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 공공녹색구매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빌딩 워크숍
이클레이한국사무소는 ‘공공녹색구매’를 주제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공공 및 민간 파트너들과 네트워킹의 자리를 마련하여 국내 지방정부의 지속가능발전 정책 이행을 지원하고 실질적인 성과와 글로벌 역량을 강화코자 지난 9월 26일, 2019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의 연계 세션으로 ‘지방정부 녹색구매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빌딩 워크숍’을 거제시에서 개최하였다.
‘공공녹색구매 글로벌 이슈 및 국내 선도도시’라는 주제로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의 발표를 시작으로, 후속 세션으로 이클레이 월드카페(World Cafe)가 진행되었으며 대구광역시, 수원시, 화성시, 전주시, 순천시, 창원시, 서귀포시, 경기도, 세종시 등에서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세션1] 공공녹색구매 글로벌 이슈 및 국내 선도도시 소개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고혜진 담당관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본 세션을 통해 “공공녹색구매에 있어, ‘지방정부(Local Governments)’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금 강조하였으며, 이클레이 또한 다양한 국제 주창 활동, 네트워크 기반의 다양한 역량강화 기회 제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국제적인 활동 뿐 만 아니라,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현재 국내적인 차원에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공공녹색구매 선도도시 네트워크 발족 및 운영’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본 워크숍 발표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 (공공녹색구매의 중요성) 정부는 정책을 수행하는 주체인 동시에, 대규모의 물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이며, 일반 소비자에 비해 물품 구매 금액이 크므로 구매에 있어 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함
- (지방정부의 역할) 특히, 지방정부는 대한민국 전체 공공녹색구매 비율의 약 50%를 차지하므로, 지역의 지속가능발전과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함
-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 특히,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12번 목표는 환경-경제-사회의 문제를 모두 아우르는 의제로 중앙 및 지방정부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협력과 정책 이행이 요청됨
- (네트워크의 필요성) 네트워크는 지역과 글로벌을 연계하는 지식 교류 체계 및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클레이는 국제적으로 Procura+ 유럽 및 동아시아 네트워크, 글로벌 지속가능공공구매 선도도시 네트워크(GLCN)을 발족하여 운영 중임
- (PLEAD) 한국환경산업기술원(발주처)와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수행기관)은 녹색구매 활동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공공녹색구매 선도도시 네트워크’를 발족하여 경기도, 대전광역시, 부산광역시를 대상으로 사업을 수행 중임
○
[세션2] 월드카페 : 공공녹색구매 선도도시 네트워크 만들기, 무엇이 필요한가?
이클레이 월드카페는 “모두가 이야기 나누게 하는 카페식 대화법”으로, 열린 대화, 친밀한 대화를 촉진하고, 아이디어들을 연결하여 집단 지성에 이를 수 있게끔 구조화된 대화의 프로세스이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서는 “공공녹색구매 선도도시 네트워크 만들기, 무엇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아래와 같이 총 5가지의 메뉴를 제공하여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공공녹색구매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 메뉴 1: 우리가 생각하는 녹색구매는? 함께 만드는 소비와 생산 문화를 말하다.
- 메뉴 2: 지역의 소비와 생산, 이런 것이 필요하다. 환경부에게 제안하는 바
- 메뉴 3: 우리 지역의 녹색구매를 자랑합시다.
- 메뉴 4: 지역의 녹색구매 증진을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을 제시하다.
- 메뉴 5: 당신이 생각하는 네트워크란? 국내 녹색구매 증진을 위해 도시 간의 활동의 방향은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요?
월드카페를 통해 민간과 공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었으며, 메뉴별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메뉴 1] 우리가 생각하는 녹색구매는? 함께 만드는 소비와 생산 문화를 말하다.
- (로컬푸드) 현재 국내 각 지역에서는 로컬푸드를 직접 생산하여 농협을 통해 유통하고 있으나 제대로 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지속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방정부 차원의 관리방안 마련과 시민을 위한 교육 혹은 홍보책이 시급함
- (녹색소비)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 양식을 지역 내에 확산하기 위해서는 “편안함보다는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해야 하며, 이는 곧 미래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사할 수 있는 길”임을 동의함
- (공급활성화, 중소기업) 녹색제품은 대부분 영세, 중소, 사회적 기업에서 생산하고 있어 디자인측면에서 대기업 상품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며, 물건을 유통할 통로가 없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함
[메뉴 2] 지역의 소비와 생산, 이런 것이 필요하다.
- (공급측면) 지역에 있어 공공녹색구매는 지표 관리의 일환 중 하나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귀찮은 일 중 하나로 인식하므로, 이에 대한 담당자 인식증진 교육이 필요함
- (녹색시장 진입) 녹색제품을 생산하는데 있어 절차적/행정적인 사항이 많으므로 관내 기업을 대상으로 녹색제품 생산과 구매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증진 교육 및 설명회를 제공할 필요성이 큼
- (소비자의 니즈파악) 현재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임으로 이러한 현대인의 소비 패턴에 맞추어 녹색제품을 생산할 필요성이 있음
[메뉴 3] 우리 지역의 녹색구매를 자랑합시다.
- (서귀포시, 화성시, 삼척시) 기후 및 에너지 절약의 일환으로 지역에서 친환경 제품 구매를 하려는 움직임이 있음
- (서귀포시, 화성시, 삼척시) 지역의 특산품(예: 감귤, 곶감)을 판매할 때, 농협에서 제공하는 친환경 박스를 사용
- (안산시) 안산시는 친환경생활지원안산센터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 문화가 지역적으로 잘 확산되고 있으며 현재 녹색구매를 주제로 각 지방정부에서 시상 및 포상 제도를 운영 중에 있음
[메뉴 4] 지역의 녹색구매 증진을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을 제시하다.
- (교육의 필요성) 친환경 제품, 녹색제품이라는 개념/인식이 시민 사회에 미비한 편임으로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며 특히 환경마크에 대한 인식이 부재함
- (인센티브 제도) 지역의 녹색구매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 차원에서 녹색제품을 구매 혹은 생산하는 단체와 기업에게 포상을 수여해야 함
- (시민의 목소리) 녹색구매의 최종 목표는 소박하게 사는 것, 소비를 줄이는 것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가교역할을 하여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 문화가 지역 내에 잘 확산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함
[메뉴 5] 당신이 생각하는 네트워크란? 녹색구매 증진을 위해 도시 간의 활동의 방향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요?
- (소통의 중요성) 네트워크는 담당자가 바뀌어도 운영이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므로 그 시스템 구축이 잘 마련되어야 함
- (연대의 중요성) 로컬푸드와 관련하여 규제는 필요하지만 규제로만은 녹색구매를 활성화 시킬 수 없는 한계점이 있으므로, 네트워크를 통한 연대를 형성해 나가고 시민의 목소리를 지역과 국내외에 전달할 필요성이 있음
O 문의 : 고혜진 담당관 (hyejin.ko@icle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