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례 인터뷰: 유럽의 공공녹색구매(Green Public Procurement) 선도도시_독일 함부르크 시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 지속가능공공구매 2020-04-24조회수 :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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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의 공공기관은 유럽 경제에 있어 큰 구매력을 갖는 소비자이기도 하다. 공공기관의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구매, 즉 공공녹색구매(GPP: Green Public Procurement)는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SDGs 12번 목표)에 주요하게 기여할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환경 섹터에 소개된 공공녹색구매 우수 사례에 대한 인터뷰를 소개한다.

     

     

    | 인터뷰1. 공공녹색구매 수범도시 함부르크

     

     

     19개 제품군, 102개의 제품 및 서비스 관련 강화된 공공녹색구매 가이드라인 공포

     입찰 평가 시 생애주기비용 반영으로 최저가 입찰이 아닌 경제적으로 가장 유리한 입찰(MEAT: Most economically advantageous tender)로 전환

     공공녹색구매 가이드라인에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노동기준을 참고한 사회적 기준 포함

     유기농 및 공정무역 제품의 생산과 소비 촉진

     유관기관을 통한 공공녹색구매 우수 사례 확산 

     2011년 유럽의 녹색수도 선정도시

     

    © fotolia – doodle, Big set of hand drawn home

     

     

    Q. 함부르크시는 언제부터 공공녹색구매를 중요하게 추진하였는가?

     

    함부르크시는 22천만 유로 이상의 공공녹색구매를 이행한다. 이런 큰 구매력을 천연 자원의 보호와 친환경 상품 및 서비스 수요에 대한 강력한 신호로 사용하려고 한다. 2016년에는 공공녹색구매 가이드라인을 공포하고 청내 전 부서가 공공구매 시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하는 구속력을 지닌 법을 통과시켰다. 뿐만 아니라 함부르크시의 모든 공기업에도 공공녹색구매 가이드라인 준수를 권고하며 공기업과 산업계 등에 모범을 제시하고자 한다.

     

     

    Q. 2019년 함부르크시의 GPP 가이드라인이 개정되었는데 어떤 배경이 있었는가?

     

    함부르크시는 다른 도시의 롤모델이 되고자 노력한다. 지속가능발전 전략에 따라 공공구매 시 기본적으로 기후 및 자원 보전의 원칙을 고수하고 나아가 경제 정책의 맥락에서도 고려한다. 2011년 함부르크시는 유럽의 녹색 수도로 선정되었고 유기농 및 공정무역 제품의 생산과 소비 촉진을 위해 2016년부터 유기농 도시’, ‘공정무역도시’ 등의 커뮤니티에 가입하였다. 개정된 GPP 가이드라인에서는 약 102개의 제품과 서비스에 걸쳐 19개 제품군에 대해 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였다. 가이드라인 개발에 있어 여러 친환경 인증 기준을 사용하고 EUGPP 기준을 참고하였다.

     

     

    Q. 개정된 가이드라인의 특징은 무엇인가?

     

    개정 가이드라인에서는 공공녹색구매 담당자 및 이용자를 위해 GPP 관련 제반 지침사항, 정치적 결정 사항, 19개 제품군에 대한 인증사항 등을 총망라하였다. 전 직원 대상 입찰 시 환경적 요소를 고려하도록 규정하는 의무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차량이나 프린터같이 사용 기간이 긴 제품의 입찰 평가시 생애주기비용(Life Cycle Cost)을 포함할 것을 규정한 것이 첫 번째 공공녹색구매 정책이기도 하다. 공공녹색구매자가 생애주기비용을 계산할 수 있는 별도의 툴도 개발하였다. 산정 툴로 생애주기비용을 사용함으로써 공공녹색구매 시 경제성을 고려할 뿐 아니라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같은 툴로 인해 기존 최저가 위주의 입찰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유리한 입찰(MEAT: Most economically advantageous tender)로의 전환이 가능해졌다.

     

    우리는 계속해서 학습하는 행정기관으로서 타 구매 부서로부터 개정 가이드라인의 적절성에 관한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구한다. 예컨대, 평가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이 현재도 구매가 가능한 제품인지 등을 확인한다. 그 결과, 2016GPP 가이드라인을 2019년 첨단 기술의 기술적 사항과 실정에 부합하도록 개정할 수 있었다.

