법을 통해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거나 벤치마킹할 수 있을 것이다.
액션 플랫폼은 이러한 도시의 특수성과 GBF 목표에 따라 지방정부가 기여할 수 있는 생물다양성 증진 목표에 걸맞는 13가지 핵심 과제에 대한 사항을 지방정부가 생물다양성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정책 목표 설정 및 성과 보고 체계를 제공하고 있다. 13가지 핵심 과제는 크게 3가지 정책 분야에 대한 과제들로 나뉘며, 1. 생물종 및 서식지 보전, 보호지역 확대 등 직접적인 생물다양성 보호 및 복원에 대한 분야, 2. 지속가능한 농수산임업 및 도시녹지 확대 등 시민의 웰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자연 관리의 지속가능성 증진, 그리고 3. 의사결정 참여와 거버넌스, 전통 지식 및 재원 확대와 같은 정책 도구 및 제도적 해법에 대한 분야에서 도시가 해결할 수 있는 실천 과제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에서는 플랫폼 사용을 원활히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액션 플랫폼 핸드북을 발간하여 언어의 장벽을 최대한 완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액션 플랫폼에 보고한 성과는 유엔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으로 이관되어, GBF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지방정부의 생물다양성 행동을 분석하는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따라서 전 세계 지방정부는 액션 플랫폼을 통해 지속가능한 자연기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적 방향성을 제공 받고, 정책 성과와 목표 달성에 대해 국제적인 기준에서 평가받을 수 있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지방정부는 액션 플랫폼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미 중요한 생태 정책을 이행하고 있는 지방정부는 정책의 목표와 성과를 국제 기준에 맞게 보고함으로써 정책에 대한 국제적 홍보와 검증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역생물다양성전략 등의 계획을 수립하는 지방정부의 경우, 전략의 목표 설정 및 이행 점검 등의 수단으로 액션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의 새로운 생물다양성 및 생태 정책을 발굴하려는 지방정부의 경우, 자연기반도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전 세계 다양한 지방정부의 정책 보고 내용을 참고하여 우리 지방정부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 또한 만들 수 있다.
자연기반도시로 도약… 이클레이 회원 지방정부가 참여할 수 있는 활동들
현재 자연기반도시 이니셔티브는 총 79개국 369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 강동구, 안양시, 강원특별자치도, 연천군이 참여하고 있다. 연천군의 경우 자연기반도시 이니셔티브를 통해 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및 세계지질공원 정책들을 홍보하고, 2024년부터 자연기반도시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국제 심포지엄 및 해외 교류 사업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진행하는 보전활동을 이클레이 지방정부 네트워크를 통해 널리 알리고, 유네스코 권고사항인 지정지역에 대한 국제 활동과 이클레이 도시 비전 중 하나인 “Nature-based Development”를 함께 이행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자연기반도시에 참여함으로써 지방정부는 생태 정책 추진에 대한 국제적 기반과 다양한 파트너를 만들 수 있다. “베를린 도시 자연 협약”에 서명하여 도시의 생물다양성 실천을 선언하고 베를린 시와 같은 해외 주요 도시들과 함께 도시 자연성 회복을 위한 파트너십을 결성할 수 있다. 철새 보전에 관심이 있는 지방정부의 경우 “생명의여정” 이니셔티브에 참여해 철새 및 서식지 보전에 대한 기술적인 도움 및 철새 이동경로에 있는 다른 도시들과 함께 보전 정책을 강화하는 양자-다자간 협력 관계를 다질 수 있다.
자연기반도시 이니셔티브는 2년에 한 번 개최되는 유엔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에서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CBD COP의 공식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세계 지방정부 정상회의에서 자연기반도시와 관련된 프로그램과 성과들이 발표되기 때문이다. 특히, 다가오는 2026년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에서 개최될 CBD COP17에서는 처음으로 자연기반도시 액션 플랫폼에 대한 전 세계 지방정부의 성과가 분석되어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클레이 생물다양성 활동에 관심이 있는 지방정부는 올해 자연기반도시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자연기반도시 액션 플랫폼은 11월까지 보고된 지방정부 정책 성과에 한해 이클레이 도시생물다양성센터와 유엔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에서 분석 및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연기반도시를 위한 파트너십: 이클레이 파트너 기관과 함께 만드는 협력의 장
자연기반도시 이니셔티브는 지방정부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 증진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파트너 기관들과의 협력을 환영한다. 지난 4월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 부대행사와 이번 7월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연구기관, 국내외 NGO 및 기업들이 자연기반도시 이니셔티브에 관심을 보였다. 자연기반도시 이니셔티브는 도시의 자연성 회복과 자연과 조화로운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를 위한 지역 단위의 실천과 글로벌 차원의 국제협력이 맞닿아 있다. 이것은 단순히 이클레이가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만으로 발전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전문가들의 협력과 연대를 통해 지역의 실천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자연기반도시 프로그램 개발과 지방정부 생물다양성 정책 이행이 촉진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제안을 기다린다. 회원 지방정부와 다양한 기관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7월 23일에 진행된 자연기반도시 한국 지방정부 온라인 설명회는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J4FczNpakNo
자료: https://icleikorea.org/publication/?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67325090&t=board
○ 자연기반도시 가입 및 관련 프로그램 문의: 천민우 기후와자연팀 담당관 (031-994-3275 / minwoo.chun@icle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