     

     

    Q. 함부르크시와 유사한 GPP 목표를 가지고 있는 타 공공기관에 전하는 말은 무엇이며 야심찬 목표를 실현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직원들에 있어 공공입찰 시 환경 평가기준에 대한 고려는 대부분 새로운 개념이다. 우리 시는 정기적으로 독일연방공공구매역량센터(German federal procurement competence centre)의 자문을 구한다. 공공녹색구매는 하나의 지원 체계로서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서는 보다 광범위한 고위급 차원의 정치적 지지와 녹색구매 담당자 대상 정보, 자원, 역량강화 교육 등의 제공이 필요하다. 또한 공공녹색구매 담당자의 노고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표하고, 우수 사례는 청내 적극적으로 홍보 및 확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부분의 공무원이 공공구매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지속가능 공공구매의 잠재력을 보다 가시화한다면 조직의 친환경 문화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일레로 우리 시는 독일 환경보호국(Umweltbundesamt: German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GPP 정보 센터를 통해 타 도시와 우수 사례를 정기적으로 공유하는데 이 같은 성과의 대외적인 확산은 시청 직원들에게도 매우 의미 있는 것이다.

     

     

    Q. 함부르크시의 향후 공공녹색구매 목표는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발전시킬 계획인가?

     

    공공구매 법에 정해져 있듯이 현재 함부르크시의 공공녹색구매는 환경, 기후, 자원보호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동시에 국제노동기구(ILO)의 핵심 노동 기준을 참고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보다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공공구매 가이드라인의 개발을 위해 구매 절차에 다양한 사회적 기준을 포함하고자 한다. 일례로 2017, 시에서 개최하는 모든 내부 행사에 조달하는 커피는 모두 공정무역 커피로 구매하도록 의무화하여 약 8톤에 달하는 커피 조달 계약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020년부터 함부르크시 공기업에 독일지속가능성규정(DNK: German Sustainability Code) 기준에 따라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작성 및 공포할 것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이러한 결정은 함부르크시의 모범을 통한 선도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 인터뷰2. 바르셀로나 시 의회의 첫 공공녹색구매 박람회

     

     

     공공녹색구매에 중소기업의 참여 제고를 위해 7개 분야 총 79개의 입찰(54천만 유로 상당) 소개

     200건 이상의 생산자-소비자 미팅 진행, 교육, 아이디어 교류의 장 마련

     공공녹색구매 기준 충족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등 생산업체 지원

     중소기업비즈니스협회 외 유관기관 협력

     

     

     

     

    © Barcelona Public Procurement Fair

     

     

     

    바르셀로나는 오래 전부터 지속가능하고 책임있는 공공구매의 선도도시로, 2018년에는 시의 우수한 공공녹색구매 정책을 인정받아 Procura+의 올해의 공공구매 이니셔티브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같은 해, 바르셀로나 시는 그 첫 공공녹색구매 박람회 개최를 통해 시의 공공구매 영향력을 제고하고자 하였다.

     

     

    Q. 공공녹색구매 박람회는 무엇이며 개최를 결정한 배경은 무엇인가?

     

    바르셀로나 시는 2001년부터 지속가능 공공구매 분야를 선도해오고 있다. 책임 있는 공공구매 관련 두 가지 법안을 승인해 공공구매 시 친환경 및 사회적 기준의 적용을 의무화하였다. 한편 이 같은 법이 실제적인 효과를 갖기 위해서는 다름 아닌 제품의 생산자가 친환경 기준을 잘 알고 이를 만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하고 투명하며 접근이 용이한 공공구매의 촉진과 입찰에 중소 및 혁신적 기업의 참여 제고를 목표로 2018년 첫 공공녹색구매 박람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박람회에서는 2019~2020년에 공고할 사회 복지 서비스, 건물 유지보수, 행사 및 활동, 시의회 조달, 공공장소 관리, 공공 공사, ICT 서비스 등 7개 분야의 총 79건의 입찰 계획(54천만 유로 상당)에 대해 소개하였다. 입찰 관련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조달 업체에게는 미팅을 사전 예약할 수 있도록 하였고 결과적으로 시의회 측과 잠재적 조달업체 간 200건 이상의 미팅이 성사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 시와 시민들이 뽑은 에너지 효율성 제고, 시민 서비스 강화 외 27개의 과제에 대한 기업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발표 세션도 마련되었다. 기술, 사회, 혁신 등의 분야에서 총 9개 기업이 바르셀로나 시의 난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였다.

     

     

    Q. 어떻게 수많은 이해당사자 및 기관들을 박람회에 참여시킬 수 있었는가?

     

    박람회 당시 바르셀로나시의 각 부서에서 공고 예정인 입찰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여기에는 많은 사전 조율 작업이 필요했다. 먼저, 전 부서 대상 2019-2020년 공고 예정인 입찰에 대한 요약 정보를 받았다. 이에 기반해 주제별 분야를 선정하였고 해당 사업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관심 기업들이 공공기관의 수요에 대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박람회 주요 목표 중 하나는 공공녹색구매에 중소기업 참여 촉진으로, 시의회는 카탈루냐 지역의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대표하는 주요 고용주 협회인 카탈루냐중소기업비즈니스협회(PIMEC)와 협력하였다. 이 같은 협력을 통해 잠재적인 공급자들에게 본 박람회를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공공녹색구매 박람회 웹사이트를 개설해 참가자들이 관심 프로그램에 대해 사전에 상담하고 다양한 세션 및 미팅에 참가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박람회의 프로그램을 기획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먼저 구체적인 솔루션을 세우기보다 공공녹색구매를 통해서 시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이고 바람직한 결과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것이다.

     

    우리와 같은 박람회를 개최코자 하는 타 공공기관에 전하고 싶은 조언은 전 부서를 아울러 전사적인 공공녹색구매에 대해 설명과 응대가 가능한 전문가팀을 구성하라는 것이다. 또한 전 부서의 공고 예정인 입찰을 주제별로 그룹화하게 되면 다양한 과와 부서의 담당자들이 모여 공동의 이슈 해결을 위해 상호 교류 및 학습할 수 있는 긍정적인 2차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Q. 공공녹색구매 박람회의 주요 결과는 무엇인가?

     

    공공녹색구매 박람회의 주요 결과로 시의 구매자 입장에서는 시장에 존재하는 기회를 파악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생산자 입장에서는 바르셀로나시의 니즈와 구매량 등에 관해 보다 명확히 알 수 있는 자리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시에서 왜 지속가능성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입찰 참가 시 이를 어떻게 충족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알리는 기회로서 특히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되고자 했다. 중소기업에 공공녹색구매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시장에 보다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시 경제에 있어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촉진할 수 있다. 박람회에서 소개된 2019~2020년 입찰에 중소기업의 참여도 증가, 카탈루냐중소기업비즈니스협회(PIMEC)에 접수되는 공공녹색구매 절차 관련 지원 요청 증가 등을 모니터링하는 것도 가능하다.

     

    박람회에서 소개된 입찰 중 현재까지 25(31%)의 입찰이 공고 완료되었고, 이 중 14개는 평가 및 계약 체결이 이루어졌다. 58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고 이 중 13개 업체는 박람회 참가기업이며 이 가운데 7(53%)는 실제로 최종 입찰에 성공했다.

     

     

    Q. 추후 공공녹색구매 박람회를 또 개최할 계획이 있는가?

     

    첫 박람회에서 카탈루냐중소기업비즈니스협회(PIMEC)와의 협업을 통해 미팅 및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아이디어 교환의 장을 마련했던 것이 중소기업의 공공녹색구매에 대한 관심 제고에 있어 효과적이었다. 시의회와 민간 업체가 이슈 논의 및 해결책 모색을 위해 대화와 의견을 교환하며 혁신이 촉진되었고 그 자체로 매우 가치 있었다. 이 점은 추후 박람회에서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2020년 상반기 중 차기 박람회 개최를 위해 현재 캠페인 중에 있다.

     
     
     
     
    ○ 문의: 전략사업팀 정다예 담당관, daye.jeong@icle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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